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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수를 잡아라~", 아이디어 '만발'

기사입력 : 2010년06월04일 15:18

최종수정 : 2010년06월04일 15:18

-현대기아차, 월드컵 공식후원사 효과 '톡톡'
- KT·SKT, 합종연횡으로 '꿩먹고 알먹고'
- 삼성·LG전자, 풍성한 판촉 이벤트 실시




[뉴스핌=이강혁 강필성 기자]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재계에서는 월드컵 마케팅이 한창이다.

지구촌 최대 축제인 만큼 각 기업들은 앞다퉈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절호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 찬스를 잡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현대·기아자동차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에서 유일한 남아공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다. 때문에 ‘월드컵’이라는 단어와 로고를 쓸 수 있는 것도 현대기아차만이 유일하다.

이미 현대차는 빅뱅과 김연아를 앞세워 월드컵 CF를 주도하고 있고, 최근에는 ‘응원을 위한 혁신적인 방법’이란 주제 아래 32개 월드컵 출전국을 순회하며 광고를 촬영했다.

남아공과 유럽 지역에서는 점검 서비스 등을 활용한 월드컵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아차도 독일, 이탈리아, 남아공, 아르헨티나, 한국 등 총 16개국에서 시민들을 위한 대규모 거리 응원 축제 ‘기아 페스트’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기아 월드컵 마이크로 사이트에서는 전 세계인을 상대로 진행되는 기아차의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프로그램 및 축구와 관련한 재미있는 바이럴(Viral) 영상들을 소개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월드컵 대회 기간 동안 조직위원장 등 각계 귀빈들이 이용할 에쿠스와 제네시스를 비롯해 쏘나타(YF), 투싼ix, 뉴쏘렌토, 쏘울, 카니발, 스타렉스 등 대회 운영에 필요한 승용차 및 승합차 830여 대를 전달한 바 있다.

이동통신 업계의 월드컵 마케팅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합종연횡을 통한 짝짓기 한창이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월드컵 응원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가 하면, 각기 응원가 CF를 만들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 인지도가 곧 가입자수와 직결되리라는 판단에서다.

축구 대표팀을 후원한 KT는 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 황선홍, 유상철, 최진철, 김태영을 앞세워 ‘황선홍 밴드’를 결성했고, SK텔레콤은 박지성을 통한 CF 외 브아걸, 포미닛, 싸이와 김장훈을 내세워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란 응원가를 방송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각기 다른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KT는 현대차와 제휴를 맺어 공동 마케팅을 벌이기로 했다. SK텔레콤은 SBS와 월드컵 모바일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KT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기아차라는 아군을 두게 됐고, SK텔레콤은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중계라는 강점을 갖게 됐다.

가전업계는 이번 월드컵 마케팅을 3D TV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월드컵 당시 단체 관람을 위해 대형TV와 프로젝터 등이 호황을 맞았던 것에 대한 학습효과다.

삼성전자는 현재 박지성과 박주영, 이청용 등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모델로 한 삼성전자 3D TV CF를 적극적으로 방영하고 있다.

이를 통한 판촉 이벤트도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브라운관TV나 프로젝션TV, PDP TV를 보유한 고객이 평판TV를 구매할 경우 최고 30만원까지 보상해 주는 판촉 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 남아공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행사 기간에 삼성 파브 3DTV를 산 고객 가운데 333명을 추첨해 현금 100만원과 2010 남아공 공인구 ‘자블라니’를 증정한다.

LG전자는 현대차와 손잡고 월드컵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LG전자는 남아공월드컵 기간 중 서울을 포함한 전국 현대차 16개 대리점에 풀LED 3DTV를 설치해 마케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평판TV 11개 모델을 ‘국가대표 TV 베스트11’로 지정해, 해당 제품 고객이 20인치 중고 TV를 반납할 경우 최대 30만원까지 보상한다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 다음달 11일까지 LED 3D T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예선전 3경기에서 득점할 때마다 3만원의 기프트 카드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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