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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티이코노믹스

기사입력 : 2010년06월03일 17:44

최종수정 : 2010년06월03일 17:44

[뉴스핌=이영기 기자] 지난 5월 19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주요 연구기관 및 학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김중수 한은총재는 일기예보와 경제학자의 같은 점과 차이점에 대해 언급했다.

"일기예보와 경제학자의 같은 점은 전망을 틀리게 하면서 과거는 정확히 분석하고 맞춘다는 점인 반면, 일기예보는 현재 눈이나 비가 오는지 알지만 경제학자는 현재도 모른다는 점이 서로 다른점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한 나라의 물가관리를 책임지는 중앙은행의 총재로서 전망은 물론이고 현재 상황도 알기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일정기간 후의 거시경제지표를 맞힐 수 있을까? 주가를 예측할 수 있나? 한 나라의 경제성장 잠재력과 경제발전 방법을 기존 경제분석 모형을 통해서 측정하고 구할 수 있을까?

저자 백우진은 '안티이코노믹스'를 통해 거시경제, 주식시장, 경제발전을 '전망할 수 있는가 없는가, 전망의 대상인가, 아니면 목표 설정과 실행의 대상인가' 하는 관점에서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거시경제학의 한계를 지적하고 거시경제학이 경제주체의 의지와 역량을 사상(捨象)한 채 형식적인 연구에 매몰됐다고 비판하면서, 미래는 예측하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워런 버핏, 피터 린치, 짐 로저스 등 투자의 거장들을 예로 들며 주식시장을 둘러싼 오해를 걷어내는 장도 관심을 돋군다.

주변에서 종종 언급되는 거시경제 주요 전문가들의 추천사 또한 흥미롭다.

언제나 빗나가는 경제전망을 보면서 경제전문가들에게 실망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중견언론인인 저자 특유의 현실감각과 통찰력은 경제학자들의 주장과 기존의 경제이론을 비판하는 대목에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단순한 비판에 머무르지 않고 경제이론의 올바른 활용방안을 제시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 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 대표이사 -


저자 백우진은 언론인이면서 경제학자다. 두 가지 직업이 공통으로 요구하는 냉철한 비판적 시각을 갖추었다. 그의 글은 어떤 경제학자의 글보다 흥미롭게 싀어졌고, 어떤 언론인의 글보다 학구적이다. 우리 사회에서 관찰되는 현상을 자칫 관성적으로 해석하게 되는 경제학자와 지식인들로 하여금 정신이 버쩍들게 하는 이야기들을 그는 이 책에서 날카로우면서도 절제된 언어로 풀어놓고 있다.

-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 -

백우진 지음/필맥 펴냄/292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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