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 헤드헌터사 45명 추천, 1차 후보군 선정
- 어윤대, 이덕훈 등 유력후보 10여명 강력 거론
- "회장선출은 6월 중순 결정, 보은인사 없을 것"
[뉴스핌=이동훈 기자] KB금융이 오늘(20일)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군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KB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후 제2차 회의를 열고 국·내외 3곳의 헤드헌터사에서 각각 15명씩 추천한 후보 대상자를 전달 받는다.
회추위는 45명의 후보 대상 중 중복된 경우를 제외하고, 서류심사 및 능력평가 등을 거쳐 30여명 안팎으로 후보를 추릴 예정이다.
◆"관, 민 구분안해"
현재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약 10명 정도다.
우선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고대 총장 출신자 MB 측근인사로 알려져 있는 어 위원장은 강한 리더쉽을 요구하고 있는 KB금융의 요구조건과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또한 황영기 전 회장 선출 과정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던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과 지난해 강정원 내정자 선출 당시 후보군을 형성했던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도 유력한 인물로 꼽힌다.
게다가 회추위가 관 출신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김석동 농협경제 연구소 대표가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외국계 금융사 출신인 민유성 산은금융지주회장을 비롯해 하영구 씨티은행장,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진만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최동수 전 조흥은행장,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후보군 물망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회추위 관계자는 "명확한 심시기준을 통해 최종 면접 대상자 3~4명을 선별할 것이며 나머지 후보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일 최종 후보군이 결정되면 이후 추가적으로 후보에 오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6·2 지방선거 낙선자 보은인사 소문을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지방선거 낙선자가 20일 확정되는 후보군에 등록돼 있었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회장 선임까지의 과정은?
9명으로 구성된 회추위는 30명 내외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기준 심사해 6월 초 인터뷰 대상자 3~4명을 선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회추위는 조직통합능력을 비롯, 강력한 리더십, 국제적 감각 및 경험, 금융전문성, 전략적 의사결정, 효과적 커뮤니케이션, 인품 등을 검증한다.
이후 회추위는 최종 후보들에게 인터뷰 참가 의향을 묻게 된다. 참가에 동의한 후보는 10~12일 가량의 인터뷰 준비기간을 거친후 개별면담이 진행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역대 회장 선출 과정에서 최종 후보는 모두 3명이 선정됐으며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숏리스트 작업을 통해 최고의 적임자를 가려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회추위는 최종 심사를 진행하고 오는 6월 중순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다만 지난 2008년 황영기 회장과 2009년 강정원 내정자 선임 당시 회추위 구성 이후 35일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6월 8일 정도에 최종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최종 후보로 결정된 1명은 법적인 결격 사유 등의 검증 과정을 거쳐 이사회에 보고 및 승인을 통해 회장 선임은 마무리된다.
회추위 관계자는 "과거 어느때보다 회장 선임과정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울이고 있다"며 "보충 논의가 필요하다면 선정 기간이 다소 지연될 수 있지만 6월 중순은 넘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어윤대, 이덕훈 등 유력후보 10여명 강력 거론
- "회장선출은 6월 중순 결정, 보은인사 없을 것"
![](http://img.newspim.com/2010/05/leedh-0520-3.jpg)
[뉴스핌=이동훈 기자] KB금융이 오늘(20일)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군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KB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후 제2차 회의를 열고 국·내외 3곳의 헤드헌터사에서 각각 15명씩 추천한 후보 대상자를 전달 받는다.
회추위는 45명의 후보 대상 중 중복된 경우를 제외하고, 서류심사 및 능력평가 등을 거쳐 30여명 안팎으로 후보를 추릴 예정이다.
◆"관, 민 구분안해"
현재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약 10명 정도다.
우선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고대 총장 출신자 MB 측근인사로 알려져 있는 어 위원장은 강한 리더쉽을 요구하고 있는 KB금융의 요구조건과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또한 황영기 전 회장 선출 과정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던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과 지난해 강정원 내정자 선출 당시 후보군을 형성했던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도 유력한 인물로 꼽힌다.
게다가 회추위가 관 출신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김석동 농협경제 연구소 대표가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외국계 금융사 출신인 민유성 산은금융지주회장을 비롯해 하영구 씨티은행장,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진만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최동수 전 조흥은행장,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후보군 물망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회추위 관계자는 "명확한 심시기준을 통해 최종 면접 대상자 3~4명을 선별할 것이며 나머지 후보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일 최종 후보군이 결정되면 이후 추가적으로 후보에 오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6·2 지방선거 낙선자 보은인사 소문을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지방선거 낙선자가 20일 확정되는 후보군에 등록돼 있었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회장 선임까지의 과정은?
9명으로 구성된 회추위는 30명 내외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기준 심사해 6월 초 인터뷰 대상자 3~4명을 선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회추위는 조직통합능력을 비롯, 강력한 리더십, 국제적 감각 및 경험, 금융전문성, 전략적 의사결정, 효과적 커뮤니케이션, 인품 등을 검증한다.
이후 회추위는 최종 후보들에게 인터뷰 참가 의향을 묻게 된다. 참가에 동의한 후보는 10~12일 가량의 인터뷰 준비기간을 거친후 개별면담이 진행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역대 회장 선출 과정에서 최종 후보는 모두 3명이 선정됐으며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숏리스트 작업을 통해 최고의 적임자를 가려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회추위는 최종 심사를 진행하고 오는 6월 중순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다만 지난 2008년 황영기 회장과 2009년 강정원 내정자 선임 당시 회추위 구성 이후 35일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6월 8일 정도에 최종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최종 후보로 결정된 1명은 법적인 결격 사유 등의 검증 과정을 거쳐 이사회에 보고 및 승인을 통해 회장 선임은 마무리된다.
회추위 관계자는 "과거 어느때보다 회장 선임과정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울이고 있다"며 "보충 논의가 필요하다면 선정 기간이 다소 지연될 수 있지만 6월 중순은 넘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