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7년 조사 이후 역대 최고 수준
- 경제성과 및 정부 효율성 큰 폭 개선
- 국내경제·과학 '우수', 외국인투자 '취약'
- 싱가포르 1위, 일본 10단계 추락
[뉴스핌=김연순 기자] 우리나라가 2010년 IMD 세계경쟁력 평가 순위에서 지난 1997년 조사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인 '23위'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성과 및 정부 효율성 부문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19일 기획재정부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가 세계경쟁력 평가 순위를 발표한 결과, 전년도 대비 4단계 상승해 2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1997년 30위,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에 41위까지 추락한 이후 줄곧 30위권 안팎 수준을 유지해왔다.
4대 평가 부문별로 대부분이 개선됐으나, 특히 경제성과가 45위에서 21위로, 정부 효율성 부문이 36위에서 26위로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분야별는 국내경제(10위), 고용(4위), 재정정책(13위), 과학·기술 인프라 분야(각각 4, 18)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외국인 투자(50위), 물가(41위), 기업관련 법규(44위), 사회적 인프라(49위) 분야는 취약하게 평가됐다.
이번 2010년도 IMD 경쟁력 평가에서는 '정부부채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정부부채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GDP대비 60%)으로 축소하기 위해 필요한 기간 계산)' 결과도 같이 공개했다.
재정부는 "우리나라는 정부부채가 GDP대비 33%(09년 기준)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반면 일본은 2084년, 이탈리아는 2060년이 돼야 정부부채를 GDP대비 60%미만으로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IMD는 2010년 한국의 정책과제로 ▲ 양질의 일자리 창출 ▲ 창의성 개발을 위한 교육 개혁 ▲ 더블 딥(Double-dip)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함께 고려한 출구전략 ▲ 소득과 지역격차 완화 ▲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 개최 등을 제시했다.
재정부는 이번 IMD의 세계경쟁력 결과에 대해 "글로벌 경제위기 하에서도 지난 2009년에 이어 2년 연속 국가 경쟁력이 상승했다"며 "신속하고 선제적인 재정 및 금융정책(정부효율성 : 36위 → 26위) 등을 통해 경제위기에서 빠른 경기회복세를 시현(경제적 성과 : 45위 → 21위)한 것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 약점으로 지적된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노력이 필요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 촉진을 위해서는 문화 개방성, 노사관계 개선, 중소기업 효율성 제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가 지난 2009년 3위에서 올해 1위를 올라섰고, 홍콩과 미국이 각각 2위, 3위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전년도 보다 10단계 하락한 27위를 기록했다.
재정부의 하성 미래전략정책관은 "순위가 떨어질 때도 있고 올라갈 때도 있는데 올라갔다고 해서 혹은 떨어졌다고 해서 크게 의미를 부여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가야할 방향에 대한 참고자료 정도로 이에 대해 크게 좌우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 정책관은 이어 "지금 현재 우리 자체적으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우리 경쟁력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준비하고 있다"며 "재개, 대학교수 등 전문가군들과 준비하고 있는데 연말까지는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 경제성과 및 정부 효율성 큰 폭 개선
- 국내경제·과학 '우수', 외국인투자 '취약'
- 싱가포르 1위, 일본 10단계 추락
[뉴스핌=김연순 기자] 우리나라가 2010년 IMD 세계경쟁력 평가 순위에서 지난 1997년 조사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인 '23위'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성과 및 정부 효율성 부문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19일 기획재정부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가 세계경쟁력 평가 순위를 발표한 결과, 전년도 대비 4단계 상승해 2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1997년 30위,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에 41위까지 추락한 이후 줄곧 30위권 안팎 수준을 유지해왔다.
4대 평가 부문별로 대부분이 개선됐으나, 특히 경제성과가 45위에서 21위로, 정부 효율성 부문이 36위에서 26위로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분야별는 국내경제(10위), 고용(4위), 재정정책(13위), 과학·기술 인프라 분야(각각 4, 18)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외국인 투자(50위), 물가(41위), 기업관련 법규(44위), 사회적 인프라(49위) 분야는 취약하게 평가됐다.
이번 2010년도 IMD 경쟁력 평가에서는 '정부부채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정부부채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GDP대비 60%)으로 축소하기 위해 필요한 기간 계산)' 결과도 같이 공개했다.
재정부는 "우리나라는 정부부채가 GDP대비 33%(09년 기준)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반면 일본은 2084년, 이탈리아는 2060년이 돼야 정부부채를 GDP대비 60%미만으로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IMD는 2010년 한국의 정책과제로 ▲ 양질의 일자리 창출 ▲ 창의성 개발을 위한 교육 개혁 ▲ 더블 딥(Double-dip)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함께 고려한 출구전략 ▲ 소득과 지역격차 완화 ▲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 개최 등을 제시했다.
재정부는 이번 IMD의 세계경쟁력 결과에 대해 "글로벌 경제위기 하에서도 지난 2009년에 이어 2년 연속 국가 경쟁력이 상승했다"며 "신속하고 선제적인 재정 및 금융정책(정부효율성 : 36위 → 26위) 등을 통해 경제위기에서 빠른 경기회복세를 시현(경제적 성과 : 45위 → 21위)한 것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 약점으로 지적된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노력이 필요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 촉진을 위해서는 문화 개방성, 노사관계 개선, 중소기업 효율성 제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가 지난 2009년 3위에서 올해 1위를 올라섰고, 홍콩과 미국이 각각 2위, 3위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전년도 보다 10단계 하락한 27위를 기록했다.
재정부의 하성 미래전략정책관은 "순위가 떨어질 때도 있고 올라갈 때도 있는데 올라갔다고 해서 혹은 떨어졌다고 해서 크게 의미를 부여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가야할 방향에 대한 참고자료 정도로 이에 대해 크게 좌우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 정책관은 이어 "지금 현재 우리 자체적으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우리 경쟁력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준비하고 있다"며 "재개, 대학교수 등 전문가군들과 준비하고 있는데 연말까지는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