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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비자금 의혹은 이미 예견된 일?

기사입력 : 2010년05월19일 17:16

최종수정 : 2010년05월19일 17:16

- 2008년 분양 당시 계약자 반대불구 입주 강행
- 이면 계약 통해 시행사 분양이익 챙긴 의혹 제기


[뉴스핌=신상건 기자]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SK건설(부회장 윤석경)의 시행사가 공사비를 부풀린 정황이 검찰에 포착돼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서류에 시행사가 분양 이익을 챙긴 것으로 돼 있지만 SK건설이 이면 계약을 통해 이를 넘겨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점이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부산 ‘오륙도SK뷰’ 아파트를 지으면서 SK건설과 이면계약을 체결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시행사 무송종합엔지리어닝이 조세포탈을 저지른 정황을 잡고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시행사인 무송종합엔지리어닝이 조세포탈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를 살펴보고 있으며 지난 4일 본사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에 앞서 SK건설의 부산 '오륙도 SK뷰'는 분양 당시 조성을 약속하고 계약자와 약속을 불이행 하는 등 문제를 일으켜 3000억원 대 손해배상 소송에 이미 휘말린 적이 있다.

이 아파트의 3.3㎡(1평)당 분양가는 900만원대로 분양 당시 SK건설의 '오륙도 SK뷰'는 최상의 문화시설과 씨사이드(해양공원)조성'과 단지내 경전철 용호선 개통, 직선화 도로 확장 등을 내세워 1개월 만에 계약을 완료했다.

하지만 SK건설은 약속했던 씨사이드 조성을 비롯한 경전철 개통 등을 전혀 해결하지 않았으며 계약자들이 계약해지와 준공승인 반대를 주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청으로부터 '가사용승인'을 받아 입주를 강행했다.

결국 이러한 SK건설의 행태에 불만을 품은 1766가구의 입주민들은 손해배상과 계약해지에 따른 해지비 등 전체 손해배상 3000억원을 요구했다.

당시 부산시 주택정책계 관계자는 "오륙도 사업승인을 맡았던 건축심의 관련자들이 현재 퇴직했거나 전출됐다며 후임자들은 당시 건축심의위원회의 사업승인 조건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 답해 의혹을 더 키운바 있다.

한편 부산시 남구 용호동 '용호농장'은 과거 오랫동안 한센환자(나병)들이 터를 잡고 가축 등을 키워 생계를 이어가던 집장촌으로 지난 2004년 시행사 무송종합엔지니어링과 시공사 SK건설이 총 사업비 1조4000억원, 지상23층~47층 15개동 3000가구 규모의 '오륙도 SK뷰'아파트를 공급했던 최대 규모 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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