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 한신평, 차입구조 매우 취약한 상황
[뉴스핌=한기진 기자] ‘BBB’급 건설사의 총 차입금중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비중이 70%에 달해, 차입금 만기구조가 매우 취약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신용평가는 7일 '2009년 건설사 실적 점검 및 2010년 중점 검토사항'이라는 보고서에서 "29개 건설사를 신용등급에 따라 나눠 분석한 결과 신용등급 'A+' 이상과 워크아웃 중인 건설사를 제외한 'BBB'급 건설사들은 총 차입금의 65.4~68.9%가 단기성 차입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신용등급 'A+' 이상 8개사를 A그룹, 삼부토건, 동부건설 등 'BBB+~BBB0'급대 8개사를 B그룹, 남광토건, 벽산건설 등 'BBB-'급 8개사를 C그룹, 삼호, 경남기업 등 워크아웃 5개사를 D그룹으로 분류했다.
이 같은 현상이 비롯된 것은 지난 2008년 하반기 리먼사태와 지난해 초 신용위험 평가를 통한 구조조정, 과중한 미분양 부담과 PF부실화 우려 등으로 건설업계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대주단 협약으로 기존 차입에 대한 차환은 가능했지만 만기도래 차입금이 대부분 단기차입금으로 전환됐고 어렵게 조달이 가능한 신규 자금도 대부분 단기성 차입이었다.
이로 인해,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차입금 만기구조의 안정화가 가능했던 A그룹을 제외한 B, C그룹은 2009년 말 현재 총차입금의 65.4%, 68.9%가 단기성 차입으로 구성되는 등 차입금 만기구조가 매우 취약해진 상황이다.
PF 지급보증도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PF 보증의 비중이 전기대비 20% 이상 증가, 총분석대상 PF의 58%가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고 있다.
또, 제2금융권 비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저축은행 등의 PF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올해도 영업을 통한 잉여현금창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성원건설에 이어 남양건설이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건설사의 유동성 우려가 연일 언론 매체를 통해 대두되고 있어 어려운 자금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건설사의 자금 대처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송민준 수석애널리스트는 "영업경쟁력이나 재무구조 같은 기초 체력도 중요하나 높아진 단기 상환 부담 속에 자금 수지 관리 및 대체자금 조달력이 단기적, 직접적 부도 발생 위험과 더욱 연관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BBB’급 건설사의 총 차입금중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비중이 70%에 달해, 차입금 만기구조가 매우 취약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신용평가는 7일 '2009년 건설사 실적 점검 및 2010년 중점 검토사항'이라는 보고서에서 "29개 건설사를 신용등급에 따라 나눠 분석한 결과 신용등급 'A+' 이상과 워크아웃 중인 건설사를 제외한 'BBB'급 건설사들은 총 차입금의 65.4~68.9%가 단기성 차입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신용등급 'A+' 이상 8개사를 A그룹, 삼부토건, 동부건설 등 'BBB+~BBB0'급대 8개사를 B그룹, 남광토건, 벽산건설 등 'BBB-'급 8개사를 C그룹, 삼호, 경남기업 등 워크아웃 5개사를 D그룹으로 분류했다.
이 같은 현상이 비롯된 것은 지난 2008년 하반기 리먼사태와 지난해 초 신용위험 평가를 통한 구조조정, 과중한 미분양 부담과 PF부실화 우려 등으로 건설업계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대주단 협약으로 기존 차입에 대한 차환은 가능했지만 만기도래 차입금이 대부분 단기차입금으로 전환됐고 어렵게 조달이 가능한 신규 자금도 대부분 단기성 차입이었다.
이로 인해,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차입금 만기구조의 안정화가 가능했던 A그룹을 제외한 B, C그룹은 2009년 말 현재 총차입금의 65.4%, 68.9%가 단기성 차입으로 구성되는 등 차입금 만기구조가 매우 취약해진 상황이다.
PF 지급보증도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PF 보증의 비중이 전기대비 20% 이상 증가, 총분석대상 PF의 58%가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고 있다.
또, 제2금융권 비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저축은행 등의 PF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올해도 영업을 통한 잉여현금창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성원건설에 이어 남양건설이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건설사의 유동성 우려가 연일 언론 매체를 통해 대두되고 있어 어려운 자금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건설사의 자금 대처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송민준 수석애널리스트는 "영업경쟁력이나 재무구조 같은 기초 체력도 중요하나 높아진 단기 상환 부담 속에 자금 수지 관리 및 대체자금 조달력이 단기적, 직접적 부도 발생 위험과 더욱 연관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