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4월 물가 2.6%↑ "향후 물가전망 엇갈려" (종합)

기사입력 : 2010년05월03일 10:08

최종수정 : 2010년05월03일 10:08

- 1월 3% 급등 이후 석달째 2%대
- 기저효과 및 서비스요금 상대적 안정
- 전월비 0.5%↑..1년만에 최대폭 상승
- 이상기온 따른 채소 등 농축산물 가격 급등
- 5월 이후 물가 상승 압력 가능성 제기
- 재정부 "5월도 2%대 안정 유지될 것"


[뉴스핌=김연순 기자] 4월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2%대의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농축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급등세가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했으나 기저효과와 함께 서비스요금이 상대적으로 안정되면서 하락 안정화에 기여했다.

1일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2.6%,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지난 2월 2.7% 상승 이후 3개월째 2%대 상승을 이어갔다. 전월대비로는 지난해 11월 0.2% 상승 이후 6개월째 상승세다.

이는 뉴스핌이 국내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4월 소비자물가 예상 컨센서스인 전년동월비 2.3%, 전월비 0.3% 상승 예상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지난달에 이어 이상 한파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과 유류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으나, 기저효과와 환율하향 안정이 이를 억제하는 추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월 소비자물가가 3.6%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상승압력이 축소됐고, 원/달러 월평균 환율이 지난 3월 1137.64원에서 4월 1117.19로 20원 이상 하락한 점도 영향을 줬다. 또한 서비스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8% 상승하며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인 가운데 개인서비스가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통계청의 양동희 물가통계과장은 "이번 소비자물가 2%대 안정세는 지난해 4월 소비자물가 급등에 따른 기조효과와 서비스품목 가격안정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환율안정 등으로 석유류를 제외한 여타 공업제품 가격은 안정된 가운데 개인서비스 요금도 예년에 비해 낮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안정세를 지속했다"며 "소비자물가가 2%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고 근원물가도 하향안정세를 지속하는 등 전반적 물가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월비로는 지난해 3월 0.7% 상승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는데 기후악화로 인한 농수산물 가격 강세 및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가격 강세가 주요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도 농수산물 가격 강세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양동희 과장은 "농산물과 석유류가 전월비 상승의 80% 이상을 차지했다"며 "그 중에서 채소류가 전월비 6.7%, 전년동월대비 28.9%가 급등했다"고 밝혔다.

재정부의 이억원 물가정책과장은 "농축수산물은 일조량 감소 등 기후여건 악화로 채소·과실류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수산물도 강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3.4% 급등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4.9% 상승한 가운데, 특히 농산물의 경우 전월대비 4.5%, 전년동월대비 5.8% 급등했으며 수산물은 전월대비 2.6%, 전년동월대비 9.3% 급등했다.

농축수산물에서 배추가 전월대비 33.7%, 전년동월대비 67.3% 급등했고 양파도 전월대비 62.2% 급등했다. 파는 전년동월대비 83.4% 급등했다.

이에 따라 장바구니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한 가운데 유가 급등 영향으로 석유류가 전년동월대비 11.2% 치솟았다.

또 신선식품지수도 전월대비 6.3%, 전년동월대비 12.1% 급등한 반면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근원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5% 각각 상승했다.

기저효과가 4월로 어느 정도 일단락됨에 따라 이상 기온과 국제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5월 이후 물가 상승 압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또 이달 물가 안정세에 기여가 서비스가격이 6월 지방선거 이후 공공요금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신동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내수회복 가시화에 따라 서비스물가를 중심으로 한 물가상승세가 하반기로 갈수록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돼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5월 소비자물가는 기후여건 및 국제유가 등 공급측 불확실성 요인에 따른 변동성이 있으나 2%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정부는 "봄상품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농산물가격의 점진적인 안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환율안정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