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력발전+아라미드섬유+TAC필름 등 3대 신성장부문 주력
[뉴스핌=홍승훈 기자] 효성그룹이 풍력발전 등 신성장동력 부문을 강화하고 나섰다.
글로벌 일류기업 도약을 시도하는 효성으로선 신성장동력 육성이 필수라는 판단을 했다. 이를 위해 효성이 선택한 분야는 풍력 발전, 아라미드 섬유, TAC 필름사업 세 가지다.
◆ "2018년 풍력매출 2조원 이상 달성 목표"
효성은 지난 90년대 말부터 풍력발전 사업을 중장기 핵심사업으로 확정짓고 기술력 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초고압 변압기 및 차단기, 모터, 기어, 펌프 등 전력 및 산업설비분야에선 이미 기술 노하우를 쌓았고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인도, 중동, 남미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입지도 구축해둔 상태다.
우선 효성은 지난 1999년부터 풍력발전시스템의 국산화에 주력해왔다. 2004년 750kW급 풍력발전시스템 1호기 개발을 완료, 대관령 실증단지에서 시험운전을 실시했으며 2007년 2호기도 개발 완료하며 강원도 왕산면 대기리 풍력단지에 설치했다.
2년여 실증 단계를 거쳐 지난해 4월엔 독일의 풍력발전 인증기관인 DEWI-OCC로부터 국내 최초 750kW 기어식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국제 인증도 받았다. 작년 8월엔 2MW급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해 국제 인증을 받아 명실상부한 풍력 발전 업체가 됐다.
해상 풍력발전 사업 진출도 추진중이다. 2008년 11월 정부의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 중 국내 최대 규모인 5MW급 해상 풍력 발전 국책 주관 업체로 선정, 2012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최근 효성이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풍력발전 핵심부품을 해외시장에 처음으로 수출하는 쾌거도 일궈냈다. 효성은 인도 고다왓 에너지(Ghodawat Energy,.Ltd)社에 2013년까지 총 456억 원 규모의 풍력발전터빈용 1.65MW급 증속기(gearbox)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풍력 발전 분야에서 'Global TOP Wind Energy Solution Provider'라는 비전 하에 2018년까지 풍력 부문 2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 아마리드+TAC필름도 본격화
효성은 고강도 고기능 섬유인 아마리드와 전자재료인 TAC필름 등의 사업도 본격화했다.
효성은 오랜 연구를 거쳐 지난해 자체기술로 고강도 섬유인 아라미드 원사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의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인 알켁스(ALKEX)는 강철보다 5배 강도가 높아 현존하는 섬유 중에서 가장 강한 소재.
또, 섭씨 500도에도 연소되지 않는 뛰어난 내열성과 화학 약품에 강한 내약품성을 지니고 있다. 가볍고 착용감이 뛰어나며, 탄성율과 내성율이 우수해 방탄재킷, 방탄 헬멧, 골프채, 테니스라켓, 광케이블, 자동차 브레이크 패널 등에 활용되는 고강도 고부가가치 섬유로 알려져 있다.
효성은 작년 8월, 울산 공장 내에 연 생산 1000톤 규모의 아라미드 공장을 완공하고 지속적인 시험 생산을 통해 품질을 점검했다. 올해는 본격적인 시장 개척을 통해 상업 생산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TAC필름(Tri Acetyl Cellulose) 사업 부문도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 TAC 필름은 TV, 모니터, 노트북,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LCD의 부품인 편광판을 보호해주는 필름.
2009년 용연 공장에 연산 5천만㎡ 규모의 LCD용 TAC 필름 공장을 완공, 올해는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는 효성의 TAC필름 사업 진출로 현재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TAC필름 국산화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국내 디스플레이 완성품 및 중간제품업체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중공업, 글로벌경영 확대 복안
중공업 부문에서도 글로벌 경영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효성은 지난 해 12월 카타르 전력망 확충 9단계 프로젝트 중 132kV 변전소 3기, 66kV 변전소 2기 등 총 5기의 변전소를 일괄입찰방식(EPC; 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으로 수주했다.
EPC 방식이란 설계부터 자재구매, 건설까지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 전분야에서 뛰어난 사업 수행능력이 입증돼야 가능한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변전소는 오는 2012년 완공될 예정이며 이번 사업은 효성이 단품 전력 기자재뿐만 아니라, 송변전 분야의 턴키 수행능력을 갖춘 종합 EPC 회사로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효성 창원공장 직원들이 생산현장에서 설계도면을 보며 생산된 풍력용 기어박스의 축 조립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기어박스는 블레이드의 회전속도를 전기 생산이 가능한 속도까지 증가시켜주는 풍력발전시스템의 핵심부품이다]
[뉴스핌=홍승훈 기자] 효성그룹이 풍력발전 등 신성장동력 부문을 강화하고 나섰다.
글로벌 일류기업 도약을 시도하는 효성으로선 신성장동력 육성이 필수라는 판단을 했다. 이를 위해 효성이 선택한 분야는 풍력 발전, 아라미드 섬유, TAC 필름사업 세 가지다.
◆ "2018년 풍력매출 2조원 이상 달성 목표"
효성은 지난 90년대 말부터 풍력발전 사업을 중장기 핵심사업으로 확정짓고 기술력 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초고압 변압기 및 차단기, 모터, 기어, 펌프 등 전력 및 산업설비분야에선 이미 기술 노하우를 쌓았고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인도, 중동, 남미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입지도 구축해둔 상태다.
우선 효성은 지난 1999년부터 풍력발전시스템의 국산화에 주력해왔다. 2004년 750kW급 풍력발전시스템 1호기 개발을 완료, 대관령 실증단지에서 시험운전을 실시했으며 2007년 2호기도 개발 완료하며 강원도 왕산면 대기리 풍력단지에 설치했다.
2년여 실증 단계를 거쳐 지난해 4월엔 독일의 풍력발전 인증기관인 DEWI-OCC로부터 국내 최초 750kW 기어식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국제 인증도 받았다. 작년 8월엔 2MW급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해 국제 인증을 받아 명실상부한 풍력 발전 업체가 됐다.
해상 풍력발전 사업 진출도 추진중이다. 2008년 11월 정부의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 중 국내 최대 규모인 5MW급 해상 풍력 발전 국책 주관 업체로 선정, 2012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최근 효성이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풍력발전 핵심부품을 해외시장에 처음으로 수출하는 쾌거도 일궈냈다. 효성은 인도 고다왓 에너지(Ghodawat Energy,.Ltd)社에 2013년까지 총 456억 원 규모의 풍력발전터빈용 1.65MW급 증속기(gearbox)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풍력 발전 분야에서 'Global TOP Wind Energy Solution Provider'라는 비전 하에 2018년까지 풍력 부문 2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 아마리드+TAC필름도 본격화
효성은 고강도 고기능 섬유인 아마리드와 전자재료인 TAC필름 등의 사업도 본격화했다.
효성은 오랜 연구를 거쳐 지난해 자체기술로 고강도 섬유인 아라미드 원사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의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인 알켁스(ALKEX)는 강철보다 5배 강도가 높아 현존하는 섬유 중에서 가장 강한 소재.
또, 섭씨 500도에도 연소되지 않는 뛰어난 내열성과 화학 약품에 강한 내약품성을 지니고 있다. 가볍고 착용감이 뛰어나며, 탄성율과 내성율이 우수해 방탄재킷, 방탄 헬멧, 골프채, 테니스라켓, 광케이블, 자동차 브레이크 패널 등에 활용되는 고강도 고부가가치 섬유로 알려져 있다.
효성은 작년 8월, 울산 공장 내에 연 생산 1000톤 규모의 아라미드 공장을 완공하고 지속적인 시험 생산을 통해 품질을 점검했다. 올해는 본격적인 시장 개척을 통해 상업 생산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TAC필름(Tri Acetyl Cellulose) 사업 부문도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 TAC 필름은 TV, 모니터, 노트북,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LCD의 부품인 편광판을 보호해주는 필름.
2009년 용연 공장에 연산 5천만㎡ 규모의 LCD용 TAC 필름 공장을 완공, 올해는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는 효성의 TAC필름 사업 진출로 현재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TAC필름 국산화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국내 디스플레이 완성품 및 중간제품업체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중공업, 글로벌경영 확대 복안
중공업 부문에서도 글로벌 경영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효성은 지난 해 12월 카타르 전력망 확충 9단계 프로젝트 중 132kV 변전소 3기, 66kV 변전소 2기 등 총 5기의 변전소를 일괄입찰방식(EPC; 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으로 수주했다.
EPC 방식이란 설계부터 자재구매, 건설까지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 전분야에서 뛰어난 사업 수행능력이 입증돼야 가능한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변전소는 오는 2012년 완공될 예정이며 이번 사업은 효성이 단품 전력 기자재뿐만 아니라, 송변전 분야의 턴키 수행능력을 갖춘 종합 EPC 회사로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효성 창원공장 직원들이 생산현장에서 설계도면을 보며 생산된 풍력용 기어박스의 축 조립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기어박스는 블레이드의 회전속도를 전기 생산이 가능한 속도까지 증가시켜주는 풍력발전시스템의 핵심부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