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글로벌 금융 위기 발생 원인에 대해 정통한 한 전문가가 최근 금융시장의 레버리지가 다시 증가(re-leverageing)하고 있어 파생상품 활용 과정에서 중대한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금융산업은 물론 전 세계 경제에 '중대한 위협(grave threat)'이라고 경고했다.
금융 위기를 미리 예측한 책을 써서 유명해진 리처드 던컨(Richard Duncan)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마켓워치(MarketWatch)와 대담을 통해 은행과 여타 금융기관들이 다시 '불투명한 금융상품'을 축적하면서 이 같은 파생상품 계약이 아마도 6500조 달러 수준까지 다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양상은 금융부문 뿐 아니라 세계경제 전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던컨은 과거 ABN암로에서 수석글로벌투자전략가를 역임한 경력이 있으며, 2003년에 글로벌 불균형이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한 '달러화 위기(The Dollar Crisis)"를 저술했다. 또 지난해에는 "자본주의의 부패(The Corruption of Capitalism)" 제하의 책을 내고 미국 투어를 준비 중이다.
마켓워치는 던컨이 전화통화를 통해 월가 투자은행의 문화가 위기에도 불구하고 크게 변화되지 않았는데 이것은 과도한 위험 감수를 이끄는 보수 체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장외파생상품 계약은 금융 위기가 발생한 이후 2008년 12월까지 5470조 달러 수준으로 줄었으나 이후 6개월 동안 50조 달러 늘어났다. 던컨은 국제결제은행(BIS)의 반기 자료를 인용해 이전 파생상품 거래 잔고의 최고치는 2008년 6월 현재 기록한 6830조 달러 수준이었는데, 이 수준이 다시 회복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파생상품 시장의 규모를 감안할 때 1%의 부도율이면 약 7조 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며,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0%에 육박하는 것이며, 10% 정도면 전 세계 GDP를 초과할 정도가 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편 던컨은 계속해서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보다 강력한 감독이 필요하다는데 찬성하지만, 이 시장을 끌어 내리는 것이 위험을 수반하는 일이라는 점도 인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재 배럴당 80달러의 국제유가는 수급 여건상 유지되기 힘들다면서 글로벌 상품시장의 폭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유가는 바로 파생상품 시장을 통해 상품가격이 조작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던컨은 주장했다.
던컨은 이어 "매년 새로운 파생상품이 등장해 이전 해의 파생상품 가격을 조작하고 있는데 갑자기 거래소를 통해 투명하게 거래되기 시작하면 수 조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손실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던컨은 은행들이 기업의 수익 중에서 더 많은 부분을 전유하기 위해 파생거래를 막대하게 늘려왔는데, 규제가 강화된다면 이런 추세가 종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 위기를 미리 예측한 책을 써서 유명해진 리처드 던컨(Richard Duncan)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마켓워치(MarketWatch)와 대담을 통해 은행과 여타 금융기관들이 다시 '불투명한 금융상품'을 축적하면서 이 같은 파생상품 계약이 아마도 6500조 달러 수준까지 다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양상은 금융부문 뿐 아니라 세계경제 전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던컨은 과거 ABN암로에서 수석글로벌투자전략가를 역임한 경력이 있으며, 2003년에 글로벌 불균형이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한 '달러화 위기(The Dollar Crisis)"를 저술했다. 또 지난해에는 "자본주의의 부패(The Corruption of Capitalism)" 제하의 책을 내고 미국 투어를 준비 중이다.
마켓워치는 던컨이 전화통화를 통해 월가 투자은행의 문화가 위기에도 불구하고 크게 변화되지 않았는데 이것은 과도한 위험 감수를 이끄는 보수 체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장외파생상품 계약은 금융 위기가 발생한 이후 2008년 12월까지 5470조 달러 수준으로 줄었으나 이후 6개월 동안 50조 달러 늘어났다. 던컨은 국제결제은행(BIS)의 반기 자료를 인용해 이전 파생상품 거래 잔고의 최고치는 2008년 6월 현재 기록한 6830조 달러 수준이었는데, 이 수준이 다시 회복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파생상품 시장의 규모를 감안할 때 1%의 부도율이면 약 7조 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며,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0%에 육박하는 것이며, 10% 정도면 전 세계 GDP를 초과할 정도가 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편 던컨은 계속해서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보다 강력한 감독이 필요하다는데 찬성하지만, 이 시장을 끌어 내리는 것이 위험을 수반하는 일이라는 점도 인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재 배럴당 80달러의 국제유가는 수급 여건상 유지되기 힘들다면서 글로벌 상품시장의 폭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유가는 바로 파생상품 시장을 통해 상품가격이 조작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던컨은 주장했다.
던컨은 이어 "매년 새로운 파생상품이 등장해 이전 해의 파생상품 가격을 조작하고 있는데 갑자기 거래소를 통해 투명하게 거래되기 시작하면 수 조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손실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던컨은 은행들이 기업의 수익 중에서 더 많은 부분을 전유하기 위해 파생거래를 막대하게 늘려왔는데, 규제가 강화된다면 이런 추세가 종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