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newspim.com/2010/04/100421newspim.jpg)
하지만 진정한 건설한국의 강자가 되기 위한 건설업계의 준비가 시작됐다. 위기탈출을 위한 돌파구 마련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내며, 신성장동력을 만들어가는 것이 건설업계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자 사명감이다.
올해 창간 7주년을 맞은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국내 건설업계의 위기 돌파 방안과 신성장동력에 대해 살펴보고, 건설한국의 미래를 진단해본다. <편집자>
위기의 건설업계 돌파구는 있다
[뉴스핌=건설부동산팀] 건설 불황 4년. 건설업계가 뿌리까지 흔들리는 고난의 시대가 왔다. 이땅에 건설업이란 업종이 표면화된지 반세기 가량의 세월 동안 화두가 됐던 주택공급 문제가 사실상 완료되면서 건설업계는 진정한 존폐의 기로에 서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연초 이른바 신용위험성평가를 거쳐 11개 업체에 대해 워크아웃, 또는 퇴출 명령이 떨어진 후 건설사들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불황 3년차인 지난해 건설업계는 '지옥'를 겪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한해동안 평균 건설사 부도율은 1% 가량으로 부도율 자체는 높지 않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신성건설을 비롯해 금호건설, 성원건설, 남양건설 등 활발한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들이 부도 위기 상태에 놓이면서 건설업계의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약 12만호에 이르는 미분양주택도 문제지만 건설업계가 더욱 걱정하는 것은 앞으로의 일감이다.
대형건설사들이 저마다 주택사업을 줄인다고 하지만 건설업에서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절대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서울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이미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선 상황에서 주택사업은 이제 더이상의 대안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을 매개로 서민주택 공급을 독점화하면서 자칫 건설업계가 정부나 LH공사의 하도급 업체로 전락해버릴 위기감마저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건설업계가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공공부문과 플랜트, 해외수주 등도 이미 국내업체들끼리 접전을 벌이는 레드오션으로 변해버려 업계의 불안감은 한층 더해진 상태다.
건설업계는 정부에 대해 건설업 활성화방안을 강도 높게 요청하고 있다. 미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 대책의 재연장, DTI등 금융규제 완화 등이 건설업계의 간절한 요구사항이다.
이 같은 대책 등도 결국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건설업계 역시 정부가 챙겨 주는 '밥'만 먹겠다는 인식은 뒤집어야한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건설 위기의 돌파구를 스스로 찾아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내는데 건설업계의 사활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설업계의 새로운 위기 돌파구는 우선 블루오션이어야한다. 아직 경쟁이 심하지 않은 시장에 대해 선점투자가 필요하며, 잠깐 나타났다 사라질 틈새시장이 아닌 정규시장이어야 한다.
주택사업 등 기존사업에도 새로운 경쟁력 부여가 필요하다. 단순히 브랜드를 마케팅하고, 수요자들에게 느낌이 오지 않은 신평면을 개발하는, 보이기 위한 경쟁력이 아닌 수요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경쟁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제 건설업계가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한다. 이번 건설업계의 도약을 위한 과정은 과거처럼 쉽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온실속의 화초가 아닌 강인한 생명력과 경쟁력을 가진 건설업계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라도 이번의 도약은 건설업계로선 반드시 치루어야할 '통과의례'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