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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선물시장, 정책기조 변화에 베팅

기사입력 : 2010년03월15일 13:43

최종수정 : 2010년03월15일 13:43

[뉴스핌=장안나 기자]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결정 회의를 앞두고 일부 채권시장 투자자들이 "오랜 기간 저금리 유지" 입장이 철회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어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자 기사 통해 경기 회복세에 따라 연준이 올해 하반기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최근 유로달러 선물과 연방기금금리 선물 그리고 국채 선물 시장의 중요한 동인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지난 1년간 오랜 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혀왔으며, 현재 연준 관계자 다수는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취약해 금리인상을 할 시점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 여전히 낮은 물가 압력도 저금리 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고용시장의 회복 탄력성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 같은 양상은 워싱턴과 뉴욕 사이의 분위기 차이를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최근 유로달러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단기 수익률 상승(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있고, 일부 움직임은 연준이 '오랜 기간(extended period)'이라는 문구를 수정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 주말 MF글로벌의 전략가들은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미드커브 풋 옵션(mid-curve put option)"을 활용하라는 권고를 내놓았다.

2011년 6월물 유로달러 풋옵션을 뜻하는 이 '미드커브 풋 옵션'의 경우 단기 가격 하락 및 수익률 상승을 예상하는 베팅에서 차익을 실현할 수 있게 한다. 4월, 5월 그리고 6월에 각각 만기 도래하는 이 유로달러 선물 풋 옵션의 미결제 약정이 지난주 수요일에 24만 4000건 늘어난 데 이어 목요일에도 1만 7700건이 늘어나는 등 이례적으로 큰 폭 증가했다.

특정 가격대에 선물을 매도할 권리를 제공하는 것이 풋 옵션이며, 이 거래에서 미결제 약정이 크게 증가한 것은 투자자들이 이 같은 베팅에 대해 크게 확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TJM 인베스트먼트 스트래티지스의 채권 전략가인 알렉스 만자라는 "이 같은 시장의 움직임은 이번주 회의에서 성명서 어구 수정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연준이 '오랜 기간"이라는 어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 같은 베팅은 손해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도 금리인상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금리 기대의 판단기준이 되는 연방기금금리 선물 11월의 경우 지난 금요일에 11월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96% 정도 반영했다. 지난주 수요일에는 그 가능성을 80% 정도, 목요일에는 90% 정도만 반영했다.

10월물 선물의 경우 0.50%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56%까지 반영했다. 이 역시 지난주 수요일 42%나 목요일의 50%에 비해 높아진 것이다.

국채시장의 경우 2년물과 10물의 스프레드 차는 지난달 사상 최대치에서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년물의 경우 매도세가 증가해 수익률이 상승한 반면 10년물은 매수세가 늘면서 수익률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편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와 성명서 어구 변화에 대한 시장 반응의 불확실성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션 심코 SEI의 채권전문가는 "현재 채권수익률은 좁은 박스권 레인지에서 거래되면서 점차 그 레인지의 상단으로 움직이고 있으나, 연준의 금리 결정이나 성명서 내용에 의해 상승이 억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성명서에서 고용시장이나 전반적 경제상황에 대해 좀 더 낙관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식으로 경기 판단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오랜 기간'이라는 문구는 삭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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