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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준중형세단 K7, 이렇게 탄생했다

기사입력 : 2010년02월09일 18:42

최종수정 : 2010년02월09일 18:42

[뉴스핌=이강혁 기자] 기아자동차 주력차종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럭셔리 준대형세단 K7은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을까.

기아차 K7의 개발과정과 에피소드를 담은 'K7 R&D(연구개발) 스토리'가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K7은 연구개발 기간만 5년여가 소요된 기아차의 야심작이다. 여기에 투입된 비용이 자그마치 4500억원이다.



기아차는 K7 출시로 2001년 포텐샤 단종 이후 8년 만에 준대형차 시장에 진출했다. 그런만큼 주행성능부터 디자인까지 운전자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김성수 제품기획2팀 책임연구원은 "기존의 경쟁차들과 차별화된 스포티 럭셔리 세단으로서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한 험난한 여정을 그렇게 시작됐다"고 회상했다.

연구원들에게 K7 개발의 최우선 과제는 디자인과 성능이었다. 때문에 완성된 K7은 '획기적인 디자인'과 '탁월한 주행안정성'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에 공개됐다.

단적으로 "그가 당신을 알아볼 테니까"라는 광고카피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의 자부심을 잘 드러낸 대목이다.

박정길 설계2실 상무는 "설계 단계에서 고급 세단이 가져야 할 상품성과 기아자동차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다이내믹(Dynamic)을 어떻게 구현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들은 각 분야에서 K7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2009년 11월, 그 완성작을 공개했다.

K7은 테스트 과정도 다양한 상황 설정을 통해 이루어졌다. 고속도로와 국도, 한계령과 지리산 등 가혹한 노면을 찾아 다니며 문제점을 찾았고 해외 현지 시험을 두루 거치면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단적으로, 눈길 성능평가를 위해서는 미국 인터내셔널 폴 인근을 찾았고, 꽁꽁 얼어붙은 스웨덴의 호수 위에서는 ABS/VDC 평가를 했다. 타이어가 녹을 듯 뜨거운 중동에서는 승차감을 점검했다.

김성남 기능시험팀 연구원은 "에어컨 등 공조장치 평가를 위해 중동에서 차량 테스트를 실시했다"며 "두바이 현지에서 고용한 운전자와 함께 고속도로에서 시속 200~220km로 달리며 겁이 나기도 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테스트 중 황당했던 일화도 있다. 스웨덴 VDC 성능평가 도중 현지 파파라치의 표적이 됐던 것이다. 연구원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수십 km의 눈길을 헤치며 달아났다고 회고했다.

이현순 기아차 부회장은 "연구원들의 열정과 노력을 바탕으로 이제 K7은 세계로 나아간다"며 "세계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기술력과 완벽한 품질 구현을 위해 K7의 진화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K7은 지난해 국내 출시에 이어, 올해 아중동 지역을 시작으로 중남미, 중국 등에 출시될 예정이며, 전략 시장인 북미에는 2011년에 본격 출시될 계획이다.

K7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 9일 현재, 누계대수 1만8667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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