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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코리아, 우리가 이끈다]⑮ 제주에서 미래를 만나다

기사입력 : 2010년02월04일 11:52

최종수정 : 2010년02월04일 11:52

[뉴스핌=편집자주] 전세계는 지금 '녹색' 경주중이다. 지구 온난화가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선제적 대응을 통한 녹색강국 지위 선점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도 새로운 녹색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에 적용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로 신성장동력을 만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국가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온라인 종합경제신문 뉴스핌(www.newspim.com)은 백호(白虎)해 신년을 맞아 국내 중소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녹색기술 현황을 분석, 관련 녹색산업의 미래 성장성을 예단해보는 심층기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태양광, 친환경농업, 스마트그리드, 원자력, 물산업 등 5개 핵심 녹색테마를 선정해 <녹색코리아, 우리가 이끈다>라는 주제하에 입체적인 분석을 시도했다.



- 제주 실증단지, 5개분야 10개 컨소시엄 참여
- 이종산업 간 다양한 사업 아이템 기대
- 향후 국가표준 및 세계표준 제정 밑거름


[뉴스핌=김동호기자] 정부와 민간 모두 스마트그리드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앞다퉈 스마트그리드 활성화를 위한 계획들을 내놓으면서 스마트그리드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지난해 말부터 제주도에 스마드그리드 실증단지를 조성, 올해부터 본격적인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술과 제품에 대한 개발 및 시험, 평가 등에 나선 상태다.

제주도 구좌읍 6000호를 대상으로 조성되는 이번 실증단지는 스마트 플레이스부터 스마트서비스까지 5개 분야에 걸쳐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좌읍은 신재생에너지 연구단지와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스마트그리드 실증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설명: 제주 실증단지 분야별 배치도 *출처: 지식경제부

스마트그리드의 미래 모습을 한발 먼저 만나게 될 제주 실증단지사업에는 모두 10개 컨소시엄, 168개 업체가 참여했다. 지난해 선정된 8개 컨소시엄, 123사 외에도 2개 컨소시엄 45사가 자체 예산으로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이번 실증단지사업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전력과 통신, 가전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이들은 모두 제주 실증단지 참여를 통해 기술 및 제품개발을 선도하고 향후 표준화 및 연관 산업과의 다양한 사업 기회 창출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스마트 플레이스 분야에는 SK텔레콤과 KT LG전자 한국전력(KEPCO)이,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분야에는 한전과 SK에너지 GS칼텍스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했다. 또 스마트 리뉴어블 분야에는 한전, 현대중공업 포스콘이 컨소시엄 주관기관을 맡았다.

분야별 목표로는, 먼저 스마트 플레이스 분야에서 가정과 빌딩에 설치된 전자식 전력량계를 통해 전기제품의 전력소비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또 사용전력량과 전력가격의 실시간 확인과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선진계량시스템(AMI)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분야에선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부가서비스 모델을 구현하고 전기차 충전이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 리뉴어블 분야에서는 풍력, 태양광 등 전력 생산이 불규칙한 신재생에너지를 에너지 저장장치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에너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식경제부 엄찬왕 전력산업과장은 "스마트그리드는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단계부터 송·배전을 거쳐 최종 소비를 하게 되는 기업과 가정까지 양방향의 교류와 유기적인 조율이 필요한 시스템"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스마트그리드의 주요 분야를 모두 망라한 세계 최초의 실증단지로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엄 과장은 이어 "이번 실증단지가 이종산업 간 통합 운영과 연계로 인해 새롭고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만들어 낼 것"이며 "또한 향후 스마트그리드 관련 표준화 작업과 이를 통한 국가표준, 나아가 세계표준 제정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또 "올해 하반기엔 각 컨소시엄별로 홍보관이 구축될 예정"이라며 "스마트그리드 활성화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미래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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