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편집자주] 전세계는 지금 '녹색' 경주중이다. 지구 온난화가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선제적 대응을 통한 녹색강국 지위 선점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도 새로운 녹색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에 적용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로 신성장동력을 만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국가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온라인 종합경제신문 뉴스핌(www.newspim.com)은 백호(白虎)해 신년을 맞아 국내 중소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녹색기술 현황을 분석, 관련 녹색산업의 미래 성장성을 예단해보는 심층기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태양광, 친환경농업, 스마트그리드, 원자력, 물산업 등 5개 핵심 녹색테마를 선정해 <녹색코리아, 우리가 이끈다>라는 주제하에 입체적인 분석을 시도했다.
-"농약 말고 천적으로 친환경 먹거리를"
-"친환경도 비즈니스적 접근 필요"
[뉴스핌=조슬기 기자]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급격한 수요 증가와 함께 친환경 농산물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천적 시장'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약이 아닌 천적을 활용한 생물학적 방제산업이 그것이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먹거리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뤄지고 있고 소비자와 생산자간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점과 무관치 않다.
백화점과 마트 등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농산물 전문 코너가 생기거나 소비자와 생산자가 서로 인터넷을 통해 직거래에 나서는 등 친환경 농산물 선호 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이라고 하면 농약과 화학비료, 사료첨가제 등을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량만 사용해 생산한 농산물을 일컫는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농산물 생산량 중 친환경 농산물 비중은 전년대비 2.5%포인트 증가한 14.4%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친환경 농업에 참여한 농가수와 재배 면적도 전년대비 각각 25.5%, 35.5% 증가한 21만7000호, 23만5000ha로 파악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친환경 농산물 시장이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선호 증가와 정부의 친환경농업 육성정책 강화 등에 힘입어 향후 10년간 연평균 10.7%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2008년 친환경 농산물 생산량은 218만 8000톤으로 전체 농산물 생산량 대비 11.9%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친환경 농산물 시장이 2020년까지 무려 8조 8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관측도 내놨다.
이처럼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농가에서도 종전의 유기농, 무농약, 저농약 농산물 생산과 함께 천적을 활용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점차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친환경 농산물 시장의 성장과 함께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 시장이 최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여타 방제기법에 견줘 우수한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 등으로 인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전망했다.
◆친환경 농업 강국 '네덜란드'
친환경 농작물의 안전성을 높이고 나아가 국내 농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참고할 만한 국가는 단연 네덜란드다.
네덜란드의 농업은 국가 경상수지를 흑자로 유지시켜주는 매우 중요한 효자산업이 된 것은 물론이고 국가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네덜란드가 원래부터 친환경 농업 강국은 아니었다. 지난 1980년대 말, 네덜란드는 농약의 과다사용으로 자국 농산물의 시장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는 것을 해결하고자 2년간의 조사와 연구를 실시했다.
이에 1991~2000년 '작물보호 장기계획'이라는 10년짜리 마스터플랜을 내놓은 것. 이는 천적을 활용해 독성이 강한 화학적 방제를 차츰 줄이도록 하는 계획을 말한다.
그리고 1991~2000년 10년 동안 장기 계획을 수립, 기존의 화학농약 사용량을 대폭 줄이고 천적을 활용한 생물학적 방제를 구축했다.
발빠른 대책수립과 일사불란한 정책 집행으로 네덜란드는 지난 2001년 농업분야의 수출액 285억 달러를 달성하고 2002년에는 333억달러, 2003년에는 43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난 2007년에는 무려 730억달러 수출 기록을 세웠다.
◆ 친환경도 이제는 비즈니스적 접근
우리 정부도 '천적 활용원예작물 해충방제사업 계획'을 통한 일반 농가의 천적구입비 일부(50%)를 지원, 천적을 통한 방제사업을 현재 적극 장려하고 있다.
2005년부터 2017년까지 13년 동안 9가지 시설 원예작물에 대해 총 5만ha에 대해 3785억원의 천적구입비(정부가 천적구입비의 50%를 보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귀정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연구원은 "선진국에 비해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농업을 사양산업이 아닌 새로운 비즈니스로 인식했다는 점에서 일단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그동안 천적 시장 육성에 소홀했음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자체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기업들도 있는 만큼 이 같은 기업을 더욱 발굴 및 육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태규 농업중앙회 안성교육원 교수는 "네덜란드를 비롯한 농업 선진국에서는 천적의 활용이 이미 보편화됐다"며 "특히 네덜란드의 경우 이러한 안전 농산물 생산을 바탕으로 농업 관련 수출액이 연간 700억 달러에 이르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절반도 되지 않는 작은 나라인 네덜란드가 국제적 농업환경 패러다임의 변화와 시장에서 나타나는 소비자 변화를 제대로 읽고 농업 분야에서 놀라운 결실을 달성한 것이다.
◆ 천적활용 방제 시장육성은 선택아닌 '필수'
천적류를 이용한 방제 산업은 기존의 화학농약 방제 방식이 아니다. 이미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과거 학문적 검증을 마쳤고 상업화에도 성공한 차세대 농업 비즈니스다.
천적을 활용한 생물학적 방제의 일차적 원인이 친환경 농산물 생산 증가를 위한 농가 생산성 증대라는 점에서도 그동안 천적을 사용한 농가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불필요한 노임이 안 들고 농약을 치는 것보다 간편하며, 화학 농약은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지만 천적은 농업 생태계 내에 정착하고 번식해 지속적인 방제 효과가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시설원예 작물의 농약 사용량을 줄이고, 소비자의 웰빙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천적활용 생물적 병해충 방제사업에 대한 농민들의 선호도가 예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정홍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농약은 발생된 해충을 죽이는 데 그치나 천적은 예방적 방제와 지속적 방제가 가능해 농작물의 생산량을 10~20%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며 "해충이 없다 보니 농작물의 생산성이 늘고 안전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면서 가격을 더 받을 수 있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친환경 고부가가치 천적 방제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영세한 군소 국내업체들의 연구개발비 지원 및 관련 시장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천적 방제 시장이 차세대 친환경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주요 선진국들과는 달리 국내도 나비스, 한국유용곤충연구소, 한국 IPM 등의 업체가 존재하나 보유 천적수, 매출액, 연구개발 직원 규모 등 모든 분야에서 영세한 편이다.
따라서 이들 기업들의 실적 안정성가 성장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관심과 정부의 우호적인 농업정책이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홍식 연구원은 "2005년 이후 적용됐던 천적제품의 영세율(100% 법인세 감면) 효과가 지난 2008년부터 법인세의 50%만을 감면 받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세제 지원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 대다수가 자영농 위주라 화학 농약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천적을 활용한 농산물 생산량이 적을 수밖에 없어 이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며 천적 판매 루트 활성화를 넘어 친환경 농산물 판매망 정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창한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회장은 "농업에서도 친환경이 대세지만 현실적으로는 농업인들이 천적 활용과 친환경 농산물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많은 게 사실"이라며 "좋은 재배 기술을 활용하고 좋은 상품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도 새로운 녹색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에 적용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로 신성장동력을 만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국가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온라인 종합경제신문 뉴스핌(www.newspim.com)은 백호(白虎)해 신년을 맞아 국내 중소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녹색기술 현황을 분석, 관련 녹색산업의 미래 성장성을 예단해보는 심층기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태양광, 친환경농업, 스마트그리드, 원자력, 물산업 등 5개 핵심 녹색테마를 선정해 <녹색코리아, 우리가 이끈다>라는 주제하에 입체적인 분석을 시도했다.
-"농약 말고 천적으로 친환경 먹거리를"
-"친환경도 비즈니스적 접근 필요"
[뉴스핌=조슬기 기자]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급격한 수요 증가와 함께 친환경 농산물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천적 시장'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약이 아닌 천적을 활용한 생물학적 방제산업이 그것이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먹거리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뤄지고 있고 소비자와 생산자간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점과 무관치 않다.
백화점과 마트 등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농산물 전문 코너가 생기거나 소비자와 생산자가 서로 인터넷을 통해 직거래에 나서는 등 친환경 농산물 선호 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이라고 하면 농약과 화학비료, 사료첨가제 등을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량만 사용해 생산한 농산물을 일컫는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농산물 생산량 중 친환경 농산물 비중은 전년대비 2.5%포인트 증가한 14.4%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친환경 농업에 참여한 농가수와 재배 면적도 전년대비 각각 25.5%, 35.5% 증가한 21만7000호, 23만5000ha로 파악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친환경 농산물 시장이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선호 증가와 정부의 친환경농업 육성정책 강화 등에 힘입어 향후 10년간 연평균 10.7%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2008년 친환경 농산물 생산량은 218만 8000톤으로 전체 농산물 생산량 대비 11.9%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친환경 농산물 시장이 2020년까지 무려 8조 8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관측도 내놨다.
이처럼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농가에서도 종전의 유기농, 무농약, 저농약 농산물 생산과 함께 천적을 활용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점차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친환경 농산물 시장의 성장과 함께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 시장이 최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여타 방제기법에 견줘 우수한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 등으로 인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전망했다.
◆친환경 농업 강국 '네덜란드'
친환경 농작물의 안전성을 높이고 나아가 국내 농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참고할 만한 국가는 단연 네덜란드다.
네덜란드의 농업은 국가 경상수지를 흑자로 유지시켜주는 매우 중요한 효자산업이 된 것은 물론이고 국가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네덜란드가 원래부터 친환경 농업 강국은 아니었다. 지난 1980년대 말, 네덜란드는 농약의 과다사용으로 자국 농산물의 시장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는 것을 해결하고자 2년간의 조사와 연구를 실시했다.
이에 1991~2000년 '작물보호 장기계획'이라는 10년짜리 마스터플랜을 내놓은 것. 이는 천적을 활용해 독성이 강한 화학적 방제를 차츰 줄이도록 하는 계획을 말한다.
그리고 1991~2000년 10년 동안 장기 계획을 수립, 기존의 화학농약 사용량을 대폭 줄이고 천적을 활용한 생물학적 방제를 구축했다.
발빠른 대책수립과 일사불란한 정책 집행으로 네덜란드는 지난 2001년 농업분야의 수출액 285억 달러를 달성하고 2002년에는 333억달러, 2003년에는 43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난 2007년에는 무려 730억달러 수출 기록을 세웠다.
◆ 친환경도 이제는 비즈니스적 접근
우리 정부도 '천적 활용원예작물 해충방제사업 계획'을 통한 일반 농가의 천적구입비 일부(50%)를 지원, 천적을 통한 방제사업을 현재 적극 장려하고 있다.
2005년부터 2017년까지 13년 동안 9가지 시설 원예작물에 대해 총 5만ha에 대해 3785억원의 천적구입비(정부가 천적구입비의 50%를 보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귀정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연구원은 "선진국에 비해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농업을 사양산업이 아닌 새로운 비즈니스로 인식했다는 점에서 일단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그동안 천적 시장 육성에 소홀했음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자체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기업들도 있는 만큼 이 같은 기업을 더욱 발굴 및 육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태규 농업중앙회 안성교육원 교수는 "네덜란드를 비롯한 농업 선진국에서는 천적의 활용이 이미 보편화됐다"며 "특히 네덜란드의 경우 이러한 안전 농산물 생산을 바탕으로 농업 관련 수출액이 연간 700억 달러에 이르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절반도 되지 않는 작은 나라인 네덜란드가 국제적 농업환경 패러다임의 변화와 시장에서 나타나는 소비자 변화를 제대로 읽고 농업 분야에서 놀라운 결실을 달성한 것이다.
◆ 천적활용 방제 시장육성은 선택아닌 '필수'
천적류를 이용한 방제 산업은 기존의 화학농약 방제 방식이 아니다. 이미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과거 학문적 검증을 마쳤고 상업화에도 성공한 차세대 농업 비즈니스다.
천적을 활용한 생물학적 방제의 일차적 원인이 친환경 농산물 생산 증가를 위한 농가 생산성 증대라는 점에서도 그동안 천적을 사용한 농가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불필요한 노임이 안 들고 농약을 치는 것보다 간편하며, 화학 농약은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지만 천적은 농업 생태계 내에 정착하고 번식해 지속적인 방제 효과가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시설원예 작물의 농약 사용량을 줄이고, 소비자의 웰빙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천적활용 생물적 병해충 방제사업에 대한 농민들의 선호도가 예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정홍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농약은 발생된 해충을 죽이는 데 그치나 천적은 예방적 방제와 지속적 방제가 가능해 농작물의 생산량을 10~20%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며 "해충이 없다 보니 농작물의 생산성이 늘고 안전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면서 가격을 더 받을 수 있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친환경 고부가가치 천적 방제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영세한 군소 국내업체들의 연구개발비 지원 및 관련 시장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천적 방제 시장이 차세대 친환경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주요 선진국들과는 달리 국내도 나비스, 한국유용곤충연구소, 한국 IPM 등의 업체가 존재하나 보유 천적수, 매출액, 연구개발 직원 규모 등 모든 분야에서 영세한 편이다.
따라서 이들 기업들의 실적 안정성가 성장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관심과 정부의 우호적인 농업정책이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홍식 연구원은 "2005년 이후 적용됐던 천적제품의 영세율(100% 법인세 감면) 효과가 지난 2008년부터 법인세의 50%만을 감면 받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세제 지원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 대다수가 자영농 위주라 화학 농약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천적을 활용한 농산물 생산량이 적을 수밖에 없어 이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며 천적 판매 루트 활성화를 넘어 친환경 농산물 판매망 정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창한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회장은 "농업에서도 친환경이 대세지만 현실적으로는 농업인들이 천적 활용과 친환경 농산물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많은 게 사실"이라며 "좋은 재배 기술을 활용하고 좋은 상품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