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LG하우시스에 대해 "4/4분기 매출액 4760억원, 영업이익 102억원 등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망스런 실적을 보였지만 구조조정과 신설법인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크게 반영된 것"이라며 "이런 실적 부진은 크게 우려할 내용안 아니다"고 전망했다.
임지수 연구원은 "건자재 LG하우시스의 가장 중요한 성장기회는 세계적인 트랜드이자 현 정부의 중요한 정책방향인 그린홈 관련 건자재 사업과 고기능 전자·Display 소재 사업 등은 중장기 성장 대안으로 그 파이가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4분기 매출액 4,760억원, 영업이익 102억원… 시장 기대 이하의 실적
LG하우시스의 ‘09년 4분기 실적이 매출 4,760억원에 영업이익 102억원, 순이익 -145억원으로 시장의 기대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일단 금번 실적에서 감안해야 할 사항은 중단사업 손익이 4분기 실적에 처음 반영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3분기 실적 베이스도 지난분기 발표된 실적과 다소간의 차이가 있고, 영업 및 영업외 손익에서 중단사업의 회계처리에 따른 일회성 (구조조정) 비용이 크게 반영된다.
골이 깊을수록 산도 높아진다.
LG하우시스의 실적이 이렇게 부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4분기 실적에 대하여 크게 우려할 내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회사가 근래 IR 미팅에서 4분기에는 비주력/비경쟁 사업의 구조조정 관련비용 및 신설법인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최대한 반영시킬 계획임을 설명해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조조정 비용은 주로 영업외 부문에서 유형자산처분손실로 크게 잡히지만(‘09년 4분기 약 200억원), 영업 부문에서도 국내 대리점 등의 간판교체 비용(약 30억원)과 회사명 변경에 따른 국내외 마케팅 비용(약 60억원) 등 그동안 지연되어 온 신설법인의 일회성 및 구조조정 비용을 최대한 반영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이러한 실적 부진에는 12월 연말/동절기 주택 입주/개보수의 비수기 영향도 일부 있었음은 감안해야 한다.
우호적이지 못한 사업환경에서도,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는 신사업
현재 LG하우시스의 전방 산업 현황은 분명 동사에게 유리하지 못하다. 아파트 발코니 확장 합법화로 창호재 시판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은 기본이고, ‘08년에 낮아진 주택 매매건수 및 이사율도 크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09년 이후 신규 분양 및 입주 아파트 중 상당수가 중저가의 공공주택이기 때문에, LG하우시스와 같이 중고가의 프리미엄 시장을 Target으로 한 창호제품은 고전을 겪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환경에서도 동사가 중장기 성장 대안으로 설정한 신사업은 여전히 그 파이가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
신사업 ① ; 그린홈(에너지세이빙 친환경)
건자재 LG하우시스의 가장 중요한 성장기회는 세계적인 트랜드이자 현 정부의 중요한 정책방향인 그린홈 관련 건자재 사업이다. 영국의 경우 신규건물에 대해 1∼6등급으로 구분해 주택단열등급 위측을 의무화 하고, 독일은 주택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보조금 융자, 세액공제 등 주택 개보수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그린홈 정책발표가 1년이 넘었고, ‘09년 10월에는 전용면적 60㎡ 초과 주택의 경우 지금보다 15% 이상 에너지 절감이 가능해야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주택관련 법이 개정되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저에너지형 주택공급을 목표로 그린홈 모델 개발 및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 즉 그린홈 관련 건자재 시장(고효율 창호재, 기능성 유리 등)의 개화는 아직 선언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멀지 않은 시간 내에 성장이 정체된 건자재 시장을 규모와 질(고부가)적 측면에서 한단계 level-up 시킬 것으로 판단한다.
신사업 ② ; 수입대체 IT 소재/부품 사업
LG하우시스에게 또하나의 중요한 성장 드라이버는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기능 전자/Display 소재 사업이다. 우선 속도가 가장 빠른 제품은 IT/Display용 점착소재(PSA)로 ‘09년에만 1,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고, ’10년에는 1,300∼1,4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PSA는 현재 대부분 3M이 공급하는 고기능 점착제로, LG그룹의 관련 구매액만도 연간 2,5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2010년 상반기에는 V패널이라는 냉장고 단열재도 매출이 시작된다. LG전자의 고급형 냉장고에 적용될 V패널은 2010년 기본 약 300∼4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동 제품이 GE와 Whirlpool 등 해외 메이저 가전업체까지 납품이 성사될 경우 기하급수적인 성장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2010년 하반기에는 IMD Film이라는 모바일기기 코팅필름의 매출 본격화도 기대된다. 아직은 LG전자 및 대만 전자업체에 spec-in 과정이 진행중이지만, 하반기 중에는 본격적인 매출이 시작되면서 일본(니샤프린팅, 니토덴코 등)제품의 일부 수입대체 및 수출까지도 가능할 전망이다.
임지수 연구원은 "건자재 LG하우시스의 가장 중요한 성장기회는 세계적인 트랜드이자 현 정부의 중요한 정책방향인 그린홈 관련 건자재 사업과 고기능 전자·Display 소재 사업 등은 중장기 성장 대안으로 그 파이가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4분기 매출액 4,760억원, 영업이익 102억원… 시장 기대 이하의 실적
LG하우시스의 ‘09년 4분기 실적이 매출 4,760억원에 영업이익 102억원, 순이익 -145억원으로 시장의 기대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일단 금번 실적에서 감안해야 할 사항은 중단사업 손익이 4분기 실적에 처음 반영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3분기 실적 베이스도 지난분기 발표된 실적과 다소간의 차이가 있고, 영업 및 영업외 손익에서 중단사업의 회계처리에 따른 일회성 (구조조정) 비용이 크게 반영된다.
골이 깊을수록 산도 높아진다.
LG하우시스의 실적이 이렇게 부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4분기 실적에 대하여 크게 우려할 내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회사가 근래 IR 미팅에서 4분기에는 비주력/비경쟁 사업의 구조조정 관련비용 및 신설법인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최대한 반영시킬 계획임을 설명해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조조정 비용은 주로 영업외 부문에서 유형자산처분손실로 크게 잡히지만(‘09년 4분기 약 200억원), 영업 부문에서도 국내 대리점 등의 간판교체 비용(약 30억원)과 회사명 변경에 따른 국내외 마케팅 비용(약 60억원) 등 그동안 지연되어 온 신설법인의 일회성 및 구조조정 비용을 최대한 반영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이러한 실적 부진에는 12월 연말/동절기 주택 입주/개보수의 비수기 영향도 일부 있었음은 감안해야 한다.
우호적이지 못한 사업환경에서도,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는 신사업
현재 LG하우시스의 전방 산업 현황은 분명 동사에게 유리하지 못하다. 아파트 발코니 확장 합법화로 창호재 시판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은 기본이고, ‘08년에 낮아진 주택 매매건수 및 이사율도 크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09년 이후 신규 분양 및 입주 아파트 중 상당수가 중저가의 공공주택이기 때문에, LG하우시스와 같이 중고가의 프리미엄 시장을 Target으로 한 창호제품은 고전을 겪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환경에서도 동사가 중장기 성장 대안으로 설정한 신사업은 여전히 그 파이가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
신사업 ① ; 그린홈(에너지세이빙 친환경)
건자재 LG하우시스의 가장 중요한 성장기회는 세계적인 트랜드이자 현 정부의 중요한 정책방향인 그린홈 관련 건자재 사업이다. 영국의 경우 신규건물에 대해 1∼6등급으로 구분해 주택단열등급 위측을 의무화 하고, 독일은 주택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보조금 융자, 세액공제 등 주택 개보수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그린홈 정책발표가 1년이 넘었고, ‘09년 10월에는 전용면적 60㎡ 초과 주택의 경우 지금보다 15% 이상 에너지 절감이 가능해야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주택관련 법이 개정되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저에너지형 주택공급을 목표로 그린홈 모델 개발 및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 즉 그린홈 관련 건자재 시장(고효율 창호재, 기능성 유리 등)의 개화는 아직 선언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멀지 않은 시간 내에 성장이 정체된 건자재 시장을 규모와 질(고부가)적 측면에서 한단계 level-up 시킬 것으로 판단한다.
신사업 ② ; 수입대체 IT 소재/부품 사업
LG하우시스에게 또하나의 중요한 성장 드라이버는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기능 전자/Display 소재 사업이다. 우선 속도가 가장 빠른 제품은 IT/Display용 점착소재(PSA)로 ‘09년에만 1,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고, ’10년에는 1,300∼1,4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PSA는 현재 대부분 3M이 공급하는 고기능 점착제로, LG그룹의 관련 구매액만도 연간 2,5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2010년 상반기에는 V패널이라는 냉장고 단열재도 매출이 시작된다. LG전자의 고급형 냉장고에 적용될 V패널은 2010년 기본 약 300∼4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동 제품이 GE와 Whirlpool 등 해외 메이저 가전업체까지 납품이 성사될 경우 기하급수적인 성장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2010년 하반기에는 IMD Film이라는 모바일기기 코팅필름의 매출 본격화도 기대된다. 아직은 LG전자 및 대만 전자업체에 spec-in 과정이 진행중이지만, 하반기 중에는 본격적인 매출이 시작되면서 일본(니샤프린팅, 니토덴코 등)제품의 일부 수입대체 및 수출까지도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