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주요 기관들과 외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달러화가 내년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는 상반기 일시적인 반등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 속에서도, G10 통화보다는 주요 신흥국 통화에 대해서 약세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달러화 약세에 대한 배경으로는 예외적인 통화정책의 약화와 당분간 연준이 저금리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컨센서스 등이 꼽히고 있다.
반대로 미국 경제의 예상보다 빠른 호전과 캐리 트레이드의 종료, 국지적인 금융 불안의 재개 등은 일시적으로 달러화의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관별로는 내년 달러화와 위험자산과의 상관관계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위험 통화들은 제한적이지만 강세 흐름이 점차 후퇴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중국의 위앤화 절상 시점과 각국의 외환보유고 비축 성향이 글로벌 환율 시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유로화 전강후약, 엔화 약세 예상
이번 달 로이터 통신이 주요 투자기관의 외환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환율 서베이에 따르면 내년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전강 후약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에 응한 61개 기관들의 3개월 후 유로화 전망치(중간값)는 1.50달러로 집계됐으며 6개월 후에는 1.481달러를 기록한 뒤 1년 후에는 1.45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즈 TSB의 케네스 브룩스 이코노미스트는 "증시와 상품시장의 오름세, 미국 고용시장의 침체가 단기간 유로/달러 환율의 상승 흐름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내년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 위앤화 절상 조치 등의 관측으로 달러화에 대한 솟포지션이 정리되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1.50달러 밑으로 후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화는 달러에 대해 점차 약세를 보이며 내년 연말에 이르러 98엔 선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60개 기관들의 달러/엔의 전망치 중간값은 3개월 후 90엔에서 6개월 후 92엔에 이르고 1년 후에는 98엔까지 계속 상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유니크레디트 MIB의 로베르토 미알리치 외환전략가는 "일시적인 위험 회피 성향으로 앤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일본 경제가 다시 디플레이션 시나리오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이 이같은 엔화 강세를 장기간 용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운드화는 영국의 재정 정책과 경제 반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위험 선호도를 상쇄하면서 달러에 대해 소폭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가 60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서베이 결과 파운드/달러는 3개월 후에는 1.665달러로 상승한 뒤 6개월 후에는 1.65달러, 1년 후에는 1.651달러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즈 TSB의 케네스 브룩스는 "영국의 4/4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대와 영란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의 중단 등이 중기적으로 파운드/달러 환율의 상승세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노무라: 달러·유로 매도압력
![](http://img.newspim.com/img/nomura1.jpg)
일본계 노무라 증권은 글로벌 외환 분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자금의 흐름과 예외적인 통화정책 조치가 약해지면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매도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 증권은 글로벌 자금 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자금 유입도 점차 정상화되는 가운데 미국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모기지를 비롯한 자산담보부증권에 대한 해외 자금 유입이 고갈됐으며 아직까지 회복 조짐이 없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무라 증권은 연준이 빨라도 내년 4/4분기 이전에 긴축 정책으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며 다른 중앙은행들보다 유동성을 늦게 회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유로화는 은행자금 흐름이 정상화되면서 크로스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엔화는 달러에 대해 일시 강세를 예상했지만 정부가 시장 개입으로 달러/엔 환율을 85엔대에서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BofA-메릴린치: 달러-위험자산 상관관계 줄 듯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내년 미국 달러화가 G10 통화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겠지만 주요 신흥국 통화에 대해서는 약세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메릴린치는 최근 2010년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외환 보유액 관리용 자금 유입이 약해지면서 달러화는 위험 선호도와의 음(-)의 상관 관계가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메릴린치는 내년 유로/달러 환율이 연말 1.28달러 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엔화는 글로벌 증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메릴린치는 벨류에이션과 미국의 외부 환경을 감안해보면 달러화 가치의 급락에 따른 외환 시장의 위기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미국이 금융위기 대응 과정에서 파생된 위험 요인들은 특별하지도 않으며 미국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이 달러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에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용인과 미국의 재정적자 부담이라는 위험 요인을 내포하고 있지만 미국의 근원물가가 내년에 걸쳐 하락할 것이며 재정적자도 2011년까지 GDP 대비 5%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SC: 달러 '상고하저'..위앤·원화 절상 예상
스탠다드차타드(SC)는 최근 '2010 전략 보고서'를 통해 내년 달러화가 1/4분기 일시적인 반등 흐름을 보이다 2/4분기에 이르러 조정을 받은 후 하반기부터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SC는 포지션 조정과 경제회복 속도의 둔화 전망으로 달러화가 일시적인 반등 흐름을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장기적인 약세장에 대비한 달러 매도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각국 정부가 달러의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위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를 적극적으로 매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SC는 내년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점차적으로 절상함에 따라 다른 주요국 통화들도 이를 뒤따를 것이며 많은 국가들이 외환 보유고를 비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SC는 중국 위앤화가 달러화에 대해 사실상 고정환율에서 벗어나 내년 2/4분기 말이나 3/4분기 초 평가 절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는 내년 양호한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는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추가 절상될 여지가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당국의 시장 개입이 예상되지만 경상수지 흑자와 주식 및 채권시장으로 자본 유입의 증가, 금리 인상 등 강세 펀더멘탈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 다우존스 서베이: 달러화 반격 지속?
최근 다우존스통신의 주요 은행 및 외환거래 기관의 20명 이상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 결과 올 연말 유로/달러 종가는 1.43달러, 달러/엔은 92.5엔으로 각각 예상되었다.
전문가들은 유로/달러가 내년 6월말에는 1.42달러로 그리고 내년 말까지는 1.40달러까지 계속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은 내년 6월말 95엔 그리고 내년 연말에 100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달러화의 강세 전망이 우세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일찍 인상되기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이 같은 달러화 강세 전망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최근 미국 거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인 것에 대해 달러화가 긍정적으로 반응한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위험 통화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고려 요인이다.
트래블렉스 글로벌비지니스 페이먼트의 선임 시장분석가는 "올해 금융시장은 미국 달러화에 대해 과도한 비관적인 시각을 보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UBS의 죠프리 유 외환전략가는 "2010년 전망과 관련해서 미국 달러화가 투자자들의 위험 보유성향 변화에 대한 상관관계를 탈피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은 내년 1월 8일 발표되는 12월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고용시장의 회복은 곧 경기 회복의 강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 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할 경우 달러화는 큰 폭의 강세를 기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만약 내년 1월까지 고용시장이 계속 개선된다면 금융시장은 연방준비제도가 조기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달러화는 유로존의 국가신용등급 관련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지지를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스와 아일랜드, 스페인 그리고 영국 등의 재정 위기는 내년 유로존 경기가 미국보다 빠르게 안정될 것이란 기대가 근거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달러화는 상반기 일시적인 반등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 속에서도, G10 통화보다는 주요 신흥국 통화에 대해서 약세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달러화 약세에 대한 배경으로는 예외적인 통화정책의 약화와 당분간 연준이 저금리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컨센서스 등이 꼽히고 있다.
반대로 미국 경제의 예상보다 빠른 호전과 캐리 트레이드의 종료, 국지적인 금융 불안의 재개 등은 일시적으로 달러화의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관별로는 내년 달러화와 위험자산과의 상관관계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위험 통화들은 제한적이지만 강세 흐름이 점차 후퇴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중국의 위앤화 절상 시점과 각국의 외환보유고 비축 성향이 글로벌 환율 시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유로화 전강후약, 엔화 약세 예상
![](http://img.newspim.com/img/poll1.jpg)
이번 달 로이터 통신이 주요 투자기관의 외환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환율 서베이에 따르면 내년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전강 후약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에 응한 61개 기관들의 3개월 후 유로화 전망치(중간값)는 1.50달러로 집계됐으며 6개월 후에는 1.481달러를 기록한 뒤 1년 후에는 1.45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즈 TSB의 케네스 브룩스 이코노미스트는 "증시와 상품시장의 오름세, 미국 고용시장의 침체가 단기간 유로/달러 환율의 상승 흐름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내년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 위앤화 절상 조치 등의 관측으로 달러화에 대한 솟포지션이 정리되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1.50달러 밑으로 후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화는 달러에 대해 점차 약세를 보이며 내년 연말에 이르러 98엔 선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60개 기관들의 달러/엔의 전망치 중간값은 3개월 후 90엔에서 6개월 후 92엔에 이르고 1년 후에는 98엔까지 계속 상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유니크레디트 MIB의 로베르토 미알리치 외환전략가는 "일시적인 위험 회피 성향으로 앤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일본 경제가 다시 디플레이션 시나리오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이 이같은 엔화 강세를 장기간 용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운드화는 영국의 재정 정책과 경제 반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위험 선호도를 상쇄하면서 달러에 대해 소폭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가 60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서베이 결과 파운드/달러는 3개월 후에는 1.665달러로 상승한 뒤 6개월 후에는 1.65달러, 1년 후에는 1.651달러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즈 TSB의 케네스 브룩스는 "영국의 4/4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대와 영란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의 중단 등이 중기적으로 파운드/달러 환율의 상승세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노무라: 달러·유로 매도압력
![](http://img.newspim.com/img/nomura1.jpg)
일본계 노무라 증권은 글로벌 외환 분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자금의 흐름과 예외적인 통화정책 조치가 약해지면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매도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 증권은 글로벌 자금 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자금 유입도 점차 정상화되는 가운데 미국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모기지를 비롯한 자산담보부증권에 대한 해외 자금 유입이 고갈됐으며 아직까지 회복 조짐이 없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무라 증권은 연준이 빨라도 내년 4/4분기 이전에 긴축 정책으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며 다른 중앙은행들보다 유동성을 늦게 회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유로화는 은행자금 흐름이 정상화되면서 크로스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엔화는 달러에 대해 일시 강세를 예상했지만 정부가 시장 개입으로 달러/엔 환율을 85엔대에서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BofA-메릴린치: 달러-위험자산 상관관계 줄 듯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내년 미국 달러화가 G10 통화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겠지만 주요 신흥국 통화에 대해서는 약세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메릴린치는 최근 2010년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외환 보유액 관리용 자금 유입이 약해지면서 달러화는 위험 선호도와의 음(-)의 상관 관계가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메릴린치는 내년 유로/달러 환율이 연말 1.28달러 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엔화는 글로벌 증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메릴린치는 벨류에이션과 미국의 외부 환경을 감안해보면 달러화 가치의 급락에 따른 외환 시장의 위기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미국이 금융위기 대응 과정에서 파생된 위험 요인들은 특별하지도 않으며 미국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이 달러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에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용인과 미국의 재정적자 부담이라는 위험 요인을 내포하고 있지만 미국의 근원물가가 내년에 걸쳐 하락할 것이며 재정적자도 2011년까지 GDP 대비 5%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SC: 달러 '상고하저'..위앤·원화 절상 예상
스탠다드차타드(SC)는 최근 '2010 전략 보고서'를 통해 내년 달러화가 1/4분기 일시적인 반등 흐름을 보이다 2/4분기에 이르러 조정을 받은 후 하반기부터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SC는 포지션 조정과 경제회복 속도의 둔화 전망으로 달러화가 일시적인 반등 흐름을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장기적인 약세장에 대비한 달러 매도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각국 정부가 달러의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위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를 적극적으로 매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SC는 내년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점차적으로 절상함에 따라 다른 주요국 통화들도 이를 뒤따를 것이며 많은 국가들이 외환 보유고를 비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SC는 중국 위앤화가 달러화에 대해 사실상 고정환율에서 벗어나 내년 2/4분기 말이나 3/4분기 초 평가 절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는 내년 양호한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는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추가 절상될 여지가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당국의 시장 개입이 예상되지만 경상수지 흑자와 주식 및 채권시장으로 자본 유입의 증가, 금리 인상 등 강세 펀더멘탈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 다우존스 서베이: 달러화 반격 지속?
최근 다우존스통신의 주요 은행 및 외환거래 기관의 20명 이상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 결과 올 연말 유로/달러 종가는 1.43달러, 달러/엔은 92.5엔으로 각각 예상되었다.
전문가들은 유로/달러가 내년 6월말에는 1.42달러로 그리고 내년 말까지는 1.40달러까지 계속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은 내년 6월말 95엔 그리고 내년 연말에 100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달러화의 강세 전망이 우세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일찍 인상되기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이 같은 달러화 강세 전망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최근 미국 거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인 것에 대해 달러화가 긍정적으로 반응한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위험 통화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고려 요인이다.
트래블렉스 글로벌비지니스 페이먼트의 선임 시장분석가는 "올해 금융시장은 미국 달러화에 대해 과도한 비관적인 시각을 보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UBS의 죠프리 유 외환전략가는 "2010년 전망과 관련해서 미국 달러화가 투자자들의 위험 보유성향 변화에 대한 상관관계를 탈피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은 내년 1월 8일 발표되는 12월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고용시장의 회복은 곧 경기 회복의 강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 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할 경우 달러화는 큰 폭의 강세를 기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만약 내년 1월까지 고용시장이 계속 개선된다면 금융시장은 연방준비제도가 조기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달러화는 유로존의 국가신용등급 관련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지지를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스와 아일랜드, 스페인 그리고 영국 등의 재정 위기는 내년 유로존 경기가 미국보다 빠르게 안정될 것이란 기대가 근거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