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9일, 삼성SDI의 지난 8일 델파이 리튬이온 전지 공급계약과 관련해 긍정적이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자회사인 SB리모티브는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에 2012년부터 10년간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리튬이온 전지를 단독 공급한다고 밝혔다"면서 "BMW에 이어 추가 공급업체를 확보했다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
삼성SDI의 자회사인 SB리모티브는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에 2012년부터 10년간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리튬이온 전지를 단독 공급한다고 밝혔다.
SB리모티브는 우선 2010년에 시제품용 리튬이온 전지 공급을 시작하고, 델파이는 공급받은 전지를 배터리 팩과 동력시스템에 적용해 상용차용 자동 변속기,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제작하는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 흥분할 정도는 아니다
BMW에 이어 추가 공급업체를 확보했다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본다.
1) 무엇보다도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xEV전환이 느린 상용차(6톤 이상 시장으로 추정) 시장에 한정되어 있다라는 점이다. 대형 상용차 시장 규모는 2014년에 406만대 규모인데 이는 일반 차량(승용차+RV+소형 상용차) 시장 규모 6,468만대의 6%에 불과한 수치이며 xEV 전환도 일반 차량에 비해 느리다.
2) 델파이의 약화된 지위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델파이는 GM의 자회사로 2005년 파산보호신청(Chapter 11)을 하면서 공장 및 사업부를 축소하면서 구조조정을 지속해 왔으며 얼마전 GM이 델파이의 핵심자산을 인수하면서 CH11에서 졸업하였다. 한때 세계 2위 자동차부품업체이었으나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줄면서 세계 7위 업체로 전락하였고 연구개발의 여력이 축소되고 있다.
3) 델파이는 보쉬와 경쟁관계에 있는 종합 자동차 부품업체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보쉬와 델파이는 Powertrain system에서 경쟁관계에 있다. 이를 감안시 이번 델파이 건은 기존 완성차업체와 공급 계약 체결하는 것에 비해 의미는 높지 않다라고 본다.
- 4분기 실적은 예상 수준에서 한편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00억원 전후가 예상된다.
PDP Module이 대형 제품, FHD 제품 비중 증가로 기대 이상인 반면에, 2차전지는 가동률 하락과 제품 단가 인하로 기대에 약간 미치지 못해 보인다.
2차전지 영업이익률이 4분기에 10% 미만(3분기 15% 이상)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사에 대해 Neutral 투자의견 유지한다.
자동차용 배터리를 통한 성장성 확보에는 이견이 없으나 1분기까지 이어지는 실적 하락과 ROE-PBR Valuation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하나대투증권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자회사인 SB리모티브는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에 2012년부터 10년간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리튬이온 전지를 단독 공급한다고 밝혔다"면서 "BMW에 이어 추가 공급업체를 확보했다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
삼성SDI의 자회사인 SB리모티브는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에 2012년부터 10년간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리튬이온 전지를 단독 공급한다고 밝혔다.
SB리모티브는 우선 2010년에 시제품용 리튬이온 전지 공급을 시작하고, 델파이는 공급받은 전지를 배터리 팩과 동력시스템에 적용해 상용차용 자동 변속기,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제작하는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 흥분할 정도는 아니다
BMW에 이어 추가 공급업체를 확보했다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본다.
1) 무엇보다도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xEV전환이 느린 상용차(6톤 이상 시장으로 추정) 시장에 한정되어 있다라는 점이다. 대형 상용차 시장 규모는 2014년에 406만대 규모인데 이는 일반 차량(승용차+RV+소형 상용차) 시장 규모 6,468만대의 6%에 불과한 수치이며 xEV 전환도 일반 차량에 비해 느리다.
2) 델파이의 약화된 지위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델파이는 GM의 자회사로 2005년 파산보호신청(Chapter 11)을 하면서 공장 및 사업부를 축소하면서 구조조정을 지속해 왔으며 얼마전 GM이 델파이의 핵심자산을 인수하면서 CH11에서 졸업하였다. 한때 세계 2위 자동차부품업체이었으나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줄면서 세계 7위 업체로 전락하였고 연구개발의 여력이 축소되고 있다.
3) 델파이는 보쉬와 경쟁관계에 있는 종합 자동차 부품업체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보쉬와 델파이는 Powertrain system에서 경쟁관계에 있다. 이를 감안시 이번 델파이 건은 기존 완성차업체와 공급 계약 체결하는 것에 비해 의미는 높지 않다라고 본다.
- 4분기 실적은 예상 수준에서 한편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00억원 전후가 예상된다.
PDP Module이 대형 제품, FHD 제품 비중 증가로 기대 이상인 반면에, 2차전지는 가동률 하락과 제품 단가 인하로 기대에 약간 미치지 못해 보인다.
2차전지 영업이익률이 4분기에 10% 미만(3분기 15% 이상)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사에 대해 Neutral 투자의견 유지한다.
자동차용 배터리를 통한 성장성 확보에는 이견이 없으나 1분기까지 이어지는 실적 하락과 ROE-PBR Valuation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