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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필성 기자] SK텔레콤(사장 정만원)은 3일 블랙베리폰을 도입한 기업이 500개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12월 블랙베리폰을 출시한 이후 약 1년만의 성과다.
현재까지 블랙베리 기업용 서비스(BES)를 도입한 기업은 포스코, 현대하이스코, 씨티은행, LIG넥스원, 대한항공, 한영회계법인 등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하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 11월까지 300여 명의 임원 및 부ㆍ실장을 대상으로 1차 BES를 도입한 바 있다. 2차로 팀장 및 모바일 업무 필수 직원들까지 대상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향후 모바일 기술 활용을 극대화는 ‘포스코의 일하는 방식’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BES 도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포스코의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해 11월부터 이메, 결재, 일정관리, 임직원 검색, 날씨, 주식 정보 등 6개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 해 안에 제품 출하와 고객 정보 검색 등 마케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출장, 근태, 비용 결재 등의 업무도 BES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기업체에 BES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통해 업무용 이메일과 일정관리, 주소록 사용 등을 편리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말기를 분실해도 원격으로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잠금 기능을 설정하는 등 보안 기능이 뛰어나 기업에서 업무용으로 쓰기에 적절하다.
모바일 오피스를 지원하는 블랙베리의 특성상 BES를 도입한 기업군도 상위 80개 기업 중 대기업(약16%), 외국계기업(약62%), 중소기업(약22%) 등으로 다양한 분포를 나타냈다. 업종 군에 있어서도 외국계 컨설팅 기업부터 IT, 금융, 유통, 보험, 제약 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이 BES를 도입했다.
SK텔레콤 신창석 BS&I본부장은 “국내 스마트폰 수요가 대부분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치우쳐, 모바일 오피스의 저변 확대가 어렵다는 점은 극복해야 될 과제”라며 “앞으로 모바일 오피스의 초기 시장에서 SK텔레콤의 BES 서비스 유용성을 알리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국내 스마트폰 및 기업용 시장의 환경 변화에 맞춰 2010년에 새롭게 출시될 예정인 블랙베리 Bold9700 및 StormⅡ(스톰2)의 도입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