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현대 미술관 라 트리엔날레(La Triennale)에서 제 3회 '삼성 영 디자인 어워드(Samsung Young Design Award)'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 영 디자인 어워드'는 이탈리아인들이 사랑하는 디자인 분야를 후원함으로써,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실시되는 행사로 이탈리아 전국의 디자인 스쿨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실시·수상하고 있다.
3회 공모전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새로운 삶의 에너지 : 삶의 질을 높이는 디지털 솔루션'이라는 주제하에 작품을 공모해 디자이너 심사단의 엄격한 심사로 10개의 최종 후보 작품을 선정했으며, 16일 최종 수상자 명단을 발표하며 시상식을 가졌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디지털 애니멀인 '스몰 도메스틱 헬퍼(Small Domestic Helper)'가 금상을 수상했고, 가전 제품의 통합 리모트 컨트롤인 '스탠드 오프(STAND OFF)'가 은상을, 최적화된 쓰레기 분리수거를 제공하는 '리사이커(RESIKER)'가 동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세계적인 디자인 석학이자 이탈리아 대표 디자이너인 리처드 세이퍼, 스테파노 지오바노니 등이 공동 심사해 수상의 권위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이탈리아가 강세를 보이던 패션, 가구 등 전통적인 디자인 분야 뿐만 아니라 '디지털 산업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분야로 이탈리아 디자인 업계의 관심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장 이상철 상무는 "'삼성 영 디자인 어워드'를 통해 삼성의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이탈리아의 대표적 문화 코드인 '디자인'이 어우러져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삼성 브랜드가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최종 후보작 10개 작품은 향후 2주간 라 트리엔날레 미술관에 전시돼 다른 이탈리아 현대 미술 작품들과 함께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며, 2010 공모전의 주제는 '디지털 제품과 함께하는 즐거움'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