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하나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11150원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증시 상승 및 역외환율 하락, 글로벌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장중 1150원 하향 여지도 고려하는 등 하락압력이 거셀 것이라는 전망이다.
17일 하나은행 자금시장본부(본부장 한규태)는 외환시장동향 보고서에서 "이날 원/달러는 뉴욕증시 상승으로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의 해외 교환사채(EB)관련 달러 수요 및 수입 결제수요,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하방저지력에 대해 주목했다.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1개월물 NDF가격이 1151.00/1153.00원에 최종 호가되며 마감, 전날의 1159.00/1159.50원 보다 8.00/6.50원 하락했다.
이는 1개월물 스왑포인트 0.95원을 감안하면 현물환 기준으로 1151.05원으로 전날 현물환 종가 대비 3.75원 정도 하락했다.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팀의 김태원 과장은 "글로벌 달러 약세 등 환율 하락 압력이 크다"면서 "이날 원/달러 거래는 1147.00~1158.00원에서 형성될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