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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30년-上] "100년 기업 도약한다"

기사입력 : 2009년11월05일 10:20

최종수정 : 2009년11월05일 10:20

- 유통업계 선두주자 '자리매김'

[뉴스핌=이연춘 신동진 기자] 롯데쇼핑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30년 동안 백화점, 할인점, 슈퍼사업 등을 통해 국내 대표적인 유통기업으로의 입지를 굳혀왔다.

현재 복합 쇼핑몰, 프리미엄아울렛 등 신업태 진출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 중이다. 사람으로 치면, 모든 기초를 세우고 살아가는 뜻을 확립했다는 '이립(而立)'인 30년을 맞아 롯데쇼핑은 또다시 갖가지 기록과 이슈를 만들며 유통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1979년 11월15일 법인이 설립돼 같은 해 12월 소공동에 롯데백화점 본점을 오픈하며 유통산업에 첫 발을 디뎠다.



◆ 유통 업계 선두주자 '자리매김'

롯데백화점 본점 개점 후 첫 해인 1980년 454억원의 매출로 시장 점유율 38%를 기록하며 백화점업계 1위에 오른 뒤, 1994년 백화점 매출 1조원 기록, 1999년 본점 단일 점포 매출 최초 1조원 돌파 등 갖가지 매출 신기록을 새우며 백화점 업계 선두로서의 입지를 굳혀 왔다.

또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백화점 지정, 1994년 업계 최초 상품권 발행, 1996년 업계 최초로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터넷 백화점(現 롯데닷컴) 오픈, 2006년 2월 국내외 동시상장 등 선도적인 유통업체의 입지를 구축해왔다.

지난 2005년 8월8일, 우리나라 유통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롯데타운'이 유통의 일번지이자 패션중심인 명동에 출범했다. '롯데타운'은 국내 최고의 점포인 롯데백화점 본관과, 명품 강북시대를 열며 오픈한 에비뉴엘, 국내최초 10~20대 타겟 특화백화점인 ▲ 영플라자 ▲ 롯데호텔 ▲ 면세점 ▲ 시네마 등의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갖춘 종합 쇼핑몰로 형성됐다.

여기에 롯데본점은 30년간 국내 최고의 백화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88년 신관 확장공사와 2005년 8월 대규모 리뉴얼 공사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본점의 매출규모는 올해 현재 월평균 1400억원으로 올해 약 1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외에도 다양한 사업에 진출해 대한민국 유통 리딩기업으로의 면모를 보여왔다.

롯데마트는 1998년 4월에 강변점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 64개점, 해외 29개점 등 총 93개점을 오픈했으며, 롯데슈퍼는 2000년 4월에 사업본부가 발족된 이래 110개점을 오픈했다. 또 1999년 10월에 창립된 롯데시네마는 현재 전국에 46개관을 운영하고 있다.

◆ 100년 기업으로 도약

롯데쇼핑은 이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신업태 진출과 해외사업 가속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앞장서 국내 유통시장을 넘어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실로 업계 최초로 2007년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롯데백화점 해외점포 1호점을, 2008년 8월 중국 베이징에 2호점을 오픈했다.

롯데마트는 2007년 12월에 중국에서 Makro 8개점, 2008년 10월에 인도네시아 Makro 19개점을 인수한 데 이어 2008년 11월에 베트남 호치민시에 베트남 1호점을 설립하는 등 총 3개국 29개점을 운영하며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앞으로도 VRICs 위주로 해외진출을 가속화해 MD 상품 마케팅 서비스가 어우러진 '한국형 유통'을 수출하고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해외에 알릴 계획이다.

또 롯데쇼핑은 윤리경영과 환경경영 등을 지속 실시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인재에 대한 투자와 동기부여를 강화하고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해 내적역량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동종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핵심가치를 강화해 고객, 주주, 사회로부터 사랑받고 국가 경제의 100년 대계에 이바지하는 '100년 기업'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이철우 대표이사는 "롯데쇼핑은 지난 30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유통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며 "30주년 社史를 통해 롯데쇼핑이 걸어온 길을 회고하고 앞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 등 100년 기업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롯데쇼핑만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증권가 일각에선 롯데쇼핑이 사업방향이 백화점에서 할인점쪽도 잘 따라가고 있고 이익을 내가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해외 타임즈 인수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만큼 롯데쇼핑이 가야 할 길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한상화 연구원은 "향후 롯데백화점은 일본인관광객 집객 효과 및 식품관 리뉴얼 등으로 경쟁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외형 신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대형마트는 신규 점포 출점 속도는 늦춰진 상황이나 오산 물류센터의 본격 가동 및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HMC투자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난해 3/4분기말 이후 약화되었던 업황 모멘텀이 빠른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롯데백화점은 기존점 성장률의 호조가 예상되고 롯데마트는 물류 통관율의 제고, PB매출 비중 확대, Lean 혁신동에 따른 점포 운영효율화 등으로 수익구조가 강화될 것 같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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