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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FTA 관세인하 효과 공략해야

기사입력 : 2009년10월21일 11:13

최종수정 : 2009년10월21일 11:13

[뉴스핌=이유범 기자] 중소기업의 경기회복기 대응전략으로 FTA 관세인하 효과 공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1일부터 이틀간 공동으로 개최한 '경기회복기를 대비한 중소기업 대응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박문구 회계사(삼정KPMG)는 FTA 체결에 따른 관세혜택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FTA에서 요구되는 규정과 절차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FTA는 개별 당사자 간의 협정으로 품목별로도 서로 다른 양허기준이 있는 만큼 FTA별 또는 품목별로 꼼꼼히 따져본 뒤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한다는 의견이다.

박 회계사는 FTA를 활용해 수출가격 경쟁력강화, 수입원가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둔 사례로서 더페이스샵코리아, 이노센트가구, 이건산업 등 중견·중소기업들을 들었다.

특히 더페이스샵코리아는 한·아세안 FTA 체결 이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생산 국가를 일본에서 태국으로 변경했고, 그 결과 클렌징 품목에서만 연간 6억원 가량의 관세 인하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경희생활과학'의 나종호 부사장은 '위기극복 후 중소기업의 마케팅 전략' 강연을 통해 "경영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경제위기를 벗어나도 회복기 시장에서의 입지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 부사장은 "마케팅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그 해결방안이며 차별적 고객접근, 프로슈머 마케팅, 제휴마케팅 등으로 고객만족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휴마케팅의 사례로서, 한경희생활과학은 남양유업 임신출산교실 운영과 연계해 '한경희 아토스팀'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남양유업 고객들에게 노출시켜 친환경 제품이미지 제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전직 대기업 최고경영자 출신의 전경련 경영자문단 위원들도 이날 세미나 참가자들에게 경기회복기를 대비한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원종섭 자문위원(전 CJ 대표이사)은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재무제표를 경영에 적용하는 데는 아직 취약하다"며 "재무제표는 기업현황과 취약점은 물론 회사의 미래까지 가늠하게 하는 기업경영의 요체로써 재무제표에 대한 식견과 활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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