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지난 1년 동안 진에어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준하는 안전성과 기존 항공사보다도 훨씬 싼 항공료와 우수한 서비스로 진정한 저비용 항공사로서의 경쟁력을 탄탄하게 갖췄다. 이제 국제선 취항을 통해 그 진가를 보여줄때가 됐고, 더불어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환경 캠페인도 전개하여 사회적 책임도 다하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김재건 진에어 대표이사 취향 1주년 포부를 밝혔다.
진에어는 16일 서울 종로2가 종로타워에서 ‘취항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환경에 회사의 모든 경영과 활동의 초점을 맞춘 ‘친환경 경영체제’를 선언했다.
진에어의 친환경 경영 선포는 비용과 자원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저비용항공사의 본질을 살리고 항공 사업 구조상 배출할 수 밖에 없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슬로건 '세이브 디 에어' 발표
진에어는 친환경 경영체제 슬로건인 ‘세이브 디 에어’(Save the Air)를 발표했다. ‘세이브 디 에어’는 진에어가 누비는 하늘을 깨끗하게 보존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우선 항공기 연료 소모와 직결되는 항공기 중량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세이브 디 에어’에 고객들의 자연스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짐없는 승객에게 할인 포인트를 제공하는 ‘노 배기지(No Baggage) 환경 사랑 쿠폰’ 제도를 운용키로 했다.
진에어는 짐없이 기내휴대가 가능한 손가방만으로 탑승하는 고객들에게 현금 1000원에 해당하는 1000포인트를 제공해 향후 진에어 이용시 포인트만큼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를 9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고객들의 환경 운동 동참을 확산하기 위해 슬로건인 ‘세이브 디 에어’가 새겨진 패션 티셔츠를 온라인(savetheair.jinair.com)을 통해 판매하는 활동을 오는 9월부터 시작한다. 진에어 환경 운동 1호로 참여하는 연예인은 SS501이다.
◆국제선 10월 29일 뜬다
진에어는 오는 10월 29일 인천-방콕과 인천-마카오 2개 국제선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5개의 국제선을 운항키로 했다. 국제선 취항을 위해 진에어는 10월 일반석 180석이 장착된 B737-800 차세대 항공기를 1대 더 도입해 총 5대의 B737-800 항공기를 운영하게 된다.
주 7회 운항하는 방콕노선은 인천에서 오전 8시 출발하여 방콕에 오전 11시50분 도착하며, 복편은 방콕에서 오후 1시 15분 출발하여 인천에 오후 8시20분 도착한다. 진에어의 오전 스케쥴은 외국 항공사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마카오 노선은 주 4회(월/수/금/일) 운항한다. 오후 9시40분 인천을 출발하여 밤 00시20분 마카오에 도착하며, 복편은 새벽 1시 40분 마카오를 출발해 아침 6시10분 인천에 도착한다. 진에어는 인천-방콕, 인천-마카오 노선 개설을 앞두고 내달부터 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판매를 개시하고 9월 1일부터 홈페이지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외에도 진에어는 12월부터 일본 오사카와 중국 웨이하이를 각각 주 7회 운항을 시작하고, 내년 1월부터는 인천-괌 노선에도 취항할 계획"이라며 "진에어는 국제선 항공 운임을 기존 대형 항공사보다 20~30% 싼 가격을 책정해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방콕, 오사카 등 3시간 이내 운항 노선에서는 삼각김밥, 샌드위치 ,주스 등 간단한 음식을, 괌 등 3시간 운항 노선에서는 지라지스시, 샌드위치, 에피타이저, 케익 세트 등을 제공 할 계획"이라며 "맥주 등 주류는 유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