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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창호업계 지각변동 오나

기사입력 : 2009년07월01일 17:49

최종수정 : 2009년07월01일 17:49

[뉴스핌=진희정 기자]알루미늄 창호업계에 대기업이 참여하면서 중소업계가 주도하던 시장구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PVC(폴리염화비닐)창호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던 LG하우시스가 알루미늄 창호사업을 본격 강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일 업계관계자는 이와관련, “PVC창호 시장이 대형 종합건자재업체를 중심으로 형성된 것과 달리 알루미늄 창호 시장은 중견, 중소업체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며 “LG하우시스가 적극 뛰어들 경우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알루미늄창호 시장은 이건창호, 삼우이엠씨, 남선알미늄, 동양강철 등과 같은 중견업체들이 대부분이다. 업계에서는 연간 시장규모가 커튼월 제품, 창틀, 시스템창호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을 모두 포함할 경우 최소 6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가량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기존 PVC창호의 시장지배력을 유지하면서 늘어나는 알루미늄 창호시장의 시장점유율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G하우시스는 지난해 커튼월 전문 컨설팅 회사인 영국의 Arup사와 설계기술 컨설팅 및 상품 공동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와함께 지난 3월에는 일본 창호 업체인 토스템사와 알루미늄 창호사업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도스템은 일본 창호업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알루미늄 창호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하는 업체이다. 합작법인은 LG하우시스와 도스템이 각각 51%와 49%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신설되는 합작법인은 LG토스템BM이라는 자회사를 지난 4월 설립했다.

업계 관계자는 "LG하우시스가 이번 제휴를 성사시킨 것은 신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알루미늄 창호사업을 단기간에 성장시키기 위해서일 것”이라며 “자체기술로 알루미늄 창호사업을 시작했으나 8000억원의 창호산업 연매출 중 알루미늄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편”이라고 말했다.

LG하우시스의 시장 지배력이 점차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기존 중견업체들의 방어라인도 구축되고 있다.

우선 동양강철은 최근 신기술 인증인 ‘NET’를 획득했다. 동양강철과 현대모비스가 공동 개발한 ‘알루미늄 가변곡률압출 기술을 이용한 Control 및 Burnper Back Bearn 제조기술’은 기존 직선형 압출 방식과는 다른 압출공정과 동시에 다양한 곡률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지난 2007년 말부터 (주)동양강철, 현대알루미늄(주)과 롯데건설(주)에서 공동개발에 착수해 2008년에 기술개발을 완료했고, 신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제작해 국내창호 5대 성능(단열, 기밀, 수밀, 결로, 내풍압)을 방재시험연구원에서 시험 평가해 지난 12월에 에너지관리공단에서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도 획득했다.

남선알미늄의 경우 최근 미국건축협회(AMMA)인증을 획득하고 미국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남선알미늄 관계자는 이와관련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CCL웨스트 연구소에서 실시한 테스트를 통과해 AMMA인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하고, “향후 국내 주한미군 시설은 물론 미국 본토에도 방폭창 설치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AMMA인증은 미국건축협회가 건축자재에 대해 부여하는 품질인증으로 미국 내에서 진행되는 모든 건설공사의 부품자재는 반드시 이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한편 창호시장은 알루미늄창호와 PVC창호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PVC창호가 1조5000억원, 알루미늄창호가 1조1000억원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KCC의 경우 PVC창호업체로 알루미늄 창호시장에서 한발짝 물러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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