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난·파손 보장 빠져 전시용상품 전락 가능성”
- "자전거 정비수가 가이드라인 마련 등 개선 시급"
-각 손보사 은행창구 등 다양한 채널로 판매 예정
[뉴스핌=신상건 기자] 개인용 자전거보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으나 일반 상해보험과 보장 수준이 다를 게 없는데다 핵심적으로 ‘도난·파손’보장이 빠져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22일 국민은행과 공동으로 개인용 자전거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정부의 녹색금융정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으며 국민은행 창구에서 판매한다.
상품 내용은 자전거 이용 중 발생하는 본인의 상해 사망, 후유장해, 입원비를 보장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보험료를 부담하면 자전거 이외의 다른 교통상해에 따른 사고도 보상한다.
만 5세부터 가입이 가능하며 보험료는 보장 범위에 따라 연간 2~11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자전거보험은 자전거의 도난·파손 등은 보장하지 않는 점이 문제점으로 제시되고 있다.
손보사 관계자는 “자전거는 자동차와 다르게 부품, 공임비 등의 기준이 모호하며 도난, 파손 등을 보장하게 되면 모럴해저드가 발생해 손해율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며 “따라서 도난·파손을 보장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상품이 출시되더라도 고객의 니즈가 크지 않아 전시용 상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고객들에게 상품을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지난 1997년 상품을 출시했다가 높은 손해율에 의해 결국 판매를 접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자전거 정비수가 가이드라인 마련 등 환경을 개선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자전거보험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먼저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는 얘기다.
손보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 환경을 살펴보면 여건상 자전거보험이 활성화되기는 어렵다”며 “먼저,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인프라 구축이 선행된 후에 판매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등 손보사들이 자전거보험 상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대해상은 오는 7월초 즈음에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온라인과 은행창구 등 채널을 한정해 판매를 할 예정이다.
또한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은 아직 판매 채널을 결정하지 못했으며 현재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형 손보사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자전거보험의 출시로 자전거보험이 잇따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난·파손을 보장하지 않는 상품이 대부분일 것으로 보여 자사는 이를 보장하는 상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혀 이를 보장하는 상품의 출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 "자전거 정비수가 가이드라인 마련 등 개선 시급"
-각 손보사 은행창구 등 다양한 채널로 판매 예정
[뉴스핌=신상건 기자] 개인용 자전거보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으나 일반 상해보험과 보장 수준이 다를 게 없는데다 핵심적으로 ‘도난·파손’보장이 빠져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22일 국민은행과 공동으로 개인용 자전거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정부의 녹색금융정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으며 국민은행 창구에서 판매한다.
상품 내용은 자전거 이용 중 발생하는 본인의 상해 사망, 후유장해, 입원비를 보장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보험료를 부담하면 자전거 이외의 다른 교통상해에 따른 사고도 보상한다.
만 5세부터 가입이 가능하며 보험료는 보장 범위에 따라 연간 2~11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자전거보험은 자전거의 도난·파손 등은 보장하지 않는 점이 문제점으로 제시되고 있다.
손보사 관계자는 “자전거는 자동차와 다르게 부품, 공임비 등의 기준이 모호하며 도난, 파손 등을 보장하게 되면 모럴해저드가 발생해 손해율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며 “따라서 도난·파손을 보장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상품이 출시되더라도 고객의 니즈가 크지 않아 전시용 상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고객들에게 상품을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지난 1997년 상품을 출시했다가 높은 손해율에 의해 결국 판매를 접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자전거 정비수가 가이드라인 마련 등 환경을 개선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자전거보험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먼저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는 얘기다.
손보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 환경을 살펴보면 여건상 자전거보험이 활성화되기는 어렵다”며 “먼저,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인프라 구축이 선행된 후에 판매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등 손보사들이 자전거보험 상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대해상은 오는 7월초 즈음에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온라인과 은행창구 등 채널을 한정해 판매를 할 예정이다.
또한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은 아직 판매 채널을 결정하지 못했으며 현재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형 손보사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자전거보험의 출시로 자전거보험이 잇따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난·파손을 보장하지 않는 상품이 대부분일 것으로 보여 자사는 이를 보장하는 상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혀 이를 보장하는 상품의 출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