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지난해 경상수지가 11년만에 적자전환한 것은 국제유가 급등이 가장 큰 원인이었음이 재차 확인됐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중 지역별 경상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중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64억1000만달러 적자로 전년의 58억800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반전했다.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7년도(-82억9000만달러) 이후 처음으로 이는 중동지역의 적자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연중 유가 급등에 따른 원유수입 증가로 중동에 대한 적자(675.4억달러)가 전년보다 225.6억달러나 확대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유도입단가는 지난 2006년 배럴당 62.8달러에서 2007년 배럴당 69.1달러로 소폭상승한 반면, 지난해에는 99.2달러로 무려 43.6% 상승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동남아 231억5000만달러, 중국 210억1000만달러, 중남미 153억7000만달러, EU 116억9000만달러, 미국 116억3000만달러 순으로 동남아, 중남미 및 미국에 대해서는 흑자규모가 전년보다 확대된 반면 EU, 중국에 대해서는 소폭 축소됐다.
경상수지 적자는 중동 675억4000만달러, 일본 25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에 대한 적자규모는 원/엔 환율상승에 따른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에 비해 축소된 반면, 유가급등에 따른 수입증가로 중동에 대한 적자규모가 전년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한편, 지난해 자본수지의 유출초 규모도 확대됐다. 이는 EU에 대한 자본수지가 유출초로 전환된 데 주로 기인한다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중 우리나라의 자본수지(단, 기타투자수지 제외)는 403억3000만 달러 유출초를 기록해 전년의 368억4000만달러 보다 유출초 규모가 다소 확대됐다.
자본수지가 유출초를 기록한 나라는 미국 169억달러, EU 93억9000만달러, 동남아 47억2000만달러, 중국 27억달러, 중남미 8억2000만달러 순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및 EU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 등으로 동 지역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대규모로 순매도한 데다 환율 급등으로 이들에 대한 거주자의 파생금융상품 관련 지급이 증가함에 따라 큰 폭의 유출초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동과 일본은 각각 47억9000만달러, 3억5000만달러의 자본수지 유입초를 기록했다.
중동의 경우 거주자의 중동에 대한 증권투자 회수 증가 등으로, 일본의 경우는 일본 투자자들의 국내직접투자 증가 등으로 유입초 시현했다는 분석이다.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이상현 차장은 "기본적으로는 경상수지는 유가급등에 따른 원유수입증가가 확대로 적자전환했다"며 "동남아·중남미·미국의 흑자규모 늘었고, 일본에 대한 적자규모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차장은 "중국에 대한 흑자규모가 줄긴했지만 많이 줄진 않았다"며 "중동지역의 경우 국제 유가 상승으로 원유 및 가스 수입액이 증가한 것이 적자전환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중 지역별 경상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중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64억1000만달러 적자로 전년의 58억800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반전했다.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7년도(-82억9000만달러) 이후 처음으로 이는 중동지역의 적자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연중 유가 급등에 따른 원유수입 증가로 중동에 대한 적자(675.4억달러)가 전년보다 225.6억달러나 확대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유도입단가는 지난 2006년 배럴당 62.8달러에서 2007년 배럴당 69.1달러로 소폭상승한 반면, 지난해에는 99.2달러로 무려 43.6% 상승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동남아 231억5000만달러, 중국 210억1000만달러, 중남미 153억7000만달러, EU 116억9000만달러, 미국 116억3000만달러 순으로 동남아, 중남미 및 미국에 대해서는 흑자규모가 전년보다 확대된 반면 EU, 중국에 대해서는 소폭 축소됐다.
경상수지 적자는 중동 675억4000만달러, 일본 25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에 대한 적자규모는 원/엔 환율상승에 따른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에 비해 축소된 반면, 유가급등에 따른 수입증가로 중동에 대한 적자규모가 전년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한편, 지난해 자본수지의 유출초 규모도 확대됐다. 이는 EU에 대한 자본수지가 유출초로 전환된 데 주로 기인한다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중 우리나라의 자본수지(단, 기타투자수지 제외)는 403억3000만 달러 유출초를 기록해 전년의 368억4000만달러 보다 유출초 규모가 다소 확대됐다.
자본수지가 유출초를 기록한 나라는 미국 169억달러, EU 93억9000만달러, 동남아 47억2000만달러, 중국 27억달러, 중남미 8억2000만달러 순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및 EU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 등으로 동 지역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대규모로 순매도한 데다 환율 급등으로 이들에 대한 거주자의 파생금융상품 관련 지급이 증가함에 따라 큰 폭의 유출초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동과 일본은 각각 47억9000만달러, 3억5000만달러의 자본수지 유입초를 기록했다.
중동의 경우 거주자의 중동에 대한 증권투자 회수 증가 등으로, 일본의 경우는 일본 투자자들의 국내직접투자 증가 등으로 유입초 시현했다는 분석이다.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이상현 차장은 "기본적으로는 경상수지는 유가급등에 따른 원유수입증가가 확대로 적자전환했다"며 "동남아·중남미·미국의 흑자규모 늘었고, 일본에 대한 적자규모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차장은 "중국에 대한 흑자규모가 줄긴했지만 많이 줄진 않았다"며 "중동지역의 경우 국제 유가 상승으로 원유 및 가스 수입액이 증가한 것이 적자전환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