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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경영전략] ⑨ 삼성증권, “선진 자산관리모델 정착, 글로벌 Top10 도약”

기사입력 : 2009년06월04일 15:05

최종수정 : 2009년06월04일 15:05

[뉴스핌 Newspim] 2009년 대한민국 금융자본시장은 반등의 시절을 맞고 있다. IMF 외환위기 이래 최악의 경기침체 와중에도 정책유동성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금융자본시장이 반등하면서 현재 위탁매매 중심의 증권서비스(Securities Service) 영업모델이 실적개선과 위기탈출의 계기가 되고 있다. 또 향후 기업금융(Investment Banking), 직접투자(Principal Investment),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등 다양한 미래모델로 전진하기 위한 현실적 모태로서 그 역할이 재인식되고 있다.

지난해 증권운용업계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국을 경험하면서 유동성과 현실성의 가치를 뼈저리게 재확인했다. 선진모델 구축이라는 장기비전(Vision)이 슬로건이나 단기 주입식 옮겨심기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다시 알게 됐다. 이제는 자기생존에 몸부림치던 최악의 위기를 뒤로하고 새로운 미래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동력을 충전하는 시기를 거쳐 가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자본시장통합법이 발효됨에 따라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를 바탕으로 금융 겸업화와 현선물․파생시장의 교차, 금융상품의 다양화 등 시대흐름에 걸맞는 위상을 찾아 나서야 할 때이다. 수익성 기업규모 사업모델 등 구조적 토대를 재정비하고 인적․물적 자원의 지속적인 훈련과 재배치의 자기혁신을 현실적합성 수준에서 찾아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에 앞서 증권운용업계는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엄중한 자세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투자시대의 기대에 부응하는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정책유동성에 따른 반등의 혜택이 다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를 차세대 통합시스템으로 내부화하고 다양한 상품과 고품격 서비스로 새롭게 단장해 가야 한다.

이에 뉴스핌은 창립 6주년을 맞아 금융위기와 돈맥경화를 타개하기 위한《2008 증권업 불황탈출 전략》과 《2009 신년大기획: 돈이 돌게 하자》에 이어 《2009 자본시장법 시대 경영전략》을 화두(話頭)로 대한민국 금융자본시장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생동감 있는 추진력을 보태고자 한다. 이를 위해 최적의 핵심역량을 배양하고 성장기반을 확충함으로써 새로운 자기모델을 잉태하려는 증권운용업계의 다채로운 자가진단과 현안과제를 도출하고 핵심전략을 살펴보기로 한다.《편집자주》





[뉴스핌 Newspim=김연순 이기석 기자] "하반기 증권업계에 지급결제업무가 허용됨에 따라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활용해 25만명 수준의 삼성그룹 임직원 급여통장과 삼성카드를 비롯한 금융계열사 관련 결제계좌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인금융(PB) 조직을 통해 축적된 자산관리(WM) 부문의 노하우와 압도적인 잠재 CMA수요는 자산관리 경쟁력을 한단계 도약시킬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본시장법 시행 첫해 삼성증권에 대한 증권업계의 평가는 대부분 긍정적이다.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증권업계 판도변화의 가능성 또는 불확실성이 내재되어 있기는 하지만, 자산관리 체제로 전환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수익성 면에서 업계 수위를 견지하고 있는 삼성증권은 명실공히 자본시장법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삼성증권(대표이사 박준현)도 자본시장법 시행 원년을 맞아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대형 증권사로 도약하는 한해를 만들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차별화된 선진 자산관리 모델을 정착시키고 활발한 해외진출을 통해 2020년 글로벌 톱-10(Top-10) 진입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강하게 비치고 있다.

우선 삼성증권은 주식연계증권(ELS) 등 차별화된 상품 개발, 선진 PB(Private Banking)모델 정착을 통한 철저한 사후관리 등 타 증권사와의 차별화를 통해 선진 자산관리 모델을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PB는 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재산을 관리하고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매 금융을 말한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조직개편도 여기에 초점을 맞춰 그동안 상품 및 기능별로 분산돼 있던 영업조직을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로 양분해 관련 조직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각 고객군의 특성에 맞는 체계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5월 6일 삼성증권이 'Create with You'를 대표 브랜드 슬로건으로 공표하고 경영 전 부문의 혁신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삼성증권의 박준현 사장(사진)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은 고객과 함께 새로운 고객가치와 금융문화를 창조하겠다는 의지와 약속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 상품, 서비스, 임직원의 사고와 행동 기준을 브랜드 경영에 맞춰 혁신해 나가고 타사와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브랜드 파워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증권은 국내에서 선진 자산관리(WM) 모델을 정착시키는 한편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홍콩-도쿄-상해에 이르는 아시아 핵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인수합병(M&A) 등 기업금융(IB)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준현 사장은 "올해 행보를 통해 자본시장법 이후 경쟁 회사와 완전히 차별화된 선진 금융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라며 "특히 2020년 글로벌 톱-10(Top-10) 이라는 비전의 실현을 위해서는 올 한 해의 성과가 결정적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차별화된 금융상품 개발, ‘슈퍼스텝다운ELS’ 대박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각 증권사들이 앞다퉈 신상품 개발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삼성증권의 상품이 시장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상품 차별화 전략이 한층 빛을 발하고 있다.

우선 올해 증권업계의 주요 히트 상품으로 삼성증권의 ‘슈퍼스텝다운ELS’(=Equity linked Securities)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월 출시한 슈퍼스텝다운ELS는 1/4분기만 135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는 등 2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1500억원 가량이 판매됐다. 이 상품은 하락 배리어(Barrier)를 없애, 투자기간 중 주가변동에 따른 수익구조의 변화를 없앰으로써 안정성을 강화하고 수익성 극대화를 이룬 것이 주효했다.

삼성증권의 영업기획을 실무 총괄하는 이상대 상무는 "출시 당시 지수 변동성이 극심해 ELS투자에는 좋은 상황이었지만 향후 장세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장애 요인이었다"며 "슈퍼스텝다운 ELS는 여기에 착안해 2년 내에 기초자산이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지만 않으면 수익이 지급되는 구조를 만들었는데, 이런 점이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또 '삼성증권 원자재 투자팩'도 출시 후 10일 간 50억원이 넘는 돈이 몰리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일 삼성카드와 제휴해 '삼성CMA+신세계쇼핑플래티넘 카드'와 '삼성CMA+신세계애니패스포인트카드' 두 종을 내놓았다. 이에 앞서 이미 CMA를 활용한 CMA+절세팩, CMA+적립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 바도 있다.

삼성증권의 신상근 상품지원파트장은 "CMA는 자산관리 허브 계좌이기 때문에 CMA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제휴 서비스보다는 판매사의 전반적인 자산관리 역량이 중요하다"며 "이런 점에서 삼성의 CMA가 다른 증권사들과 차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매 채권 분야에서는 '마켓 메이킹'(Market Making) 확대로 은행권 예금에 머물고 있는 500조원에 달하는 시장 부동자금을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마켓 메이킹이란 채권을 매수한 고객이 다시 되팔고 싶을 때 판매사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매수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위기 상황에서 채권의 경우 금리조건이 좋아 창구판매 등을 통해 국공채나 우량회사채를 중심으로 개인들의 매수가 늘어났으나, 만기 전에 되팔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지 않아, 이른바 환금성 제약 또는 유동성 및 신용리스크가 컸는데 판매증권사가 되사주며 일종의 유동성 공급자(Liquidity Suppler)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투자자들한테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삼성증권의 이상대 상무는 "은행권 고객을 유치하려면 실적배당형 상품이라도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상품라인업을 구축해야 하고, 채권 등 확정금리 상품도 증권사에서 줄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가 결합되어야 한다"며 "고객이 보유한 채권을 매입해 줌으로써 채권 만기 전에도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채권중도환매서비스'도 이런 프리미엄서비스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 선진 PB모델 정착, 철저하게 '사후관리'한다

삼성증권이 자본시장법 시대를 맞아 선진 자산관리(WM) 모델을 정착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전략이 선진 PB모델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005년 이미 업계에서 가장 먼저 PB서비스를 전 지점으로 확대하고 자산관리 영업을 전면적으로 도입했었다.

단순히 일부 전문 점포 차원에서 PB서비스를 제공하는 타 증권사와 달리, 본사 리서치 및 상품 전문가 등으로 이루어진 '전문가 컨설팅 그룹'을 운영하는 등 자산관리 영업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여기에 직원들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와 관리를 통해 PB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금융자산 전반에 대한 자산배분 및 운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진형 PB상품 SMA(Separately Managed Account) 서비스를 통해 선진 PB모델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삼성증권은 홍콩 금융전문지인 아시아머니(Asia Money)의 국가별 '최우수 PB평가에서 3년 연속 한국 내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은 PB서비스의 핵심을 단순판매가 아닌 자산배분 및 사후관리 개념까지 확장하고 있다. 사후관리의 경우 담당 PB와 전문가 그룹이 함께 고객의 보유상품 모니터링과 애프터서비스(After Service)를 제공해 단순한 일회성 상품 추천이 아닌 세심하고 빈틈없는 자산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사후관리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삼성증권은 최우수고객 전용 리포트인 에셋 저널과 ‘원앤온니’(One & Only), 고객별 맞춤형 특별보고서인 월간 잔고분석 보고서, 월간 이슈상품 리포트, 분기간 개별상품 A/S보고서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테마를 중심으로 니즈를 가진 PB 고객을 초청해 심도 있는 소규모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박준현 사장은 "많은 회사들이 자산관리 영업을 표방하고 있지만 대부분 판매에 치중할 뿐 최초 자산배분 및 사후관리는 소홀한 것이 사실"이라며 "선진 자산관리 모델이란 자산관리 전반에 대한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각 단계에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선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증권, 활발한 해외진출에 더해 IB부문 역량도 강화한다

삼성증권은 국내에서 선진 자산관리 모델 정착을 통해 국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해외진출에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도쿄사무소 개설을 통해 사실상 홍콩-도쿄-상해에 이르는 아시아 핵심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도쿄사무소는 향후 한국의 MSCI선진지수 편입 시 일본 기관투자자들의 한국투자 증대를 대비한 사무소이며, 홍콩은 올해 하반기 중 본격적인 현지 IB업무 개시를 위한 전략 거점으로 육성 중이다. 상해 지점도 중국현지 QDII네트워크 관리 및 중국 기업의 한국 진출에 대한 솔루션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금융(IB) 부문에 있어서는 M&A 및 크로스-보더 딜(cross-border deal)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M&A가 활발한 중견그룹과 공적자금 투입기관을 중심으로 집중 마케팅하고,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영국 로스차일드(Rothschild)와 제휴,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역량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삼성증권의 전략기획팀을 이끌고 있는 이기훈 상무는 "홍콩 도쿄 상해 등 3개 지역은 아시아 금융의 핵심지로 향후 세계 경제의 중심이 중국 등 아시아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세계금융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라며 "홍콩에서 진행되는 딜(deal)에 일본 사무소 고객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상해를 통해 한국에 진출하는 기업에 홍콩 현지 고객이 참여하는 다양한 형태의 연계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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