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금융시장지원부 최근환 차장의 기고문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Ⅰ. 금리
미국이 연방기금금리(FFR)를 최고 5.25%에서 사실상의 제로 금리인 0.25%로 내리면서 그 동안 달러 강세를 이끌던 재료들이 소멸되는 양상이며, 경기 상황 감안하면 현재 추세는 좀 더 이어질 전망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 현상은 지속될 전망임. 그러나 인플레이션 감안하면 실질적인 마이너스인 현행 2.00% 원화 금리는 추가 하락 보다는 상승 반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한.미간의 금리 갭은 확대되는 양상으로 고금리 통화인 원화 강세 즉, 환율 하락 요인임.
Ⅱ. 경제성장률(GDP)
세계 경제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크게 위축되었으나 바닥을 다지는 양상이며, 미국의 2008년도 1.10% 경제성장에서 2009년도는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며, 우리나라 GDP 성장률도 지난해 2.20% 보다는 훨씬 낮은 -2.00%,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예상치를 -4.00%로 전망함. 다만, 미국의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경기 저점 탈출 시그널, 펀더멘탈 개선, 원자재 가격 안정, 주식시장 및 투자환경 개선 등은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분위기이나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 소요 전망.
Ⅲ. 국제수지(BOP)
1998년 이래 10년 내리 이어져 온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2008년도 국제유가 등 원자재 수입 가격 급등으로 64억달러 적자로 반전되면서 환율 급등으로 이어짐. 2009년에는 다시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며, 달러가 크게 남는 상황은 아니나 환율 하락으로 이끌 전망이며, 원화 강세 요인임.
Ⅳ. 북한핵 문제 등 컨트리 리스크
북한핵 문제는 지난 몇 년에 걸쳐서 한. 미. 일. 북한. 중국. 러시아 등 6자 회담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으나 끝내 파국을 맞았고, 북한은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006년 10월에 이어 2009년 5월 기어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우리나라는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조약[PSI(Proliferation Security Initiative) 즉, 핵무기와 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운반을 차단해 WMD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국가간 자율 협력체다. 2003년 5월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 주도로 시작돼 현재 9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이번에 전면 참여를 발표해 참여국은 95개국으로 늘게된다. 현재는 국제협정에 따른 상설기구나 조직이 아닌 참여국간 `자발적 의지의 연합체` 성격이지만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PSI를 제도화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출처:매경)] 에 전격 참여함으로써 북한과의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되었으며, 관계 악화와 함께 컨트리 리스크는 커져 가는 양상임. 외환시장에 환율 상승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나 학습효과 등으로 영향력은 제한적임.
Ⅴ.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국제유가는 글로벌 달러약세 및 수급 불균형으로 2007년도 배럴(168 ℓ/1 bbl)당 51달러에서 2008.7.3 148 달러까지 급등하였으나, 전 세계 경기 침체로 30달러대로 급반락한 뒤 현재는 60 달러대로 반등한 상황이며,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전망임. 연평균 가격은 50~60달러대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여 작년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경상수지 적자 요인이 상당히 줄어들 전망으로 환율 하락 재료이며, 구리, 아연, 금, 은 등 비철 금속도 안정세 지속 전망으로 원자재 가격이 작년과는 달리 환율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임.
Ⅵ. 주식시장
글로벌 증시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뉴욕증시를 쫒아 등락할 것으로 보이나, 우리 증시는 내리 4년 연속 주식 매도중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행진이 주춤해 지고, 저가 메리트 부각되며 바닥을 다지고 상승 반전이 전망됨. 코스피지수 1200~1800 사이 등락 예상됨. 한편, 주식 관련 배당금 달러 역송금 수요는 환율 상승 작용하며 주주총회를 전후한 3~4월 집중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및 증시 호조는 환율 하락 요인임.
Ⅶ. 채권시장
바젤 Ⅱ 시행과 2009년 2월 4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시행과 더불어 금융기관 간 시장 헤게모니 쟁탈전이 가속화 될 전망으로 치열한 금리 경쟁이 예상되며, 작년처럼 채권시장도 크게 움직일 전망임. 금리변동에 따른 스왑시장 급등락으로 외환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을 움직이는 즉,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왝더독’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음. 외국인 채권 매수도 환율 하락 재료임.
Ⅷ.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스태그네이션 또는 스태그플레이션
세계 경제는 거품 현상으로 한동안 인플레이션에 시달려 왔으며 2008년 상반기 경기 침체속에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었으나, 최근에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임. 한편으로는 글로벌 버블 문제도 여전해 물가상승 압력도 상당함. 미 연준(FRB)이 금리인하로 경기 부양에 힘을 쏟는 반면 유럽 중앙은행(ECB)은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안정에 두고 있음. 따라서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속에 우리나라와의 금리격차 확대로 원화 강세 요인이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임.
Ⅸ. 정부 환율정책
대북 관계 악화, 글로벌 달러 움직임, 펀더멘탈, 과매도 헤지 등 수급 상황을 보면 아직은 환율 상승 즉, 원화 약세가 대세이나 물가 상승, 평가손실에 따른 수출기업 실적 악화는 문제이며, 외환당국은 기업 채산성 유지, 수출 진작책, 국내 경기 방어 차원에서 달러 매수와 시장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위한 달러 매도 등 외환시장 매입과 매도개입 병행이 예상되고, 적절한 환율 즉 실질실효환율(REER)에 근접한 균형환율 유도 정책은 지속 할 것으로 예상되며, 환율 상승 제한 요인임.
Ⅹ. 기타
중국의 헤게모니 강화, 위안화 영향력 확대, 전세계적인 과도한 달러 표시 외환 보유고 문제, 그리고 미국의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적자 등은 여전히 글로벌 달러 약세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며, 북한핵 문제, 국제유가 움직임, 국제적인 유동성 문제, 엔캐리 방향 등 환율에 미칠 변수가 역내외 다양함.
따라서, 외환시장을 둘러싼 환율하락 재료(호재)와 원화약세 재료(악재)가 고루 퍼져있어 전반적으로 환율 등락폭은 커질 전망이며, 원.달러 환율은 올해는 1597원을 연중 고점으로 향후 1100~1300원, 연평균 1300원이 전망되며, 원.엔 환율은 연간 1150~1650원 사이 주거래가 전망됨.
[최근환 부산은행 차장]
Ⅰ. 금리
미국이 연방기금금리(FFR)를 최고 5.25%에서 사실상의 제로 금리인 0.25%로 내리면서 그 동안 달러 강세를 이끌던 재료들이 소멸되는 양상이며, 경기 상황 감안하면 현재 추세는 좀 더 이어질 전망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 현상은 지속될 전망임. 그러나 인플레이션 감안하면 실질적인 마이너스인 현행 2.00% 원화 금리는 추가 하락 보다는 상승 반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한.미간의 금리 갭은 확대되는 양상으로 고금리 통화인 원화 강세 즉, 환율 하락 요인임.
Ⅱ. 경제성장률(GDP)
세계 경제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크게 위축되었으나 바닥을 다지는 양상이며, 미국의 2008년도 1.10% 경제성장에서 2009년도는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며, 우리나라 GDP 성장률도 지난해 2.20% 보다는 훨씬 낮은 -2.00%,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예상치를 -4.00%로 전망함. 다만, 미국의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경기 저점 탈출 시그널, 펀더멘탈 개선, 원자재 가격 안정, 주식시장 및 투자환경 개선 등은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분위기이나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 소요 전망.
Ⅲ. 국제수지(BOP)
1998년 이래 10년 내리 이어져 온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2008년도 국제유가 등 원자재 수입 가격 급등으로 64억달러 적자로 반전되면서 환율 급등으로 이어짐. 2009년에는 다시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며, 달러가 크게 남는 상황은 아니나 환율 하락으로 이끌 전망이며, 원화 강세 요인임.
Ⅳ. 북한핵 문제 등 컨트리 리스크
북한핵 문제는 지난 몇 년에 걸쳐서 한. 미. 일. 북한. 중국. 러시아 등 6자 회담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으나 끝내 파국을 맞았고, 북한은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006년 10월에 이어 2009년 5월 기어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우리나라는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조약[PSI(Proliferation Security Initiative) 즉, 핵무기와 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운반을 차단해 WMD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국가간 자율 협력체다. 2003년 5월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 주도로 시작돼 현재 9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이번에 전면 참여를 발표해 참여국은 95개국으로 늘게된다. 현재는 국제협정에 따른 상설기구나 조직이 아닌 참여국간 `자발적 의지의 연합체` 성격이지만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PSI를 제도화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출처:매경)] 에 전격 참여함으로써 북한과의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되었으며, 관계 악화와 함께 컨트리 리스크는 커져 가는 양상임. 외환시장에 환율 상승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나 학습효과 등으로 영향력은 제한적임.
Ⅴ.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국제유가는 글로벌 달러약세 및 수급 불균형으로 2007년도 배럴(168 ℓ/1 bbl)당 51달러에서 2008.7.3 148 달러까지 급등하였으나, 전 세계 경기 침체로 30달러대로 급반락한 뒤 현재는 60 달러대로 반등한 상황이며,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전망임. 연평균 가격은 50~60달러대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여 작년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경상수지 적자 요인이 상당히 줄어들 전망으로 환율 하락 재료이며, 구리, 아연, 금, 은 등 비철 금속도 안정세 지속 전망으로 원자재 가격이 작년과는 달리 환율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임.
Ⅵ. 주식시장
글로벌 증시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뉴욕증시를 쫒아 등락할 것으로 보이나, 우리 증시는 내리 4년 연속 주식 매도중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행진이 주춤해 지고, 저가 메리트 부각되며 바닥을 다지고 상승 반전이 전망됨. 코스피지수 1200~1800 사이 등락 예상됨. 한편, 주식 관련 배당금 달러 역송금 수요는 환율 상승 작용하며 주주총회를 전후한 3~4월 집중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및 증시 호조는 환율 하락 요인임.
Ⅶ. 채권시장
바젤 Ⅱ 시행과 2009년 2월 4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시행과 더불어 금융기관 간 시장 헤게모니 쟁탈전이 가속화 될 전망으로 치열한 금리 경쟁이 예상되며, 작년처럼 채권시장도 크게 움직일 전망임. 금리변동에 따른 스왑시장 급등락으로 외환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을 움직이는 즉,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왝더독’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음. 외국인 채권 매수도 환율 하락 재료임.
Ⅷ.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스태그네이션 또는 스태그플레이션
세계 경제는 거품 현상으로 한동안 인플레이션에 시달려 왔으며 2008년 상반기 경기 침체속에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었으나, 최근에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임. 한편으로는 글로벌 버블 문제도 여전해 물가상승 압력도 상당함. 미 연준(FRB)이 금리인하로 경기 부양에 힘을 쏟는 반면 유럽 중앙은행(ECB)은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안정에 두고 있음. 따라서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속에 우리나라와의 금리격차 확대로 원화 강세 요인이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임.
Ⅸ. 정부 환율정책
대북 관계 악화, 글로벌 달러 움직임, 펀더멘탈, 과매도 헤지 등 수급 상황을 보면 아직은 환율 상승 즉, 원화 약세가 대세이나 물가 상승, 평가손실에 따른 수출기업 실적 악화는 문제이며, 외환당국은 기업 채산성 유지, 수출 진작책, 국내 경기 방어 차원에서 달러 매수와 시장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위한 달러 매도 등 외환시장 매입과 매도개입 병행이 예상되고, 적절한 환율 즉 실질실효환율(REER)에 근접한 균형환율 유도 정책은 지속 할 것으로 예상되며, 환율 상승 제한 요인임.
Ⅹ. 기타
중국의 헤게모니 강화, 위안화 영향력 확대, 전세계적인 과도한 달러 표시 외환 보유고 문제, 그리고 미국의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적자 등은 여전히 글로벌 달러 약세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며, 북한핵 문제, 국제유가 움직임, 국제적인 유동성 문제, 엔캐리 방향 등 환율에 미칠 변수가 역내외 다양함.
따라서, 외환시장을 둘러싼 환율하락 재료(호재)와 원화약세 재료(악재)가 고루 퍼져있어 전반적으로 환율 등락폭은 커질 전망이며, 원.달러 환율은 올해는 1597원을 연중 고점으로 향후 1100~1300원, 연평균 1300원이 전망되며, 원.엔 환율은 연간 1150~1650원 사이 주거래가 전망됨.
[최근환 부산은행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