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해산업과 관련, "현재 조선업종의 가장 큰 문제는 선주 및 선사들의 선박 발주취소와 인도연기 요청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벌크선은 부담이 되지않지만 컨테이너선은 국내 조선사 중심의 대규모 수주가 이뤄졌기 때문에 발주 취소나 인도연기 요청 증가는 직접적인 부담으로 전개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이다.
[조선/해운산업] 선박 발주취소 및 인도연기 이슈 재부각
-조선: 신조선가 급락과 인도연기 부담 확대, 중장기 측면 Neutral 투자의견 유지
세계 조선산업은 발주량 급감과 신조선가 하락 등으로 침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조선업종의 가장 큰 문제는 선주 및 선사들의 선박 발주취소와 인도연기 요청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이다. 2008년 하반기만 하더라도 이러한 문제는 중소형 조선사들의 문제로 국한되었지만, 최근에는 대형 컨테이너선사들의 인도연기 요청이 많아지면서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벌크선은 중국 중심의 수주가 이뤄졌기 때문에 국내 조선업계에는 큰 부담이 되지 않았지만, 컨테이너선은 국내 조선사 중심의 대규모 수주가 이뤄졌기 때문에 발주 취소나 인도연기 요청 증가는 직접적인 부담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2월 20일 기준 Clarkson 신조선가 Index는 전주대비 2p(1.2%) 하락한 160p를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대로 움직인다면 신조선가 Index는 140p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종별 신조선가도 전주대비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주요 선종에서 2007년 최저 가격을 하향 돌파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2009년 실적 증가와 해양부문 수주 모멘텀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최근 신조선가 급락과 인도연기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 측면에서는 Neutral 투자의견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수주량 급감과 수주잔량 축소로 2011년 이후의 영업실적 약화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해운: 수송량 감소와 해상운임 약세로 해운업계 실적 악화 전망
벌크(Dry+Wet)해운시장은 세계경기 침체와 공급과잉 문제로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월 20일 발틱운임지수(BDI)는 전주대비 191p(10.0%) 상승한 2,099p를 기록했다. 최근 BDI의 흐름은 과도한 하락에 벗어나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판단되며, 벌크 해운시장의 상승세 전환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벌크선사의 BDI 손익분기점 수준은 사선 1500p, 용선 4000p로 2009년 벌크선사의 영업실적은 전년대비 급감세를 시현할 전망이다. 2월 20일 유조선운임지수(WS)는 전주대비 3p(5.7%) 하락한 50p를 기록했다. 유조선해운시장의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WS는 쉽게 상승추세로 전환되지 못할 전망이다.
2009년 컨테이너 해운선사들은 수송량 급감과 운임지수 급락으로 영업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운업계는 선박금융이 쉽지 않아 신조선 발주가 불가능한 상황이며, 채산성을 확보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운항을 정지하고 있는 계선량도 늘리고 있다. 특히 세계 컨테이너 해운업계는 자금조달 문제로 기존 컨테이너선 발주물량에 대한 취소와 인도연기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세계 컨테이너선 계선량은 390여척, 110만TEU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체 컨테이너선 운항능력의 9%에 이르는 물량으로 컨테이너 해운시장 침체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월 18일 HR종합용선지수는 전주대비 23.3p(5.2%) 하락한 421.1p였으며, 2월 20일 상해 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전주대비 3.0p(0.3%) 하락한 869.9p를 기록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이다.
[조선/해운산업] 선박 발주취소 및 인도연기 이슈 재부각
-조선: 신조선가 급락과 인도연기 부담 확대, 중장기 측면 Neutral 투자의견 유지
세계 조선산업은 발주량 급감과 신조선가 하락 등으로 침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조선업종의 가장 큰 문제는 선주 및 선사들의 선박 발주취소와 인도연기 요청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이다. 2008년 하반기만 하더라도 이러한 문제는 중소형 조선사들의 문제로 국한되었지만, 최근에는 대형 컨테이너선사들의 인도연기 요청이 많아지면서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벌크선은 중국 중심의 수주가 이뤄졌기 때문에 국내 조선업계에는 큰 부담이 되지 않았지만, 컨테이너선은 국내 조선사 중심의 대규모 수주가 이뤄졌기 때문에 발주 취소나 인도연기 요청 증가는 직접적인 부담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2월 20일 기준 Clarkson 신조선가 Index는 전주대비 2p(1.2%) 하락한 160p를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대로 움직인다면 신조선가 Index는 140p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종별 신조선가도 전주대비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주요 선종에서 2007년 최저 가격을 하향 돌파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2009년 실적 증가와 해양부문 수주 모멘텀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최근 신조선가 급락과 인도연기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 측면에서는 Neutral 투자의견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수주량 급감과 수주잔량 축소로 2011년 이후의 영업실적 약화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해운: 수송량 감소와 해상운임 약세로 해운업계 실적 악화 전망
벌크(Dry+Wet)해운시장은 세계경기 침체와 공급과잉 문제로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월 20일 발틱운임지수(BDI)는 전주대비 191p(10.0%) 상승한 2,099p를 기록했다. 최근 BDI의 흐름은 과도한 하락에 벗어나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판단되며, 벌크 해운시장의 상승세 전환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벌크선사의 BDI 손익분기점 수준은 사선 1500p, 용선 4000p로 2009년 벌크선사의 영업실적은 전년대비 급감세를 시현할 전망이다. 2월 20일 유조선운임지수(WS)는 전주대비 3p(5.7%) 하락한 50p를 기록했다. 유조선해운시장의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WS는 쉽게 상승추세로 전환되지 못할 전망이다.
2009년 컨테이너 해운선사들은 수송량 급감과 운임지수 급락으로 영업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운업계는 선박금융이 쉽지 않아 신조선 발주가 불가능한 상황이며, 채산성을 확보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운항을 정지하고 있는 계선량도 늘리고 있다. 특히 세계 컨테이너 해운업계는 자금조달 문제로 기존 컨테이너선 발주물량에 대한 취소와 인도연기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세계 컨테이너선 계선량은 390여척, 110만TEU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체 컨테이너선 운항능력의 9%에 이르는 물량으로 컨테이너 해운시장 침체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월 18일 HR종합용선지수는 전주대비 23.3p(5.2%) 하락한 421.1p였으며, 2월 20일 상해 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전주대비 3.0p(0.3%) 하락한 869.9p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