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김승익)의 주간 조선업종 분석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난주 조선업종 주가는 조선 6사 모두 KOSPI 수익률 -10.6%를 크게 밑돌았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각각 19.5%, 22.0%, 22.9% 급락했으며, 중형사인 현대미포조선, STX조선, 한진중공업은 각각 17.2%, 17.1%, 20.1% 하락했다.
동유럽 금융위기, 3월 위기설 등으로 국내 증권시장이 급락한데다 인도 연기 요청 및 수주취소 가능성 등의 조선업종 고유의 악재가 다시 한번 불거지며 시장보다 더 큰 낙 폭을 시현했다.
지난주 Clarkson Index는 2pt 하락한 160pt를 기록했으며, 선종별 오퍼 신조선가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국 3사가 독점 중인 LNG Carrier마저 2주 연속 하락해 전전주대비 $10m나 떨어졌다.
한편, 벌크 해운 시장은 회복세를 이어갔다. 중고선가, 용선료, BDI 모두 함께 올랐는데, BDI는 2,099pt로 전주대비 10%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벌커 해운시장은 계선된 BC물량, 경기침체, 예정된 신조 인도를 감안하면 BEP 수준까지만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뿐이다. HRCI는 47주 연속 하락했으며, WS는 상승 반전했다.
아직 신규수주(Q)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또한 조선업종 주가는 신조선가(P)와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P의 바닥을 모르는 하락세가 하반기까지 주가 상승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최근 주가 급락에도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
2009년 해양플랜트를 통해 가장 방어적으로 신규수주(Q)와 신조선가(P)를 지켜내고, 상선 부문과 해양플랜트를 두 축으로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어갈 삼성중공업이 상대적으로 투자유망할 것으로 판단해 탑픽으로 견지한다.
[교보증권 송상훈 최광식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