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보성파워텍이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70% 가까운 급등세를 보인 철강가격이 최근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값 변동성과 관련해 예산회계법에 따라 보전해주는 한국전력 등 정부기관과의 거래를 확대하면서 실적 리스크가 줄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정부(지식경제부)가 원자력비중을 지난해 34%에서 2022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대폭 늘리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 원자력발전소 설립시 철골을 제작해 공급하는 보성파워텍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고 철탑사업을 하는 중소기업들 상당수가 지난해 도산하면서 경쟁업체들이 줄어든 것도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이같은 호조건 속에서 회사측은 이미 지난해 적자(9월 결산법인)를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지난 1/4분기(10월~12월) 사실상 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올해 이같은 흑자기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4분기 회사측은 경상이익 7~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성파워텍 고위 관계자는 "올해부터 12월결산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총 750억원 매출에 경상이익 2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며 "철강가격이 안정되고 있고, 특히 민간기업보단 원자재값 변동성을 반영해주는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정부출자기관과의 거래를 보다 확대해 실적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이 제시한 올해 실적 추정치는 철골플랜트(350억원), 철탑(250억원), 중전기(150억원)를 합쳐 750억원 수준이다.
회사측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발전소를 지으면 현대중공업 등 종합건설사들이 턴키로 받아 나눠주는 방식이었다"며 "하지만 최근부터는 철골 제작업체에 직접 발주를 하게 된 것도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