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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년만에 흑자전환…현금 1조(종합)

기사입력 : 2009년01월22일 15:12

최종수정 : 2009년01월22일 15:12

[뉴스핌=문형민 기자] 기아차가 지난해 2년만에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현금흐름도 전년대비 2250억원 늘어 1조원에 육박했다.

기아차는 22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영업이익이 3085억원을 거둬 2년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지난해 판매량는 105만6400대로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모하비, 모닝, 로체 이노베이션, 포르테, 쏘울 등 신차들의 인기로 16% 증가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수출이 12%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16조3822억원을 거뒀다. 내수에서 3.4% 증가한 5조150억원, 수출에서 2.4% 늘어난 11조3670억원이었다.

판매량 증가율에 비해 매출액 증가액이 적은 것은 모닝을 비롯한 경소형차 비중이 증가한 반면 RV 차량이 줄면서 평균판매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85억원, 1138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4/4분기 영업이익은 35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대해 김국희 기아차 재무관리실장은 "평균판매단가 하락으로 매출액이 늘지 않은 데다 해외판촉비, 수출비 등이 환율상승으로 인해 늘었다"며 "특히 해외시장 개척비 연간 5500억원 중 4/4분기에 2460억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부채는 9조711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9330억원 증가했다. 실질부채가 1조1500억원 늘고, 환율 상승에 따라 외화평가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재록 기아차 재무본부장은 "부채 증가는 미국 조지아공장 투자와 자본잠식된 해외판매법인 증자에 따른 것"이라며 "구조적으로 차입금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의 기말현금은 9120억원으로 전년대비 2250억원 늘었다. 실질적 현금보유량은 1조150억원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최근 무디스, S&P 등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의 신용등급전망치를 하향한 것에 대해 이재록 본부장은 "기아차의 실적보다는 자동차산업 전망에 따른 것이어서 불만스럽다"며 "지난해 실적이 확정된 후 다시 평가되면 나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용평가사들은 2/4분기 초순 재평가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다음달 중순경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1/4분기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1/4분기 34만대에 비해 줄어든 28만~30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역량 강화와 시장변화 대응력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2009년 중점 추진사항을 밝혔다.

기아차는 ▲신차 출시 및 고효율 자동차 판매 확대 ▲재고 관리 강화 ▲혼류생산 등을 통한 유연한 생산체제 구축 ▲안정적 노사관계 구축 등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출시된 포르테, 쏘울 등의 수출을 개시함으로써 승용차 비중을 60% 정도로 높일 것"이라며 "특히 승용차 중 중소형이 7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도 중형 SUV(XM), 준중형 스포츠쿠페(XK),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 준대형 세단(VG) 등 4차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승용차와 RV를 함께 생산할 수 있는 혼류생산으로 생산 유연성을 확보했다"며 "경제 위기에도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공장을 예정대로 준공, 올 12월부터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조지아공장 투입 차종은 2~3개를 논의 중"이라며 "투자비 1조원 중 차입은 이미 완료됐으며, 투자비는 40% 정도 진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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