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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택의 건강생활] 어린이 측만증

기사입력 : 2009년01월06일 11:32

최종수정 : 2009년01월06일 11:32

얼마 전 14세의 남자 아이가 아버지와 함께 내원했다. 허리에 심한 통증과 함께 허리가 삐뚤어진 것 같다는 느낌으로 서 있기도 힘든 상태였다. 병명은 척추 측만증. 최근 겨울 방학을 맞아 척추가 휘어 내원하는 청소년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척추 측만증이란 허리가 S자 형으로 휘어지는 척추의 변형으로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인 10세 전후에 나타나는데 키가 크는 동안 허리도 같이 휜다. 따라서 성장기인 사춘기 동안에는 이 증세도 집중적으로 악화한다.

측만증은 크게 기능성과 구조성으로 나뉜다. 기능성 측만증은 의자에 앉는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경우나 책가방을 한쪽으로만 들고 다니는 경우, 다리 길이가 달라서 발생하는 경우 등으로 원인을 제거하면 증세도 사라진다.

구조성 측만증은 형태학적인 이상이 있는 것으로 그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다수의 환자에서는 그 원인을 알 수 없다. 따라서 대부분이 특발성 측만증으로 분류되며 특발성 척추 측만증은 10세 전후로 시작해서 성장이 완료되는 시기에 빈발하며
여자에게 훨씬 많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증상으로는 양쪽 어깨의 높이가 비대칭이거나 서 있는 자세에서 비대칭으로 보이며 한쪽 날개죽지뼈가 더 튀어나와 보인다. 허리를 구부렸을 때 뒤에서 보면 한쪽 등이 더 튀어나와 있거나 다리 길이가 차이가 있으며 골반이 비대칭이다.

한쪽 신발이 더 닳거나 몸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기도 하다. 또한 검사해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소화기 계통의 장애가 자주 있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 있기 힘들거나 허리를 아파한다. 이런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단은 X-RAY 검사와 자세 검사, 각도측정을 통해 측만증을 확인 할 수 있다. 치료는 만곡의 진행을 방지하기 위해서 현재까지는 보조기를 이용하지만 운동요법과 견인요법 등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만곡의 각도가 20도 미만인 경우에는 정기적인 관찰만으로 교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만곡각이 20-40도에 이르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매 3-6개월 간격으로 엑스레이를 찍어 진행의 정도를 관찰해야 한다.

학기 중에는 시간이 나지 않아 병원을 찾지 못하는 아이들은 방학을 이용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이춘택 이춘택병원 원장(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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