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것에 대해 토종 신용평가사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한신정평가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금융위기는 관리 가능하기 때문에 확대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며 최근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한 피치의 진단에 반박했다.
한신정평가의 남욱 상무는 "한국은 외환위기나 카드사태 등 과거 고통에 대한 내성이 남아 있어 금융위기에 충분한 대비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미국이나 유럽과는 다른 한국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위기를 확대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남 상무는 한국이 내년 228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와 내년 말 900억달러의 순채무를 지게 될 것이란 피치의 전망에 대해 "유가 급락과 환율 상승에 힘입어 경상수지는 올해보다 상당히 개선될 것이며, 순채무국 전환 가능성은 있어도 대외채무 규모가 극단적인 수준까지 이르진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경제 규모는 작지만 개방도가 높아 세계경제 침체에 취약하다는 등의 의미 있는 경고도 있다"며 "하지만 통화스와프 등 글로벌 정책공조와 단기외채를 웃도는 외환보유액을 감안할 때 민관의 대응으로 대외신인도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피치는 지난 10일 급격한 경기 침체에 따른 은행권의 디레버징(차입감소) 부담 증가와 자산건전성 악화로 인해 대외 신용도가 악화될 수 있다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한신정평가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금융위기는 관리 가능하기 때문에 확대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며 최근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한 피치의 진단에 반박했다.
한신정평가의 남욱 상무는 "한국은 외환위기나 카드사태 등 과거 고통에 대한 내성이 남아 있어 금융위기에 충분한 대비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미국이나 유럽과는 다른 한국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위기를 확대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남 상무는 한국이 내년 228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와 내년 말 900억달러의 순채무를 지게 될 것이란 피치의 전망에 대해 "유가 급락과 환율 상승에 힘입어 경상수지는 올해보다 상당히 개선될 것이며, 순채무국 전환 가능성은 있어도 대외채무 규모가 극단적인 수준까지 이르진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경제 규모는 작지만 개방도가 높아 세계경제 침체에 취약하다는 등의 의미 있는 경고도 있다"며 "하지만 통화스와프 등 글로벌 정책공조와 단기외채를 웃도는 외환보유액을 감안할 때 민관의 대응으로 대외신인도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피치는 지난 10일 급격한 경기 침체에 따른 은행권의 디레버징(차입감소) 부담 증가와 자산건전성 악화로 인해 대외 신용도가 악화될 수 있다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