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서용원)의 11월 19일(수) 증시 전망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글로벌 실물 충격과 환율 재급등으로 1,000선 재위협에 직면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미국의 소비 및 생산 급감 등 글로벌 실물위기의 높은 파고에 직면한 가운데 투신의 순매도 전환이라는 새로운 수급불안이 가세하며 주식시장이 재차 혼미해지고 있다.
KOSPI지수가 지난 11/11일이후 6일 거래일 연속, 120pt가량 하락하며 이전 저점인 900pt와 단기 반등의 고점인 1,200pt의 절반 수준인 1,036pt에 다다른 반면 환율은 반대로 달러당 1,330원에서 1,448원으로 120원가량 상승하고 있어 투자가들을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G20 정상회담 결과가 글로벌 금융불안과 실물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광범위한 공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원칙론외에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회담으로 귀결된 상황에서 향후 전개될 글로벌 매크로지표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완충해 줄 새로운 이슈나 이벤트가 부족하다는 것도 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 민주당 주도의 GM 등 자동차산업에 대한 구제법안이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부시행정부의 반대로 법안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다우산업지수 및 S&P 500지수 등이 직전 저점의 지지와 붕괴 사이에 직면해 있다는 것도 또다른 심리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건설사 대주단 협약이 살생과 상생의 논쟁 지속에서 엿볼 수 있듯이 아직까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조선사 구조조정 문제가 불거진 점과 정부의 원-달러 스왑체결에도 불구하고 환율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가시지않고 있다는 점 등도 여전히 경계의 대상으로 작용하고 있다.
냉정한 시각에서 시장에 드러나 있는 사실들과 향후 예상되는 실물지표의 부진 지속 등을 감안해 본다면, 미 증시가 직전 저점에서 지지받고 반등할 가능성의 확률보다는 직전 저점을 하회할 가능성의 확률이 높은 편이고 이를 우리 증시에 대용해 보았을 때, 우리 증시도 지수 1,050pt 지지와 재반등보다는 1,000pt 재위협 가능성이 한층 높다고 할 수 있다.
▶ 하지만 10월과 같은 패닉 재발 가능성 높지 않아…
하지만 우리는 설사 우리 증시가 추가 하락과 함께 지수 1,000pt 재위협에 직면하더라도 지난 10월과 같은 패닉 현상이 재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직전 저점의 붕괴 위협에 직면한 미국 증시가 GM 등 자동차산업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또는 새로운 획기적인 금융시장 안정책 등 증시 외적인 도움을 전제하지 않을 경우, 일시적으로 저점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11월이후 미 증시의 재하락이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소비,생산 등 실물지표의 악화에 기인하 바가 크고 주후반 집중된 주택관련지표 발표를 통과한 이후 매크로지표 충격이 일정기간 소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어 미국 증시가 10월과 같은 연쇄적 충격을 반복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둘째, 원/달러환율의 재급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복병하고 자리하고 있지만 10월과는 달리 아직 CDS 스프레드 재급등을 수반하지는 않고 있어 국내금융시장에 대한 체계적위험 재발을 반영한 것으로 보기보다는 일시적 수급교란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지난 10월 증시 충격의 파장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셋째, 지금 우리 증시의 재하락이 금융충격보다는 실물충격에 의한 것이라고 볼 때, 실물충격의 수위나 기간을 대변해주는 재고순환지표와 KOSPI간의 과거 경험을 상기해 보았을 때, 실물충격이 피크에 도달한 시점이후 KOSPI의 충격은 의외로 크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다.
넷째,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 10월과 비교해서 절대적인 일별 매도금액의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가운데, 절대적인 일별 매도금액이 1.0조원이하로 감소하기 시작한 지난 11일 이후 외국인의 순매도 업종이 실적 악화와 연관된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 일부 업종으로 국한되고 있다는 점에서 10월 전방위적인 매도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미 증시의 직전 저점 지지 여부 및 원/달러환율 변동성 확대 등이 지수 1,000선 재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곤 있지만 위에서 언급해 바와 같이 지난 10월과 같은 연쇄 충격이 수반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필요 이상의 경계심은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대증권 시황분석팀 류용석 연구위원]
▶ 글로벌 실물 충격과 환율 재급등으로 1,000선 재위협에 직면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미국의 소비 및 생산 급감 등 글로벌 실물위기의 높은 파고에 직면한 가운데 투신의 순매도 전환이라는 새로운 수급불안이 가세하며 주식시장이 재차 혼미해지고 있다.
KOSPI지수가 지난 11/11일이후 6일 거래일 연속, 120pt가량 하락하며 이전 저점인 900pt와 단기 반등의 고점인 1,200pt의 절반 수준인 1,036pt에 다다른 반면 환율은 반대로 달러당 1,330원에서 1,448원으로 120원가량 상승하고 있어 투자가들을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G20 정상회담 결과가 글로벌 금융불안과 실물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광범위한 공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원칙론외에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회담으로 귀결된 상황에서 향후 전개될 글로벌 매크로지표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완충해 줄 새로운 이슈나 이벤트가 부족하다는 것도 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 민주당 주도의 GM 등 자동차산업에 대한 구제법안이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부시행정부의 반대로 법안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다우산업지수 및 S&P 500지수 등이 직전 저점의 지지와 붕괴 사이에 직면해 있다는 것도 또다른 심리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건설사 대주단 협약이 살생과 상생의 논쟁 지속에서 엿볼 수 있듯이 아직까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조선사 구조조정 문제가 불거진 점과 정부의 원-달러 스왑체결에도 불구하고 환율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가시지않고 있다는 점 등도 여전히 경계의 대상으로 작용하고 있다.
냉정한 시각에서 시장에 드러나 있는 사실들과 향후 예상되는 실물지표의 부진 지속 등을 감안해 본다면, 미 증시가 직전 저점에서 지지받고 반등할 가능성의 확률보다는 직전 저점을 하회할 가능성의 확률이 높은 편이고 이를 우리 증시에 대용해 보았을 때, 우리 증시도 지수 1,050pt 지지와 재반등보다는 1,000pt 재위협 가능성이 한층 높다고 할 수 있다.
▶ 하지만 10월과 같은 패닉 재발 가능성 높지 않아…
하지만 우리는 설사 우리 증시가 추가 하락과 함께 지수 1,000pt 재위협에 직면하더라도 지난 10월과 같은 패닉 현상이 재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직전 저점의 붕괴 위협에 직면한 미국 증시가 GM 등 자동차산업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또는 새로운 획기적인 금융시장 안정책 등 증시 외적인 도움을 전제하지 않을 경우, 일시적으로 저점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11월이후 미 증시의 재하락이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소비,생산 등 실물지표의 악화에 기인하 바가 크고 주후반 집중된 주택관련지표 발표를 통과한 이후 매크로지표 충격이 일정기간 소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어 미국 증시가 10월과 같은 연쇄적 충격을 반복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둘째, 원/달러환율의 재급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복병하고 자리하고 있지만 10월과는 달리 아직 CDS 스프레드 재급등을 수반하지는 않고 있어 국내금융시장에 대한 체계적위험 재발을 반영한 것으로 보기보다는 일시적 수급교란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지난 10월 증시 충격의 파장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셋째, 지금 우리 증시의 재하락이 금융충격보다는 실물충격에 의한 것이라고 볼 때, 실물충격의 수위나 기간을 대변해주는 재고순환지표와 KOSPI간의 과거 경험을 상기해 보았을 때, 실물충격이 피크에 도달한 시점이후 KOSPI의 충격은 의외로 크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다.
넷째,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 10월과 비교해서 절대적인 일별 매도금액의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가운데, 절대적인 일별 매도금액이 1.0조원이하로 감소하기 시작한 지난 11일 이후 외국인의 순매도 업종이 실적 악화와 연관된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 일부 업종으로 국한되고 있다는 점에서 10월 전방위적인 매도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미 증시의 직전 저점 지지 여부 및 원/달러환율 변동성 확대 등이 지수 1,000선 재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곤 있지만 위에서 언급해 바와 같이 지난 10월과 같은 연쇄 충격이 수반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필요 이상의 경계심은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대증권 시황분석팀 류용석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