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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경영] 삼성, 협력사와 동반성장 길 걷다

기사입력 : 2008년11월18일 12:17

최종수정 : 2008년11월18일 12:17

[뉴스핌=김신정 기자] 삼성이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상생협력은 바로 동반성장이다. 같은 맥락에서 삼성은 현재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안을 짜고 있다.

체계적인 상생협력 시스템을 토대로 협력사의 경쟁력을 업그레드시켜 동반성장의 길을 걷겠다는 게 삼성이 새로 마련하고 있는 상생협력의 틀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삼성그룹 전략기회실 해체 뒤 위상이 격상된 계열사 사장단 모임인 '삼성사장단협의회 수요회의'에서 2주에 걸쳐 협력사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주재로 열린 사장단협의회 수요회의에서 조원국 삼성전자 상생협력지원실장(부사장)으로부터 상생협력 추진사례를 청취했고 일주일 뒤 회의에서는 협력업체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삼성이 마련중인 협력사 상생협력 전략기반은 삼성전자를 활용하고 협력사별 맞춤형지원 그리고 협력사간 시너지창출에 초첨이 맞춰졌다.

이 외에도 삼성전기나 삼성테크윈등 각 계열사별 상생협력 활동도 눈길을 끈다.


<사진>삼성전자는 올 7월 협력사와의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이 상생협약 참여 규모는 업계 최대로 삼성전자 1차 협력사만 740여개, 7개 계열회사의 1차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그 대상 기업이 1350여개에 이른다.

◆삼성전자, 협력사 지원 시스템화

삼성이 내년부터 새롭게 구축중인 상생협력방안은 지금보다 더 체계적인 방향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상생경영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러한 방향에서 삼성전자는 내년에 협력사에 대해 자금과 교육 기술등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내부적으로 마련중인 상생협력안이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현재 기존 상생협력안을 재정리하고 규합시켜 효율화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협력사 임직원 역량강화와 국내외 제조업경쟁력강화, 핵심기술 경쟁력확보등을 통해 협력사 역량제고에 나서게 된다. 상생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예측가능한 경영체제구축과 기술정보허브 기능구축, 협력사지원컨설팅단운영, 중장기상생전략확대의 실천계획을 마련했다.

이중 협력사지원컨설팅단 운영의 경우 현재 안식년 휴가를 보내고 있거나 보좌역과 고문등의 임원들을 중심으로 '협력사 경영지원 컨설팅단'을 구성키로 했다

또 삼성은 상생문화 체질화를 위해 상생문화정착및체질화와 고객의 소리(VOC)상시운영체제구축 그리고 협력사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노력키로 했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중인 협력사 경쟁력확보 방안에는 삼성전자를 활용해 모든 삼성협력사들이 경쟁력을 갖추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6~7레벨 수준인 협력사들의 경쟁력 수준을 내년에는 자체지술력을 보유할 수 있는 수준의 레벨 9~10단계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윤우 대표이사 부회장 체제로 들어선 올 5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인 상생협력실을 신설하며 협력사와 동반자적 위치를 재설정했다.

또 7월에는 1300여개 협력사와 하도급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협력사들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의지를 반영하듯 이 부회장은 10월 월례사에서 '상생경영'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진정한 초일류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지구촌 모든 이들과 함께 고민하고 서로 도움을 주는 상생의 경영을 적극 실천해야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상생경영이란 녹색경영과 정도경영, 사회공헌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고객과 거래선, 협력업체, 주주 등과 동반 발전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부회장은 "상생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우선 협력업체와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성장의 파트너십을 확고히 해야겠다"며 "협력업체와 원가절감, 스피드 제고는 물론 신제품, 신사업 발굴까지 함께 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삼성계열사도 상생경영 '눈에 띄네'

삼성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상생경영의 폭을 보다 넓혀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기등 다른 삼성 계열사의 상생활동도 눈에 띈다.

이중 삼성전기의 상생경영은 지난 2004년 강호문 사장이 각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관련 업무들을 통합, 체계화하면서 시작됐다.

이는 갈수록 기술과 속도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 환경에서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곧 삼성전기의 경쟁력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또 2005년 3월에는 협력회사의 사내 POST 기능을 하는 '윈-윈플라자'를 오픈하는 등 상생경영의 확고한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 협력회사 직원들은 윈윈플라자에 상주하면서 삼성전기 임직원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개발 납기나 비용 절감등의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삼성전기 상생협력업무의 중심에 있는 구매선진화팀 역할도 눈에 띈다.

이들의 역할은 협력회사에 일방적인 지원보다 협력회사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여 삼성전기와 함께 성장 발전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구매선진화팀은 컨설팅 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삼성전기는 공정합리화와 품질개선 공장관리 등 전문컨설팅 능력을 갖춘 18명 의 직원들을 협력업체에 파견해 경영과 제조 원가 품질등 4개 분야별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또한 전경련과 함께 전직 대기업 CEO 등으로 구성된 경영자문단을 활용한 '경영닥터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전직 대기업 CEO등이 협력사에 대해 전략이나 마케팅 인사조직 등 '원 포인트' 자문을 하고 있다.

이와함께 삼성전기는 지난 9월 공정거래위원회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중앙회 전경련 등과 111개 협력회사 대표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며 상생경영 의지를 더욱 다졌다.

이달 4일에는 대-중소기업간 협력의 중요성을 알리고 상생협력문화 확산을 위해 개최된 '2008 상생협력주간'에서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이 상생협력전담조직 구성과 공동마케팅, 협력사투자자금지원, 협력사와의 부품국산화 공동추진에 의한 수입대체등의 공적으로 대-중소기업 협력대상 개인부문 금탑 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테크윈 역시 협력사와 관계를 돈독히 유지하며 상생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협력업체 대표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 등에 대해서 서로 협의해 업무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삼성테크윈은 '품질및 현장지도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현업에 있는 숙련된 간부나 기술자들이 협렵업체 품질과 기술지도에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삼성SDI나 삼성중공업 삼성정밀화학등 각 계열사별로 협력사와 상생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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