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문형민 김연순 김혜수 변명섭 정탁윤 기자] 7월 광공업생산(옛 산업생산)이 5~6월 2개월 연속 상승폭 둔화세에서 증가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26일 뉴스핌이 국내외 은행 및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광공업생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 대비 9.63% 증가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1월 11.8%, 2월 10.1%, 3월 10.0%, 4월 10.5% 등으로 이어온 광공업생산 증가세가 5월 8.3%, 6월 6.7%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는 데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기관별로는 솔로몬투자증권이 14.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제시했으며, 우리투자증권이 6.8%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전망했다. 10개 기관 중 4개 기관이 두자릿수 증가를 예상했다.
(이 기사는 26일 오전 7시 2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수출 호조+물류대란 이전 + 제헌절 효과"
7월 광공업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만 경기가 좋아지는 신호는 아니라는 해석이다.
광공업생산 큰 폭 증가의 일등 공신은 수출 호조로 꼽혔다. 7월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7% 급증한 410억9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확장 효과가 이어진 데다 7월에 대형 선박 인도 건으로 인해 수출증가율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수출의 증가 외에 6월중 화물연대 파업과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인한 생산 차질분이 7월으로 이전됐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제헌절이 올해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됨에 따라 조업일수가 지난해 7월에 비해 3일 증가한 것도 광공업생산 증가율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광공업생산 증가율이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경기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자동차 생산량 전년동기대비 8.7%, 전월비 28.2%나 감소했고, 7월 소비자기대지수가 급락하는 등 소비심리도 급랭했기 때문이다.
이승훈 삼성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할인점 및 백화점 매출액은 6월 11.2% 증가에서 7월 5.9%로 줄었고, 할인점 매출은 2.1% 상승했으나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라며 "내수 출하는 2.5%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생산 감소, 기업 체감경기 및 소비심리 등 경제심리지표 악화 등과 조업일수 증가를 감안하면 7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나아지지 못했다"며 "내수를 중심으로 한 경기 둔화는 7월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인플레 부담 지속"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의 하강 행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고공행진이 글로벌 경기 둔화로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가장 두드러졌다. 내수부문이 부진하고 재고도 쌓여가는 모습이어서 수출마저 부진하게된다면 생산활동이 호조를 보일 수 없다는 얘기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물가 상승 → 금리 상승 → 가계부채 부담 → 가계의 실질구매력 감소 → 소비 감소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7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8개월 연속 하락하고, 경기동행지수도 둔화 추세를 이어가는 것 등도 이같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설명.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수부문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수출부문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향후 광공업생산 부진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실물경기는 내수부진으로 인해 경기둔화기조가 이어지겠지만 정부의 내수부양정책도 강화될 여지가 높다는 점에서 완만한 둔화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 뉴스핌이 국내외 은행 및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광공업생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 대비 9.63% 증가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1월 11.8%, 2월 10.1%, 3월 10.0%, 4월 10.5% 등으로 이어온 광공업생산 증가세가 5월 8.3%, 6월 6.7%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는 데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기관별로는 솔로몬투자증권이 14.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제시했으며, 우리투자증권이 6.8%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전망했다. 10개 기관 중 4개 기관이 두자릿수 증가를 예상했다.
(이 기사는 26일 오전 7시 2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수출 호조+물류대란 이전 + 제헌절 효과"
7월 광공업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만 경기가 좋아지는 신호는 아니라는 해석이다.
광공업생산 큰 폭 증가의 일등 공신은 수출 호조로 꼽혔다. 7월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7% 급증한 410억9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확장 효과가 이어진 데다 7월에 대형 선박 인도 건으로 인해 수출증가율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수출의 증가 외에 6월중 화물연대 파업과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인한 생산 차질분이 7월으로 이전됐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제헌절이 올해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됨에 따라 조업일수가 지난해 7월에 비해 3일 증가한 것도 광공업생산 증가율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광공업생산 증가율이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경기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자동차 생산량 전년동기대비 8.7%, 전월비 28.2%나 감소했고, 7월 소비자기대지수가 급락하는 등 소비심리도 급랭했기 때문이다.
이승훈 삼성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할인점 및 백화점 매출액은 6월 11.2% 증가에서 7월 5.9%로 줄었고, 할인점 매출은 2.1% 상승했으나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라며 "내수 출하는 2.5%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생산 감소, 기업 체감경기 및 소비심리 등 경제심리지표 악화 등과 조업일수 증가를 감안하면 7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나아지지 못했다"며 "내수를 중심으로 한 경기 둔화는 7월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인플레 부담 지속"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의 하강 행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고공행진이 글로벌 경기 둔화로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가장 두드러졌다. 내수부문이 부진하고 재고도 쌓여가는 모습이어서 수출마저 부진하게된다면 생산활동이 호조를 보일 수 없다는 얘기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물가 상승 → 금리 상승 → 가계부채 부담 → 가계의 실질구매력 감소 → 소비 감소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7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8개월 연속 하락하고, 경기동행지수도 둔화 추세를 이어가는 것 등도 이같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설명.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수부문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수출부문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향후 광공업생산 부진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실물경기는 내수부진으로 인해 경기둔화기조가 이어지겠지만 정부의 내수부양정책도 강화될 여지가 높다는 점에서 완만한 둔화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