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미래에셋그룹이 리서치센터를 글로벌화하고 나섰다. 국내시장을 벗어나 떠오르는 신흥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한 일환이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전략과 기업분석을 총괄할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했다.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부회장은 3일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3년전부터 운용사부터 해외진출을 시작하면서 증권사의 리서치센터 개편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리서치센터를 만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 부회장은 "이번에 영입한 이들은 고액연봉을 마다하고 미래에셋으로 오신 글로벌 톱 전문가들"이라며 "성장을 계속해가고 있는 미래에셋에서 새로운 뜻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신규 영입한 리서치헤드는 아제이카푸(Ajay Kapur)와 로한 댈지엘(Rohan Dalziell).
아제이 카푸(44)씨는 인도 출신으로 글로벌 투자전략을 총괄할 예정이다. UBS와 모간스탠리, 씨티그룹 등 글로벌IB를 거친 베테랑이다.
로한 댈지엘(41)는 호주 출신으로 홍콩에서 기업분석부문을 총괄할 예정이다. ABN암로와 맥쿼리증권, 노무라증권 등을 거쳤다.
이날 참석한 아제이 카푸 리서치헤드는 "세계 자본시장의 밸런스가 선진시장에서 신흥시장 등 다른 여타지역으로 바뀌고 있다"며 "미국쪽 은행이 약해지고 있는 것이 이에 대한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박현주 회장과 이야기하며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독보적으로 성장한 미래에셋그룹과 박 회장 자신의 혜안에 놀랐다"며 "성장하는 미래에셋에서 같이 한번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저는 매크로 부문에 집중하며 전체 시장을 보는 쪽이고 글로벌 전문가 2명을 추가 영입해 역량을 제고해 나가겠다"며 "현재로선 컴플라이언스상 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언급하기 어렵고 조만간 한국관련 보고서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그룹은 영국과 미국에 이어 내년도 브라질 현지법인 설립을 목표로 운용사이드와 함께 현지에서 6개월째 추진작업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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