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강세, 기술주 약세... FOMC까지 잠잠할 듯
[뉴스핌=김사헌 김지형 기자]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42.19포인트, 0.33% 오른 1만 2891.86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상승, 1월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마감후 발표한 실적이 양호했던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X)가 5.7%나 크게 상승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금융업종주가 랠리를 이어갔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99포인트, 0.25% 하락한 2422.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마감후 실적 결과가 실망스러웠던 마이크로소프트가 6.2%나 급락하면서 대형 기술주를 짓눌렀다. 인텔과 휴렛팩커드 등이 2% 가량 크게 내렸다. 그러나 지수는 주간 0.8% 상승했다.
4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수정치가 62.6으로 잠정치보다 0.6포인트 하락하면서 기대 이하로 나온 것과 중동 긴장감 고조 소식에 국제유가가 다시 크게 치솟은 것이 부담이 되자 다우지수도 장중에는 100포인트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번주 내내 그랬듯이 장중 악재를 충분히 소화한 뒤 장 후반 안도의 랠리를 개시하는 특징을 이날도 보여줬다. 금융주 외에 최근 급락했던 운송업종주도 이 대열에 참여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9.02포인트, 0.65% 오른 1397.84로 마감해 기술주들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선전했다.
한편 통화정책 전망의 급격한 변화를 반영하듯 미국 국채 금리는 연속 사흘 상승했고, 미국 달러화도 주요통화 대비로 강세를 이어갔다.
<美 증시 주요지수(4/25)>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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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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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2,891.86... +42.91 (+0.33%)
나스닥...... 2,422.93... -5.99 (-0.25%)
S&P500..... 1,397.84... +9.02 (+0.65%)
러셀2000...... 721.88... +4.81 (+0.67%)
SOX............ 391.17... -0.26 (-0.07%)
유가(WTI)..... 118.52... +2.46 (+2.12%)
달러화지수..... 72.80... +0.23 (+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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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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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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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1.25(+0.03). 2.39(+0.20). 3.09(+0.13). 3.83(+0.10). 4.55(+0.06)
25일 1.36(+0.11). 2.41(+0.02). 3.18(+0.09). 3.87(+0.04). 4.59(+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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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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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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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1.5682.... 104.20.... 163.43.... 1.9740.... 1.0354.... 93.94
25일 1.5592.... 104.42.... 162.82.... 1.9827.... 1.0363.... 9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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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AMEX는 실적이 생각보다 양호하게 나오자 급등했고,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UBS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홈디포에 대해 '매수'를 권고한 애널리스트의 소식에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 소매업종주 일부도 강했다.
잭 카프리(Jack Caffrey) JP모간 프라이빗뱅크 소속 주식전략가는 "시장의 패턴이 장중 나온 정보에 반사적으로 대응하는 것보다는 이를 처리하고 좀 더 신중하게 고려한 상황에서 후반에 가치를 인식하는 그런 모양"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른 주식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기업 분기실적에 대한 기대가 낮기 때문에, 실적 결과가 암담한 경우만 아니라면 상대적으로 주가가 선전하는 특징이 보인다며 "릴리프 랠리"란 규정을 내렸다.
다만 지난 목요일 시장의 동요를 지켜본 투자자들은 '펀더멘털한 지형이 바뀌지 않았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모습이었다.
여전히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된 상태이고 주택시장의 조정은 끝이 보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주가도 크게 상승한 뒤에는 여지 없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등 지속적인 랠리를 기대하기 힘든 모습.
채권시장의 급격한 금리 상승세는 주식시장과 또다른 양상이라는 점에서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신호가 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채권시장에서 일종의 경고신호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았다.
대형기업들이 향후 전망을 하향수정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데이빗 로젠버그(David Rosenberg) 메릴린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경기침체 초기 단계이고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기에는 시장의 주기가 너무 이른 것 같다"고 경고했다.
이날 미국 국채 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일시중지 관측 때문에 계속 상승했다. 유가가 다시 급등한 것도 인플레이션 부담을 가중시켰다.
지표물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3.91%까지 급등하면서 2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단 성명서에서는 금리인하 여지를 계속 남기겠지만, 지금껏 대폭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보면서 이번을 마지막으로 금리인하는 일단 중지된다고 봐야한다"는 의견이 확산됐다.
이 때문에 소비자신뢰지수가 2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채권시장에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달러/유로는 1.55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장중 104엔 후반선까지 올랐던 엔/달러는 장중 주가가 동요하자 일시104엔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이후 반등했다. 주말인데다 다음주 FOMC가 있어 포지션 조정 매물이 출회됐다.
시장의 모든 관심은 다음주 FOMC로 쏠리게 됐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종료되고 있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제 0.2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도 80% 정도만 반영했다.
해리스프라이빗뱅크의 잭 에이블린 수석투자전략가는 "아마도 시장은 금리동결을 원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하에 따른 물가 상승 부담이 소비자들을 짓누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금리를 더 인하하지 않아도 될만큼 상황이 개선되었다는 느낌도 받고 싶다고 했다.
어쨌거나 다음주 수요일 FOMC 성명서가 발표될 때까지 시장은 일단 숨죽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우지수가 42.19포인트, 0.33% 오른 1만 2891.86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상승, 1월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마감후 발표한 실적이 양호했던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X)가 5.7%나 크게 상승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금융업종주가 랠리를 이어갔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99포인트, 0.25% 하락한 2422.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마감후 실적 결과가 실망스러웠던 마이크로소프트가 6.2%나 급락하면서 대형 기술주를 짓눌렀다. 인텔과 휴렛팩커드 등이 2% 가량 크게 내렸다. 그러나 지수는 주간 0.8% 상승했다.
4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수정치가 62.6으로 잠정치보다 0.6포인트 하락하면서 기대 이하로 나온 것과 중동 긴장감 고조 소식에 국제유가가 다시 크게 치솟은 것이 부담이 되자 다우지수도 장중에는 100포인트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번주 내내 그랬듯이 장중 악재를 충분히 소화한 뒤 장 후반 안도의 랠리를 개시하는 특징을 이날도 보여줬다. 금융주 외에 최근 급락했던 운송업종주도 이 대열에 참여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9.02포인트, 0.65% 오른 1397.84로 마감해 기술주들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선전했다.
한편 통화정책 전망의 급격한 변화를 반영하듯 미국 국채 금리는 연속 사흘 상승했고, 미국 달러화도 주요통화 대비로 강세를 이어갔다.
<美 증시 주요지수(4/25)>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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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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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2,891.86... +42.91 (+0.33%)
나스닥...... 2,422.93... -5.99 (-0.25%)
S&P500..... 1,397.84... +9.02 (+0.65%)
러셀2000...... 721.88... +4.81 (+0.67%)
SOX............ 391.17... -0.26 (-0.07%)
유가(WTI)..... 118.52... +2.46 (+2.12%)
달러화지수..... 72.80... +0.23 (+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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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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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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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1.25(+0.03). 2.39(+0.20). 3.09(+0.13). 3.83(+0.10). 4.55(+0.06)
25일 1.36(+0.11). 2.41(+0.02). 3.18(+0.09). 3.87(+0.04). 4.59(+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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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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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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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1.5682.... 104.20.... 163.43.... 1.9740.... 1.0354.... 93.94
25일 1.5592.... 104.42.... 162.82.... 1.9827.... 1.0363.... 9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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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AMEX는 실적이 생각보다 양호하게 나오자 급등했고,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UBS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홈디포에 대해 '매수'를 권고한 애널리스트의 소식에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 소매업종주 일부도 강했다.
잭 카프리(Jack Caffrey) JP모간 프라이빗뱅크 소속 주식전략가는 "시장의 패턴이 장중 나온 정보에 반사적으로 대응하는 것보다는 이를 처리하고 좀 더 신중하게 고려한 상황에서 후반에 가치를 인식하는 그런 모양"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른 주식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기업 분기실적에 대한 기대가 낮기 때문에, 실적 결과가 암담한 경우만 아니라면 상대적으로 주가가 선전하는 특징이 보인다며 "릴리프 랠리"란 규정을 내렸다.
다만 지난 목요일 시장의 동요를 지켜본 투자자들은 '펀더멘털한 지형이 바뀌지 않았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모습이었다.
여전히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된 상태이고 주택시장의 조정은 끝이 보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주가도 크게 상승한 뒤에는 여지 없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등 지속적인 랠리를 기대하기 힘든 모습.
채권시장의 급격한 금리 상승세는 주식시장과 또다른 양상이라는 점에서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신호가 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채권시장에서 일종의 경고신호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았다.
대형기업들이 향후 전망을 하향수정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데이빗 로젠버그(David Rosenberg) 메릴린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경기침체 초기 단계이고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기에는 시장의 주기가 너무 이른 것 같다"고 경고했다.
이날 미국 국채 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일시중지 관측 때문에 계속 상승했다. 유가가 다시 급등한 것도 인플레이션 부담을 가중시켰다.
지표물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3.91%까지 급등하면서 2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단 성명서에서는 금리인하 여지를 계속 남기겠지만, 지금껏 대폭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보면서 이번을 마지막으로 금리인하는 일단 중지된다고 봐야한다"는 의견이 확산됐다.
이 때문에 소비자신뢰지수가 2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채권시장에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달러/유로는 1.55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장중 104엔 후반선까지 올랐던 엔/달러는 장중 주가가 동요하자 일시104엔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이후 반등했다. 주말인데다 다음주 FOMC가 있어 포지션 조정 매물이 출회됐다.
시장의 모든 관심은 다음주 FOMC로 쏠리게 됐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종료되고 있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제 0.2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도 80% 정도만 반영했다.
해리스프라이빗뱅크의 잭 에이블린 수석투자전략가는 "아마도 시장은 금리동결을 원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하에 따른 물가 상승 부담이 소비자들을 짓누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금리를 더 인하하지 않아도 될만큼 상황이 개선되었다는 느낌도 받고 싶다고 했다.
어쨌거나 다음주 수요일 FOMC 성명서가 발표될 때까지 시장은 일단 숨죽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