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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이건희 회장, 자정전 조사 끝낸다"

기사입력 : 2008년04월04일 13:06

최종수정 : 2008년04월04일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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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 재소환 가능성 적어

[뉴스핌=양창균 기자]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승계등 3대의혹을 수사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4일 이건희 회장을 소환해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삼성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쯤 한남동 특검사무실에 출두할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불법승계관여를 비롯해 비자금조성개입여부, 정관계로비지시등 3대의혹에 무게를 두고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특검팀은 내부적으로 이 회장을 가급적 이번 소환조사 한번으로 끝내고 마무리 짓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특검팀과 삼성 안팎에서도 이번 이 회장 소환조사가 그동안 수사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마무리 수순이기 때문에 재소환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시각이다.

이런 연유에서 이날 삼성특검팀은 이 회장를 상대로 늦은 시간까지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삼성특검팀이 이 회장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휴식시간을 중간에 갖고 조사할 방침이기 때문에 조사시간이 다소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 회장의 오늘 소환조사에서 불충분하거나 추가확인이 필요할 경우 재소환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가급적 한번조사로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성측에서 이 회장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무리하게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으면 하는 의견을 전달해 중간중간 휴식시간을 갖고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미 이 회장이나 삼성측도 어느정도 각오를 하고 특검에 출두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조사를 마무리한 뒤 귀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윤 특검보는 "통상적으로 소환조사의 경우 심야조사(자정시간)를 넘기지 않는 방향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 자정시간(밤 12시)를 넘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삼성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이재용 삼성전무의 에버랜드 삼성SDS등 주식취득과정에 대해 어느정도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고 전현직 삼성임원 명의로 된 차명계좌에 대해서도 개설배경과 자금성격을 물어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삼성특검팀은 삼성그룹이 1300여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수조원대의 자금을 관리한 정황을 포착한 상태다.

삼성특검팀은 또 정관계로비의혹에 대해서도 이 회장의 지시여부를 조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용철 변호사는(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회장 지시사항'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하고 이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불법로비를 구체적으로 지시한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김 변호사가 공개한 '회장 지시사항'에는 "돈 안 받는 사람에게는 호텔 할인권을 주면 부담 없다", "와인을 잘 아는 사람에게는 와인을 주면 효과적이다", "참여연대 같은 시민단체에 몇십억 원 지원할 것을 검토해 볼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현재 입장에서는 '침통하다'라는 말 이외에는 아무런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며 답답한 심정을 우회적으로 토로했다.

그는 "아무쪼록 이번 특검조사를 통해 그동한 제기된 모든 의혹이 풀리고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나길 바란다"며 "삼성특검에 이 회장이 직접 조사를 받게 된 만큼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이 회장이 검찰등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995년 당시 전두환 노태우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이후 13년만에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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