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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08년 중국증시: 유망 업종과 투자종목 – 한화 조용찬 이코노미스트

기사입력 : 2008년02월11일 08:46

최종수정 : 2008년02월11일 08:46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조용찬 이코노미스트의 <2008년 중국증시 유망 업종과 투자종목> 기고문입니다.


[ 2008년 중국증시: 유망 업종과 투자종목 ]

1) 해외증시의 주가 하락이 A증시의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킨다

중국경제의 고도성장이 A증시의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면, QDII(적격 역내기관투자자)와 기타 재테크 상품의 해외투자 확대는 투자자의 A증시 위험에 대한 인식도 함께 높이는 결과를 가져옴. 이로 인해 해외 증시폭락이나, 해외경제의 성장 둔화가 발생할 경우, A증시 투자자의 투자심리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쳐 A주의 주가변동성을 큰 폭 확대시키는 역할을 함

2) 불균형한 실적증가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킴

높은 밸류에이션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선 계속 빠른 실적증가세를 유지해야 함. 2008년 각 분기별 순이익 증가율은 고르지 못할 것으로 보여 A증시는 큰 폭의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됨. 실적이 계속 안정되게 증가할 수 있는 가는, 2007년 기수효과, 외형위주의 성장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긴축정책의 강도에 달려 있음

3) 주식공급물량 확대는 주가 변동성 확대를 부추긴다

2008년 신주발행, 증자, 주식배당 등 공급물량은 7000억위안 가량으로 2007년과 비슷한 수준. 하지만 매각제한 옵션에서 풀릴 물량은 작년보다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2008년 주식시장 움직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

2008년 주식제개혁으로 비유통주에서 해제될 물량은 약 2.4조위안. 그 중에 2월과 8월, 4분기에 대규모 물량이 해제되는데, 특히 8월에는 3568억위안에 달함. 2007년 기업상장 당시 매각제한 옵션을 선택한 오프라인 청약자나 전략적 투자자에게 배정됐던 발행물량 중에서 2008년에 옵션제한 규정에서 해제될 물량은 3.47조위안 수준. 출회된 물량규모는 월별로 일정하지 않지만, 2월, 3월, 8월, 12월에 대량물량이 출회돼, 주식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

4) 베이징올림픽이 주식시장에 큰 폭의 변동성을 초래

국제적 경험을 통해보면, 올림픽을 주최한 각국의 주가 움직임에는 일정한 법칙이 존재하지 않음. 올림픽이 해당국가의 주식시장 동향을 바꾸지는 못함. 하지만 현재 A증시의 정태적 밸류에이션이 높고, 시장의 투기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올림픽 개최전 주가지수를 끌어올리고, 올림픽을 전후해서 큰 폭의 주가 급등락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음


경제발전에 따른 6대 수혜주에 주목

1) 소비업종

올해 소비업종은 많은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그 중에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더 많은 투자기회를 창출해 줄 것임. 민간 소비가 고도화됨에 따라, 부동산, 제약, 자동차, 항공, 음식 여행, 가전제품, 소비전자 등이 수혜주로 부상할 전망. 또한 식품, 패션의류 등 생활필수품 중의 최첨단제품, 업종대표주, 브랜드인지도가 높은 제품. 소비서비스업종, 소매, 은행, 보험 등이 수혜

2) 서비스업종

당 17대 회의에서 경제구조조정을 통해 서비스산업을 강력하게 발전시키겠다고 명확하게 밝힘.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 측면에서 보면, 서비스산업은 단위당 생산에 들어가는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적게 투입될 뿐만 아니라, 소득증대와 일자리를 가장 많이 창출. 이 때문에 장기적인 전략하에서 서비스산업이 중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음. 서비스산업 중에서 금융, 부동산, 교통운송, 상업무역, 여행 등은 지속적으로 고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음

3) 전방 자원품목을 생산하는 업종

2008년 고정자산투자는 여전히 25%의 빠른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전방 자원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력할 전망. 석탄, 철강, 비철금속, 석유 석유화학, 건축자재 등의 업종은 원가 상승압력에 직면해 있음. 또한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도 왕성할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높은 산업 집중도를 갖추고 있어 원가인상분을 제품가격에 쉽게 전가시킴. 이 밖에도 이런 업종 중에는 고가주 블루칩이 많아,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커질수록 전방 자원품목을 생산하는 업종의 투자수요가 커질 수 밖에 없음

4) 에너지절약과 오염물질의 배출을 감소시키는 산업은 새로운 투자기회를 맞는다

에너지절약과 오염물질의 배출을 감소시키는 산업은 2가지 투자기회를 맞고 있음. 첫째, 직접적인 에너지절약, 오염배출을 줄이는 기술 설비를 제공할 수 있는 업종과 기업. 태양열, 풍력, 원자력, 수력발전 등 대체에너지업종. 탈황시설, 분진제거, 오수처리, 고체폐기물 처리 등 환경보호업종. 소규모 화력발전소를 대규모의 화력발전소로 통합시키는 정책, 낙후산업을 정비하는 정책에 필요한 장비를 리스해주는 회사
둘째, 에너지 과소비와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업종 중에 선진기술기업, 선두기업, 예를들면, 화학공업, 건축자재, 제지, 철강, 비철금속, 나염 등

5) 외형위주의 성장방식이 투자기회

중앙기업의 전체 상장과 자산 통폐합이 추진되면서 새로운 투자기회로 부각. 현재 상장기업의 외형위주의 성장방식이 활기를 띄고 있음. 2007년 1~11월까지 신주발행을 공시한 상장회사는 235개로 2006년의 78개사에 비해 201% 증가. 2008년, 2009년 외형위주의 성장방식은 상장회사 실적개선의 중요한 촉매제. 이 때문에 투자자는 자산통합과 전체 상장기업 중에서 투자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임

6) 다양한 촉매제가 투자기회를 가져다 준다

2008년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다양한 재료가 많아, 새로운 투자기회로 작용.

위안화의 평가절상: 2008년 미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절상폭은 8%~10%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금융, 부동산업종은 자산효과의 가장 큰 수혜업종. 외화부채 규모가 많은 항공업종도 환전상의 수혜가 예상됨. 원가 절상효과는 제지, 철강 등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은 업종은 특수가 가능. 부동산, 금융, 항공, 제지 등 업종은 비교적 많은 투자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임

소득세제 개혁: 소득세 통합으로 현재 실질 세율이 높았던 은행, 소매, 통신, 식료품, 부동산업종은 큰 수혜를 받을 전망. 예를들면, 은행업종은 향후 13%의 순이익증가가 예상됨

베이징올림픽 특수: 올림픽이 다가옴에 따라, 단기적으로 관광 호텔, 상업, 식료품, 교통 물류, 광고 언론기관, 특허경영상품, 설비제공회사 등 소비업종은 적지 않은 수혜를 입을 전망. 올림픽 협찬기업은 브랜드효과로 국제적 지명도가 올라가고,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


2008년 자산배분과 주식 포트폴리오

1) 업종자산의 재배분: 긴축경제, 시장동향, 업종경기 등을 고려해, 업종별 자산 재배분
안정추구형 투자자는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 있고, 이익창출 능력이 비교적 강력한 은행, 철강, 화학공업, 도로, 제지, 자동차 등에 투자하라고 권유
공격형 투자자는 성장성이 높은 부동산, 증권, 보험, 제약, 식료품, 환경보호, 수력사업, 대체에너지, 기계, 건축자재 및 관광 여행업종에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밝힘

2) 관심 투자 전략
현재 주가는 고평가된 상황이므로 올해 주식투자는 성장주와 가치주를 함께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 상반기에는 중소판주식이 대형블루칩보다 높은 투자수익률이 기대되고, 하반기에는 투신펀드의 신규 설정, 증시로의 자금회귀와 긴축정책의 강도가 약화됨에 따라, 블루칩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할 전망

3) 2008년 추천 포트폴리오

10대 가치주: 선정기준은 순이익 창출능력이 뛰어나고, ROE, EPS가 비교적 높은 기업. 대형주로서 매출액과 시가총액이 모두 상위에 속한 기업. 2008년 순이익증가율이 20% 이상인 성장주.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 있고, 2008년 PER은 35배를 상회하지 않는 종목

이러한 기준에 따라 선정한 10대 가치주는, 공상(工商)은행, 완커(萬科)A, 안산(鞍鋼)철강, 중신(中信)증권, 에어차이나(中國國航), 통런탕(同仁堂), 솽후이발전(雙滙發展), 거리(格力)전기, 중싱(中興)통신, 궈뎬(國電)전력

10대 성장주 기준조건은 기업이익 증가세가 비교적 빠르고, 2008년 순이익이 30% 이상 늘어나고, 3년 복합증가율이 30%를 상회.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2009년 PER이 30배보다 높지 않아야 함.

이 기준조건에 충족한 10대 성장주로는 베이징(北京)은행, 칭다오(靑島)맥주, 타이양(太陽)제지, 중롄(中聯)중공업, 핑가오(平高)전기, 완펑아오웨이(萬豊奧威), 관뤼주식, 둥화허창(東華合創), 거화(歌華)유선, 웨이싱(衛星)주식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조용찬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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