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기자] 외환시장에서는 올해 미국 달러화가 반등하거나 최소한 지난 해처럼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의 배경은 상당히 다양한 방식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그 요인들이 작동할 방식이나 시점을 예상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미국 경제가 어느 정도 침체 위험을 잘 극복하고 회복할 것인지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초반 국제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 모습을 보이면서 약세 출발했다.
미국 경기침체 위험과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전망에 연초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1%, 엔화 대비 2% 약세를 보이는 등 주요통화 대비로 매도압력에 노출된 모습이다.
◆ 컨센서스, "유로/달러 연말 1.41달러"
이 가운데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컨센서스이코노믹스(Consensus Economics Inc.)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환전략가들은 올해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 영국 파운드, 캐나다달러, 멕시코페소, 브라질헤알 등의 통화 대비로 대부분 강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이 제출되었다"고 소개했다.
이 조사 결과 "올해 연말 유로/달러는 지난 해 연말 1.4750달러보다 하락한 1.41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전문가들의 의견은 미국 경제가 주택거품 붕괴와 신용경색을 심각한 경기침체 없이 극복할 수만 있다면, 이런 우려가 걷히면서 어느 순간에는 반등하기 히작할 것이란 얘기로 요약된다.
또 경제 상황이 더 나빠진다고 해도 이 충격이 다른 주요국 경제로 파급효과를 나타낼 경우 이미 상당 폭 강세를 보인 이들 국가의 통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나아가 미국은 무역수지 면에서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달러화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포린익스체인지 애널리틱스(Foreign Exchange Analytics)의 데이빗 길모어(David Gilmore)는 "2007년에 비해서는 달러화에 대해 그리 비관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지난 해 잘 나갔던 파운드나 캐나다달러화는 경기가 생각보다 약화되면서 그 같은 추세를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다만 신문은 이 같은 시장의 컨센서스에도 불구하고 환율 예측은 어렵기로 악명 높으며, 미국 달러화는 앞으로 경제 상황이나 미국 대선 진행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더 약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환전문가들은 중국 위앤화 등 아시아 주요통화 대비로 미국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데 모두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참고기사: "['08 글로벌] 美달러 안정/엔·亞통화 강세 ⑤, 1/02 17:25:47]
◆ 美 달러 반등/안정 전망과 그 배경
달러화가 주요통화대비로 반등한다면 그 시점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장 1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고 이 결과는 경기 우려를 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를 키우면서 당분간 달러 반등을 어렵게 할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야만 달러화가 의미있는 반등 양상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당장은 달러 매도요인일 수 있지만, 경기를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시키는 '약'이라는 점에서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지난 해 4/4분기 1%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지만 올해 4/4분기에는 3%에 가까운 성장률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티븐 젠(Stephen L. Jen) 모건스탠리 글로벌 외환분석가는 "미국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는 올해 중반 이후부터 유로화가 달러 대비 고전하게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지난 6년간 달러 약세 속에 일시적인 달러 반등이 기록된 2005년이 재연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달러화가 매우 장기간 그리고 깊은 폭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사실 때문에 약세가 거의 종료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2002년 이래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40%, 좀 더 폭넓은 주요통화 대비로는 20% 평가절하된 상태다.
그레그 앤더슨(Greg Anderson) ABN암로 외환전략가는 이제까지 달러 약세를 감안한다면 올해도 다시 2007년 같은 달러 약세를 예상하기는 어렵다며, 올해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이는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해 3/4분기 수출이 연율 19% 증가해 4.4% 늘어나는데 그친 수입 증가율을 크게 앞지르는 등 미국 무역수지 개선 양상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 등이 최근 해외로부터 자금을 수혈받기로 한데서 보이듯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달러자산 매수 흐름이 당분간 유입될 것이란 전망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밀레니엄 글로벌 인베스트먼트(Millennium Global Investment)사의 앨런 에이스너(Alan Eisner) 전무이사는 "이 같은 직접투자 자금 유입은 달러화 지지요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달러화가 적정 가치 면에서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부 외환전문가들은 유로/달러 적정가치가 1.20달러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보고서에서 달러화가 지난 1987년 말이나 1995년 중반처럼 장기 약세의 바닥을 지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의 배경은 상당히 다양한 방식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그 요인들이 작동할 방식이나 시점을 예상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미국 경제가 어느 정도 침체 위험을 잘 극복하고 회복할 것인지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초반 국제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 모습을 보이면서 약세 출발했다.
미국 경기침체 위험과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전망에 연초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1%, 엔화 대비 2% 약세를 보이는 등 주요통화 대비로 매도압력에 노출된 모습이다.
◆ 컨센서스, "유로/달러 연말 1.41달러"
이 가운데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컨센서스이코노믹스(Consensus Economics Inc.)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환전략가들은 올해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 영국 파운드, 캐나다달러, 멕시코페소, 브라질헤알 등의 통화 대비로 대부분 강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이 제출되었다"고 소개했다.
이 조사 결과 "올해 연말 유로/달러는 지난 해 연말 1.4750달러보다 하락한 1.41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전문가들의 의견은 미국 경제가 주택거품 붕괴와 신용경색을 심각한 경기침체 없이 극복할 수만 있다면, 이런 우려가 걷히면서 어느 순간에는 반등하기 히작할 것이란 얘기로 요약된다.
또 경제 상황이 더 나빠진다고 해도 이 충격이 다른 주요국 경제로 파급효과를 나타낼 경우 이미 상당 폭 강세를 보인 이들 국가의 통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나아가 미국은 무역수지 면에서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달러화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포린익스체인지 애널리틱스(Foreign Exchange Analytics)의 데이빗 길모어(David Gilmore)는 "2007년에 비해서는 달러화에 대해 그리 비관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지난 해 잘 나갔던 파운드나 캐나다달러화는 경기가 생각보다 약화되면서 그 같은 추세를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다만 신문은 이 같은 시장의 컨센서스에도 불구하고 환율 예측은 어렵기로 악명 높으며, 미국 달러화는 앞으로 경제 상황이나 미국 대선 진행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더 약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환전문가들은 중국 위앤화 등 아시아 주요통화 대비로 미국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데 모두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참고기사: "['08 글로벌] 美달러 안정/엔·亞통화 강세 ⑤, 1/02 17:25:47]
◆ 美 달러 반등/안정 전망과 그 배경
당장 1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고 이 결과는 경기 우려를 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를 키우면서 당분간 달러 반등을 어렵게 할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야만 달러화가 의미있는 반등 양상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당장은 달러 매도요인일 수 있지만, 경기를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시키는 '약'이라는 점에서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지난 해 4/4분기 1%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지만 올해 4/4분기에는 3%에 가까운 성장률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티븐 젠(Stephen L. Jen) 모건스탠리 글로벌 외환분석가는 "미국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는 올해 중반 이후부터 유로화가 달러 대비 고전하게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지난 6년간 달러 약세 속에 일시적인 달러 반등이 기록된 2005년이 재연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달러화가 매우 장기간 그리고 깊은 폭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사실 때문에 약세가 거의 종료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2002년 이래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40%, 좀 더 폭넓은 주요통화 대비로는 20% 평가절하된 상태다.
그레그 앤더슨(Greg Anderson) ABN암로 외환전략가는 이제까지 달러 약세를 감안한다면 올해도 다시 2007년 같은 달러 약세를 예상하기는 어렵다며, 올해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이는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해 3/4분기 수출이 연율 19% 증가해 4.4% 늘어나는데 그친 수입 증가율을 크게 앞지르는 등 미국 무역수지 개선 양상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 등이 최근 해외로부터 자금을 수혈받기로 한데서 보이듯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달러자산 매수 흐름이 당분간 유입될 것이란 전망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밀레니엄 글로벌 인베스트먼트(Millennium Global Investment)사의 앨런 에이스너(Alan Eisner) 전무이사는 "이 같은 직접투자 자금 유입은 달러화 지지요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달러화가 적정 가치 면에서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부 외환전문가들은 유로/달러 적정가치가 1.20달러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보고서에서 달러화가 지난 1987년 말이나 1995년 중반처럼 장기 약세의 바닥을 지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