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강권석 행장이 영면에 들 하느님 곁의 거처로 마지막 길을 떠났다.
3일 오전 9시 시작된 영결식에서 강 행장은 임종 직전 은행경영의 내실을 다지고 수익성을 돌보는 경영으로 돌아서자는 건의에 앞장서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영결식 말미에 유족들을 대신해 둘째 딸 강지선씨와 결혼을 앞둔 예비사위는 "강 행장이 건강 악화 이후에도 퇴근 후면 기업은행 걱정을 놓지 않으셨다"고 전했다.
특히 마지막 병상에선 저금리 예금이 빠져나가고 차입여건은 악화되는데다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것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병상에서 일어나면 다른 은행장들에게 우리끼리 경쟁하지 말고 내실을 다지고 수익성을 돌보자는 건의를 하겠다"는 유지를 남겼다고 전해 영결식에 참석한 정·관·금융계 인사들을 숙연케 했다.
강 행장의 운구는 3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발인, 9시 조금 못 미쳐 은행 본점에 도착해 영결식을 마치고 11시 조금 못미쳐 장지인 분당 남서울공원으로 떠났다.
고인의 육신은 운구차에 머문 채였지만 유족들과 함께 영정으로 올라와 영결시장에서 추모객들과 마주했다.
유족들은 내외빈 분향과 헌화가 끝난 뒤 영정을 앞세운 가운데 고인의 숨결이 깃들었던 집무실을 비롯해 본점 안팎을 돌아들며 이별의 슬픔을 나눴다.
영결식은 장례위원장인 조준희 부행장의 생전 업적을 더듬는 보고로 막이 올랐다.
이어 추모영상이 흐르자 추모객들의 애도하는 마음은 농도가 짙어져 이내 눈물과 숨 죽인 탄식으로 일렁였다.
추모영상이 "우산론, 일기예보론, 기업주치의 명의론 등의 지론과 중소기업 명예의 전당, 기업 멘토제, 맞춤형 산업단지 등으로 중소기업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키고 몸소 주창한 기업인천하지대본의 뜻은 모두의 가슴에 펄럭이고 있다"고 일깨우자 일부 추모객은 새어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이경준 수석부행장은 "가족같은 사랑으로 보살펴 주셨던 행장님, 미래를 누구보다 먼저 내다보시고 철저한 대비로 기업은행을 반열에 올려 놓으신 행장님, 행장님 계시지 않는 은행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임직원들은 황막한 광야에 남겨진 심정"이라고 북받친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
그는 추도사를 "모든 고통의 짐을 이제는 내려 놓으시고 하느님 나라에서 편안히 잠드소서"라며 울먹이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외빈들을 대신해 "공직생활 30여년과 은행장 재임 3년 8개월 동안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금융이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돼야 하고 은행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던 철학은 모두의 귀감이 됐던 것을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제 당신의 큰 꿈은 우리들의 몫으로 두고 하느님 곁으로 편히 가라"고 애도했다.
유족대표로 나선 친형 강길웅씨는 "비록 몸은 여러분 곁을 떠나지만 그 뜻과 꿈은 여러분들의 가슴에 다시 살아나 부활하기를 믿는다"며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로 시작하는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을 읊으며 속울음을 삼켰다.
3일 오전 9시 시작된 영결식에서 강 행장은 임종 직전 은행경영의 내실을 다지고 수익성을 돌보는 경영으로 돌아서자는 건의에 앞장서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영결식 말미에 유족들을 대신해 둘째 딸 강지선씨와 결혼을 앞둔 예비사위는 "강 행장이 건강 악화 이후에도 퇴근 후면 기업은행 걱정을 놓지 않으셨다"고 전했다.
특히 마지막 병상에선 저금리 예금이 빠져나가고 차입여건은 악화되는데다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것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병상에서 일어나면 다른 은행장들에게 우리끼리 경쟁하지 말고 내실을 다지고 수익성을 돌보자는 건의를 하겠다"는 유지를 남겼다고 전해 영결식에 참석한 정·관·금융계 인사들을 숙연케 했다.
강 행장의 운구는 3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발인, 9시 조금 못 미쳐 은행 본점에 도착해 영결식을 마치고 11시 조금 못미쳐 장지인 분당 남서울공원으로 떠났다.
고인의 육신은 운구차에 머문 채였지만 유족들과 함께 영정으로 올라와 영결시장에서 추모객들과 마주했다.
유족들은 내외빈 분향과 헌화가 끝난 뒤 영정을 앞세운 가운데 고인의 숨결이 깃들었던 집무실을 비롯해 본점 안팎을 돌아들며 이별의 슬픔을 나눴다.
영결식은 장례위원장인 조준희 부행장의 생전 업적을 더듬는 보고로 막이 올랐다.
이어 추모영상이 흐르자 추모객들의 애도하는 마음은 농도가 짙어져 이내 눈물과 숨 죽인 탄식으로 일렁였다.
추모영상이 "우산론, 일기예보론, 기업주치의 명의론 등의 지론과 중소기업 명예의 전당, 기업 멘토제, 맞춤형 산업단지 등으로 중소기업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키고 몸소 주창한 기업인천하지대본의 뜻은 모두의 가슴에 펄럭이고 있다"고 일깨우자 일부 추모객은 새어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이경준 수석부행장은 "가족같은 사랑으로 보살펴 주셨던 행장님, 미래를 누구보다 먼저 내다보시고 철저한 대비로 기업은행을 반열에 올려 놓으신 행장님, 행장님 계시지 않는 은행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임직원들은 황막한 광야에 남겨진 심정"이라고 북받친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
그는 추도사를 "모든 고통의 짐을 이제는 내려 놓으시고 하느님 나라에서 편안히 잠드소서"라며 울먹이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외빈들을 대신해 "공직생활 30여년과 은행장 재임 3년 8개월 동안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금융이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돼야 하고 은행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던 철학은 모두의 귀감이 됐던 것을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제 당신의 큰 꿈은 우리들의 몫으로 두고 하느님 곁으로 편히 가라"고 애도했다.
유족대표로 나선 친형 강길웅씨는 "비록 몸은 여러분 곁을 떠나지만 그 뜻과 꿈은 여러분들의 가슴에 다시 살아나 부활하기를 믿는다"며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로 시작하는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을 읊으며 속울음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