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급반등하며 910원을 돌파, 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머징 마켓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미국발 경기침체 경고 신호는 국내 증시를 비롯해 이머징 마켓에 직격탄을 날리자 상승폭이 커졌다.
(이 기사는 12일 오후 4시 2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11.30원으로 전날보다 4.50원 상승해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월 25일 916.60원으로 마감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대 마감이다.
달러/원 선물 11월물도 910.90원으로 전일비 4.20원으로 반등폭이 커졌다.
이날 달러/원 현물 환율은 909.50원으로 출발한 이후 오전 국내 증시의 급락세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며 910원에서 잠시 머뭇거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오후들어 국내 증시가 좀 더 빠지는 분위기를 보이자 911원선을 뚫으며 장중 고점인 911.30원을 종가로 끝냈다. 장중 저점은 909.00원이었다.
반면에 일중 변동폭은 갭상승한 탓에 그리 크지 않았다. 이날 하루 변동폭은 2.30원으로 91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매물이 소화되면서 급격한 상승세는 제한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소 상반되게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유로화나 파운드는 여전히 달러화에 대해 강세로 일관하고 있지만 엔화를 제외한 아시아 통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가 나타나는 등의 변화가 일고 있다.
미국 경제의 침체 경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경고도 나오고 있어 12월 FOMC의 금리인하는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그동안 달러 약세는 FOMC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며 약세 기조를 유지했지만 이번주 발표될 미국발 인플레 지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나오면서 ‘스테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증시를 비롯한 이머징 마켓은 위험회피 분위기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신흥시장에서는 이날 달러화가 반짝 강세를 보이는 움직임이 관찰됐다.
국내 증시의 낙폭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상승폭도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700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주 2조원이 넘는 누적 순매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어 순매도 기조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910원선에서는 여전히 대기 물량이 많이 쌓여있어 급등세를 시현하기는 힘들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이머징 마켓에 대한 투자위험 회피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증시 하락-환율 상승'이라는 두 가지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이머징마켓에서 자금이 많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수급상으로는 급등할 가능성이 적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910원 매물이 두껍게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승은 제한될 것이며 오늘과 같은 수준에서 내일도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최근 달러 약세가 유지된 것은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이었다”며 “금리인하 전망은 불투명해지고 유가 상승이 인플레에 미치는 영향도 조금씩 불거지고 있어 미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져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쪽이나 선진국 시장에서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머징 마켓에서의 투자 자금은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위험자산 회피로 인해 아시아 시장에서는 달러화의 강세가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당분간 800원대는 어려워 보이고 위험회피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910원선에서 좀 더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머징 마켓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미국발 경기침체 경고 신호는 국내 증시를 비롯해 이머징 마켓에 직격탄을 날리자 상승폭이 커졌다.
(이 기사는 12일 오후 4시 2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11.30원으로 전날보다 4.50원 상승해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월 25일 916.60원으로 마감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대 마감이다.
달러/원 선물 11월물도 910.90원으로 전일비 4.20원으로 반등폭이 커졌다.
이날 달러/원 현물 환율은 909.50원으로 출발한 이후 오전 국내 증시의 급락세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며 910원에서 잠시 머뭇거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오후들어 국내 증시가 좀 더 빠지는 분위기를 보이자 911원선을 뚫으며 장중 고점인 911.30원을 종가로 끝냈다. 장중 저점은 909.00원이었다.
반면에 일중 변동폭은 갭상승한 탓에 그리 크지 않았다. 이날 하루 변동폭은 2.30원으로 91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매물이 소화되면서 급격한 상승세는 제한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소 상반되게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유로화나 파운드는 여전히 달러화에 대해 강세로 일관하고 있지만 엔화를 제외한 아시아 통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가 나타나는 등의 변화가 일고 있다.
미국 경제의 침체 경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경고도 나오고 있어 12월 FOMC의 금리인하는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그동안 달러 약세는 FOMC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며 약세 기조를 유지했지만 이번주 발표될 미국발 인플레 지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나오면서 ‘스테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증시를 비롯한 이머징 마켓은 위험회피 분위기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신흥시장에서는 이날 달러화가 반짝 강세를 보이는 움직임이 관찰됐다.
국내 증시의 낙폭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상승폭도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700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주 2조원이 넘는 누적 순매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어 순매도 기조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910원선에서는 여전히 대기 물량이 많이 쌓여있어 급등세를 시현하기는 힘들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이머징 마켓에 대한 투자위험 회피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증시 하락-환율 상승'이라는 두 가지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이머징마켓에서 자금이 많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수급상으로는 급등할 가능성이 적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910원 매물이 두껍게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승은 제한될 것이며 오늘과 같은 수준에서 내일도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최근 달러 약세가 유지된 것은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이었다”며 “금리인하 전망은 불투명해지고 유가 상승이 인플레에 미치는 영향도 조금씩 불거지고 있어 미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져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쪽이나 선진국 시장에서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머징 마켓에서의 투자 자금은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위험자산 회피로 인해 아시아 시장에서는 달러화의 강세가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당분간 800원대는 어려워 보이고 위험회피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910원선에서 좀 더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