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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카드빅뱅 승자의 조건 ①

기사입력 : 2007년10월04일 11:21

최종수정 : 2007년10월04일 11:21

생존경쟁+정책규제+정치논리 등 '사면초가'

[뉴스핌 Newspim] 과거 전업계와 은행계 카드로 분류됐던 카드시장은 지난 2003년의 카드사태를 겪고 10월1일 LG카드와 신한카드가 통합된 새 신한카드가 출범하면서 기업계카드와 은행계 카드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제는 전업 카드사보다는 삼성, 현대, 롯데카드라는 기업계카드와 신한카드를 필두로 한 은행계 카드로 경쟁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점유율 25%에 달하는 신한카드의 재탄생은 이같은 경쟁의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장은 은행계가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대세를 이루고 있다.

기업계는 당장엔 가맹점 수수료 인하서부터 충당금 적립 강화 등의 정책 이슈를 헤쳐나간 후 기존 시장을 지켜야 한다. 더이상 수익을 낼 곳이 없는 은행계로서는 카드사업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이미 성숙된 시장서 점유율 1%를 늘리는 것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자칫 은행들이 최근 1~2년간 일부 분야를 레드오션으로 바꿔 놓았듯이 카드시장마저 레드오션으로 돌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변화될 카드시장 판도와 최후에 남을 소수의 승자가 갖춰야 할 요건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로 세차례에 걸친 시리즈를 준비했다.


《 신한카드 기폭제+규제강화, 카드업 사면초가 》

통합 신한카드의 출범을 계기로 신용카드업계 판도와 무게중심이 은행계로 더욱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이를 대비해 각 카드사들은 물밑경쟁 혹은 준비태세에 한창이고 마치 폭풍전야를 누가 깰지 서로 눈치를 보는 태세다.

25%라는 막강한 시장점유율로 재탄생하는 신한카드의 등장과 함께 여전히 점유율 상위권인 국민카드, 그리고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우리카드와 하나카드 등의 힘으로 은행계의 시장점유율은 70%대에 달한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카드시장서 10%대 시장점유율을 노리고 있다.

반면 삼성, 현대, 롯데 등 기업계 카드는 은행계에 맞서 시장지배력이 약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역시나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경쟁구도는 신한지주의 LG카드 인수 때부터 예견됐으나 10월 신한카드의 출범으로 재 점화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이미 포화된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는 치열한 가격 및 서비스 경쟁으로의 돌입을 예상케한다. 건전한 경쟁을 바라는 금융감독당국의 정책들은 카드사들엔 또 다른 위협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반면 LG카드라는 이름이 사라진 후 새 신한카드의 출범은 LG라는 이름이 주는 프리미엄을 약화시키는 등 통합과정서 벌어질 수 있는 고객이탈은 경쟁사들엔 새 기회요인으로 포착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모드로 정책 및 변화된 환경이 주는 위험요소들을 극복하고 기회요인 극대화에 발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격변기가 펼쳐졌다.

◆은행계 대세론 굳히기?

"역시 카드사업은 리스크관리를 잘 하는 은행서 해야 한다"

삼성카드와 LG카드를 선두로 호황을 누리던 카드시장은 지난 2003년 유동성 위기 이후 LG카드가 채권단의 손으로 넘어가고 국민 우리 외환카드가 모두 은행으로 다시 합쳐지면서 이같은 컨센선스가 형성됐다.

이후 LG카드가 은행계 금융지주사인 신한지주로 넘어가며 은행계 대세론은 거의 굳어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6년말 총매출액 기준으로 할 때 삼성, 현대, 롯데 등 기업계 카드사 점유율은 27.3%, 총회원수로도 30.6%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은행계가 차지하고 있다.

카드 사용액 기준으로도 통합 신한카드만 해도 26.1%에 달하고 국민카드가 17.1%로 우위를 차지한다. 삼성카드가 12.5%로 기업계 카드의 위신을 겨우 세우고 있는 정도다.

문제는 앞으로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카드 시장점유율을 10%대까지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때에 신한카드의 출범은 이들 경쟁은행에 위협요인이자 기회인 것으로 여기고 있다. 통합과정서 LG카드 혹은 옛 신한카드의 이탈하는 고객들을 흡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특히 신한카드 입장선 LG카드라는 이름이 사라지면서 그 프리미엄 또한 위기에 처했다. 기존의 범 LG그룹 계열사인 LG, GS, LS그룹의 법인카드 시장은 물론이고 10만명이 넘은 임직원의 개인카드 시장을 놓고 경쟁이 벌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당장 신한카드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력한 마케팅을 벌일 것이고 다른 카드사들 또한 이에 대비한 마케팅을 펼칠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카드업에선 열세라고 여겼던 우리카드나 하나카드는 올 상반기 공격적 마케팅을 펼쳤고 그결과 회원 및 점유율 확대에 일부 성공을 거뒀다. 그동안 기업계가 갖고 있던 강력한 마케팅 툴이나 빠른 의사결정 측면서 은행계도 더이상 뒤쳐지지만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던 사례이기도 하다.

이런 차원서 아직까지는 마케팅이나 의사결정 속도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손 치더라도 이점들이 향후에도 기업계만의 강점으로 보장되진 않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생존경쟁+정책규제+정치논리 등 사면초가 직면

여기에다 최근 금융감독당국의 각종 카드관련 정책은 가뜩이나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카드사들이 수익을 내기 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 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조건 외부에서 자금을 빌려야 하는 기업계 카드사들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올초엔 하나은행이 파격적인 리워드 상품으로 '마이웨이카드'를 선보인 후 촉발됐던 카드사간 경쟁을 감독당국이 상품 판매 금지 등의 파격조치로 겨우 진화시킨 바 있다. 이후 카드사들은 신상품 출시 이전 감독당국과 협의를 해야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한카드도 출범을 기념해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한 상품을 준비중이었으나 감독당국과 협의과정서 서비스 폭이 되레 줄어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앞으로 경쟁은 치열해지는데 카드사들의 마케팅 및 상품 운용폭은 줄어들었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는 기업계 카드사의 강점 중 하나이기도 했다.

또 과거 신용판매에서 크게 수익을 내지 못했던 것을 현금서비스 수익으로 보전했던 점에 비춰 최근 현금서비스 취급고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점도 내부 수입을 줄어들게 만드는 요인이다. 일부에선 현금서비스를 만회하기 위해 카드론 등을 확대하고도 있지만 연10~20%대 금리를 주는 이 대출 시장도 최근들어선 캐피탈, 저축은행 등까지 가세하며 경쟁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카드사태로 한 번 놀랐던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이 무리한 가격경쟁 등을 막기 위해 선보이는 정책들도 향후 카드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등장한다.

이같은 정책들이 은행계 대세론에 더욱 힘을 보태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기 때문이다.

현재 감독당국의 주문으로 여신협회와 카드사들이 카드 표준약관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일부 카드사들의 이견으로 당초 10월부터 적용하려했던 것이 여전히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미뤄지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1년동안 무실적 회원의 자동탈회 규정 등은 회원이 자산인 카드사들로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내용이다. 이 경우 대형 카드사들의 손해가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초년도 연회비 부과 조항도 향후 신규 회원 모집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나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할 수밖에 없는 카드사로서는 그 손익을 보전하기 위해 자연스레 연회비를 부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더욱 큰 문제는 현재 현금서비스 미사용한도에만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했던 것을 카드론과 신용판매 등에도 확대 적용하는 등 자산건전성 기준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미 은행계 카드는 강화된 기준에 의해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어 실질적으론 전업계 카드사의 추가적인 부담이 커진 형편이다.

만약 내년부터 이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 대형 A카드사의 경우 추가로 2500억원이 넘는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한다. 미사용한도 뿐 아니라 신용카드 채권의 대손충당금 최저 적립율을 상향하고, 포인트에 대한 충당금 기준도 강화하는 경우 이 카드사는 추가적으로 약 3000억원대의 충당금을 쌓아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기업계 카드사 한 관계자는 "이런 정책들이 마치 은행계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고 실제로도 기업계 카드사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위협요인들이 당장 올 4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향후 카드사간 경쟁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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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둔화 공포·엔 캐리 청산… 전세계 증시 대폭락 불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5일(현지시간) 전 세계 주식시장은 블랙 먼데이를 맞이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것이라는 공포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거센 주식 매도세로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시 46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900포인트 넘게 하락 중이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54% 밀렸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 하락했다. 장 초반 다우지수는 1000포인트 이상 급락했으며 나스닥 지수 역시 6%대 폭락 장을 연출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100% 이상 급등해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보여줬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규모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이 같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의 주범이라고 본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일본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지지가 돼 왔다. 투자자들은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엔화로 돈을 빌려 높은 수익을 내는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해 왔다. 하지만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의 매력이 줄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말 이후 해외 엔화 차입은 7420억 달러나 급증했다. 최근 몇 주간 엔화 약세 베팅은 눈에 띄게 줄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최근 엔화 순매도 포지션은 60억1000만 달러 규모로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 4월 이같은 엔화 약세 베팅은 145억2600만 달러로 7년간 최대 규모였다. 이달 들어 엔화는 미 달러 대비 6% 넘게 강해졌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팀 그라프 거시 전략 책임자는 "이것은 엔화 캐리 청산과 일본 주식 포지션 조정"이라면서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비중이 컸고 엔화의 비중은 적었지만 이제 더 이상 엔화를 적게 보유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06 mj72284@newspim.com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규모였던 엔 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의 정리 과정에서 주식시장의 혼란을 피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키트 주크스 수석 외환 전략가는 "몇 개의 머리통을 부수지 않고서 세계 최대 규모의 캐리 트레이드를 정리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블루베이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다우딩 수석 투자 책임자(CIO)는 "많은 매크로 펀드 거래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잡혔고 손절이 촉발돼 초기에는 외환시장 및 일본 엔화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포지션 청산이 발생해 시장 매도세가 일어난 것 같다"며 "경착륙을 가리키는 지표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로 매수세가 집중됐던 미국 기술주의 뚜렷한 약세 폭은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싣는다. 이날 엔비디아는 5%대 하락했으며 애플도 4%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이달 들어 6% 하락했는데 이는 S&P500지수의 4%대 낙폭보다 크다. ◆ "과도한 연준 금리 인하 기대 경계해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외에도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한 공포도 주식 매도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주 공개된 7월 미국의 고용 지표는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것이라는 공포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실기론을 불러일으켰다. 7월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월가 기대를 크게 밑돈 11만4000건이었고 실업률은 4.3%로 높아졌다. 일부에서는 연준이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낮췄어야 한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주가 급락 속에서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겔 교수는 연준이 비상 회의를 열어 75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9월 50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85%가량으로 반영 중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지속하면서 당분간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이어가겠지만 이같은 혼란이 어느 정도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 일부는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 경제의 경착륙과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다고 경고했다. 다우딩 CIO는 "전망을 근본적으로 재평가하기 시작하는 것은 정말로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하는 것은 결국 수사를 가격 움직임에 맞추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올스프링의 네빌 자베리 주식 책임자도 "주식 매도세 때문에 연준이 9월 전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안정이라는 2개의 책무가 있고 9월까지 기다리며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2024-08-06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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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 중동' 이스라엘, 헤즈볼라 정예부대 사령관 사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군이 5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의 사령관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10시 18분께 레바논의 이스라엘 접경 남부 지역 마을 아바에서 무인기(드론)로 라드완 부대의 사령관 알리 자말 알-딘 자와드가 탑승하고 있던 주행 차량을 공격해 그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5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 캡처. [사진=이스라엘군 홈페이지]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작전 영상에는 무인기가 상공에서 목표물인 차량에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투하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스라엘군은 자와드가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로 테러 작전을 지휘해 왔다"며 "이로써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북부 공격) 능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자평했다. 이번 소식은 이란과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나왔다. 이란은 지난달 31일 자국 수도 테헤란을 방문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공격을 선언했다면, 헤즈볼라는 이 전날인 지난달 30일 최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숨지자 보복을 예고했다.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 정예부대 사령관을 사살한 것은 헤즈볼라가 이란과 합세해 보복 공격을 하기 전 헤즈볼라의 전투 수행 능력을 떨어뜨리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공군 전투기로 레바논 남부 카프르 킬라에 위치한 무기고 등 헤즈볼라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4-08-0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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