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美 대선 리스크 피해가나'…삼성·SK, 美 공장 건설에 '10조' 지원 받는다

기사입력 : 2024년08월07일 14:59

최종수정 : 2024년08월07일 14:59

'반도체 및 과학법'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10조원 보조금 결정
11월 美 대선 정국 앞두고 나오던 '보조금 정책 철회 우려' 일단락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양사에 대한 지원 규모는 총 10조원 규모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조금 지급 자체가 원점에서 재검토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졌다. 하지만, 미국의 대선 정국에도 반도체 산업 지원 정책이 속속 추진되고 있어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 SK하이닉스, 직접 보조금 4.5억 달러에 대출 5억 달러 지원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인디애나주 반도체 첨단패키징 생산 공장에 총 9억5000만 달러(1조3000억원)를 지원한다는 예비거래각서(PMT)에 서명했다. 직접 보조금은 4억5000만 달러(6200억원), 대출은 5억 달러(6900억원) 규모다.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투자하는 금액의 최대 25%까지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이번 보조금은 미국이 지난 2022년 제정한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에 따른 것이다. 자국 내 반도체를 만드는 기업에게 반도체 보조금 390억 달러(약 53조7000억원)와 연구개발 지원금 132억 달러(약 18조1800억원) 등 5년간 527억 달러(약 72조6000억원)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첨단 패키징 공장 등을 짓는데 38억7000만 달러(5조33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원금 규모는 전체 투자액의 11.6% 수준이다. 대출까지 포함하면 24.5%다.

◆ 삼성전자, 64억 달러 보조금 확정…투자금 대비 보조금 비율 14.2%

현재까지 미국 칩스법에 따라 현지 공장 설립에 보조금을 지원받는 반도체 기업은 대만 TSMC(66억달러)와 삼성전자 (64억달러), 인텔(85억달러), 마이크론테크놀로지(61억달러), SK하이닉스 등 세계 5대 칩 제조업체가 모두 포함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서 진행 중인 파운드리 공장 건설과 관련해 64억 달러(약 8조8200억원)의 보조금이 확정됐다. 삼성전자의 투자금 대비 보조금 비율은 14.2%다.

삼성전자 평택 공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내 반도체 설비 구축에 총 4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지역에 17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는데, 투자 규모를 2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지역에 2·4나노미터 공정의 시스템 반도체 생산 시설과 연구개발(R&D) 시설, 패키징 시설을 세우고, 기존의 오스틴 지역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첫 번째 테일러 공장은 2026년, 두 번째 공장은 2027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는 미국 정부의 SK하이닉스에 대한 보조금 발표가 늦어지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보조금 지원 정책이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 발표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지원금이 결정되면서 우려는 일단락됐다.

다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자국산업 보호를 외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반도체 기업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보조금 지급을 조건으로 추가 투자를 유도하거나 보조금 정책 철회를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반(反) 중국 기조 강화로 우리 기업들의 반도체 판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미국이 반도체 제조 분야 리더십을 키우는 데 자금 지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반도체 정책을 전면 수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kji0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최재영 불기소 판단 근거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 등 관련자들을 모두 불기소 처분하면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검찰은 첫 조사와 이전 매체에서 '청탁이나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한 최 목사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줬고, 청탁금지법상 직무관련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차 출국하는 김건희 여사. 2024.06.10 leemario@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 목사,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의 판단은 최 목사가 특별한 의도를 갖고 김 여사에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앞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동향인 것 같은데 고국에 제 고향이 마침 경기도 양평군이다'라며 첫 메시지를 보냈고, '큰 형이 김광섭(김 여사 부친) 선생과 함께 근무했다'며 동향 출신임을 강조했다. 이후 최 목사는 '저는 보수가 아니고 진보 목회자인데 왜 자꾸 두 분을 뵈면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투표권도 없으나 좋은 결과 있기를 다시 한번 기원해 봅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자 김 여사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라고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카카오톡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키'라고 봤다. 약 2000여개 카카오톡을 주고받았는데 최 목사가 보낸 1350여개 중 689개가 미제출 내지는 삭제됐으며, 191개는 최 목사가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삭제한 내용들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 대한 친밀·관심·지지를 표현하거나 '윤후보 내외를 악마화하고 참 두렵고 참담하더군요' 등 진보 진영이나 서울의소리를 비난하는 내용 등이었다. 검찰은 김 여사가 대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쥴리 의혹'을 해소하는 데 고향에 대해 알고 있던 최 목사가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봤다.  특히 검찰이 김 여사, 최 목사 등을 불기소 처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최 목사 본인이 줄곧 청탁이나 직무관련성이 없는 선물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영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26 leehs@newspim.com 검찰에 따르면 최 목사는 2022년 6월 20일 김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을 선물한 것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준비한 취임 축하 선물이었다'며 청탁과 전혀 무관하다고 진술했다. 최 목사는 본인이 기록한 '복기록'에서도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나 뇌물이나 청탁의 용도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기재해놨다. 2022년 9월 13일 디올백 가방에 대해서도 최 목사는 '디올백은 하나의 입장권 티켓으로 접견 기회를 위한 수단이다'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검찰 조사 이전부터 다른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은 전혀 아니다', 공익 차원에서 폭로한 게 본질이지 직무관련성과 연결하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애초 최 목사를 1차 조사한 이후 2차 조사는 계획이 없었으나 이후 장인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최 목사가 제공한 카카오톡 내용 중 '이건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최 목사를 다시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의소리 의혹제기에 대해 '이것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 1차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에 영향을 미칠 목적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고, 2차 조사에서 청탁은 있었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검찰 측은 최 목사의 진술이 바뀌었음에도 재조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최 목사의 진술 변경은 '청탁을 포함했다'는 사실관계 변경이 아니고, 거기에 대한 법적 평가만을 달리한 것"이라며 "추가조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봤고, 본인이 사건 당시 썼던 복기록이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4-10-02 17:27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