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럽중앙은행(ECB)가 13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머니마켓에 공급하는 시장 조작을 단행한 이후 연준도 역시 240억 달러 상당의 이례적으로 큰 규모의 시장조작은 수행하는 등 단기시장의 금리 불안에 공동으로 대처했다.
다음 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ECB와 아직도 인플레 리스크가 일차적이라고 밝힌 연준의 이 같은 움직임이 향후 정책 운용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인지가 관심사로 부상했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은 신용 우려가 유럽 단기 자금시장으로 확산된 것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금리 목표를 유지하기 위한 이 같은 시장 조작이 곧바로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로 연결될 수 없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다음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개한 전문가 반응을 정리한 것이다.
(이 기사는 10일 9시 13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연준의 이번 대응을 보면 최근 금융시장의 공포가 본성상 단기적인 것에 그칠 것이며, 그 중심은 미국보다는 오히려 유럽이 될 것이라는 관점이 부각된다. 앞으로도 연준은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한편, 금융시장에 의해 정책기조가 바뀌지 않도로 노력할 것으로 판단된다.(Goldman Sachs U.S. Economic Research)
◇ ECB의 이례적인 유동성 공급 조작은 많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심지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펀더멘털이 강한 상황에서 이 같은 금리인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Capital Economics)
◇ 연준과 ECB가 단기자금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던 예외적인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 아닌가 하는 점이 우려된다. 연준이 자신이 관장하는 머니마켓과 금융시스템의 문제 그리고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은 경고신호다.(Miller Tabak)
◇ 금융시장은 리스크 스펙트럼 전반으로 스프레드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이 같은 신용 위축은 유럽 머니마켓의 동요라는 새롭고 좀 더 위험한 단계로 진입했다. ECB와 연준이 시장에 자금을 수혈했다는 것이 통화정책의 경로에 영향을 주는 일은 아니다. 좀 더 깊고 큰 신용 경색이 발생해야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며, 지금 당장 연준의 임무는 시장의 유동성을 유지하는 일이다.(Global Insight Inc.)
◇ 금리목표의 기초를 생각해보면, 연준이 긴급자금을 수혈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는 금리인하와는 다른 것이며, 중앙은행은 금리와 유동성을 동시에 목표로 할 수는 없다(MKM Partners)
◇ 당면한 신용 경색 우려와 모럴 헤저드 문제 때문에 연준이나 ECB가 조만간 금리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연준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고 ECB는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판단된다.(ING)
◇ 이날 변화로 인해 신용시장의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을 본질이 바뀌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기관들의 단기 유동성이 문제로 부상했다는 것이 유럽시장을 통해 명백하게 드러났다. 상업어음 및 RP시장도 메마르면서 단기금리가 요동치고 있다. 아마도 일부 신용시장의 변화보다는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우려가 연준으로서는 훨씬 큰 우려대상이다. 따라서 ECB는 유럽 머니마켓을 지키기 위해 나선 것이다.(J.P. Morgan)
◇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의 파급효과가 기존 예상보다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여전히 매크로 및 기업수준의 펀더멘털이 중요하며, 신용위기에 따른 문제가 경제전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UBS Investment Research)
다음 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ECB와 아직도 인플레 리스크가 일차적이라고 밝힌 연준의 이 같은 움직임이 향후 정책 운용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인지가 관심사로 부상했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은 신용 우려가 유럽 단기 자금시장으로 확산된 것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금리 목표를 유지하기 위한 이 같은 시장 조작이 곧바로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로 연결될 수 없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다음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개한 전문가 반응을 정리한 것이다.
(이 기사는 10일 9시 13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연준의 이번 대응을 보면 최근 금융시장의 공포가 본성상 단기적인 것에 그칠 것이며, 그 중심은 미국보다는 오히려 유럽이 될 것이라는 관점이 부각된다. 앞으로도 연준은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한편, 금융시장에 의해 정책기조가 바뀌지 않도로 노력할 것으로 판단된다.(Goldman Sachs U.S. Economic Research)
◇ ECB의 이례적인 유동성 공급 조작은 많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심지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펀더멘털이 강한 상황에서 이 같은 금리인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Capital Economics)
◇ 연준과 ECB가 단기자금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던 예외적인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 아닌가 하는 점이 우려된다. 연준이 자신이 관장하는 머니마켓과 금융시스템의 문제 그리고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은 경고신호다.(Miller Tabak)
◇ 금융시장은 리스크 스펙트럼 전반으로 스프레드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이 같은 신용 위축은 유럽 머니마켓의 동요라는 새롭고 좀 더 위험한 단계로 진입했다. ECB와 연준이 시장에 자금을 수혈했다는 것이 통화정책의 경로에 영향을 주는 일은 아니다. 좀 더 깊고 큰 신용 경색이 발생해야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며, 지금 당장 연준의 임무는 시장의 유동성을 유지하는 일이다.(Global Insight Inc.)
◇ 금리목표의 기초를 생각해보면, 연준이 긴급자금을 수혈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는 금리인하와는 다른 것이며, 중앙은행은 금리와 유동성을 동시에 목표로 할 수는 없다(MKM Partners)
◇ 당면한 신용 경색 우려와 모럴 헤저드 문제 때문에 연준이나 ECB가 조만간 금리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연준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고 ECB는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판단된다.(ING)
◇ 이날 변화로 인해 신용시장의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을 본질이 바뀌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기관들의 단기 유동성이 문제로 부상했다는 것이 유럽시장을 통해 명백하게 드러났다. 상업어음 및 RP시장도 메마르면서 단기금리가 요동치고 있다. 아마도 일부 신용시장의 변화보다는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우려가 연준으로서는 훨씬 큰 우려대상이다. 따라서 ECB는 유럽 머니마켓을 지키기 위해 나선 것이다.(J.P. Morgan)
◇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의 파급효과가 기존 예상보다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여전히 매크로 및 기업수준의 펀더멘털이 중요하며, 신용위기에 따른 문제가 경제전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UBS Investment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