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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급등, 유로 급락..유럽발 유동성 위기

기사입력 : 2007년08월10일 10:02

최종수정 : 2007년08월10일 10:02

목요일 뉴욕외환시장의미국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로 강세를 기록한 반면 엔화 대비로는 약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유로/엔이 165엔 선에서 161엔 대로 폭락하는 양상이 전개됐다. 신용 경색 우려 속에 리스크 자산 회피 움직임이 강화되자 캐리트레이드가 일싱 청산되면서 일본 엔화가 급등했다.

BNP파리바가 3개 펀드 환매를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서브프라임발 악영향이 급격히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머니마켓 금리가 급등하자 유럽중앙은행(ECB)과 연준(Federal Reserve)은 신속하게 유동성 공급 조작을 단행했다.

유럽에서 자금조달에 나선 유럽계 은행들이 ㅤㄴㅠㄴ욕시장에서도 미리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불가피하게 정책 공조가 이루어졌다.

미국 증시는 거의 3% 가까운 폭락 양상을 나타내며 올 2월 급락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요동쳤고, 재무증권 금리는 2년물 금리가 22bp 폭등했다.

(이 기사는 10일 8시 25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주요환율>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8/08 종가 1.3799..... 119.62..... 165.08..... 2.0369..... 1.1963..... 86.19
08/09 종가 1.3677..... 118.21..... 161.70..... 2.0234..... 1.1962..... 85.00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더스틴 레이드(Dustin Reid) ABN암로 외환전략가는 "시장의 리스크 재조정작업이 진행형이며, 계속 위험도피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일본 엔화의 급격한 강세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 달러는 엔화 대비로 1% 하락한 118엔 초반 선으로 내려섰고, 유로화는 엔화 대비로 2% 넘게 내리면서 161.50엔까지 하락했다. 이들 주요환율은 뉴욕시장 들어서는 약간 회복조점을 보이기는 했지만, 후반들어 다시 저점으로 내려갔다.

이날 최대 희생양은 유로화였다. 유럽발 신용경색 우려 때문에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로도 1주 최저치로 하락했다.

마이클 울포크(Michael Woolfolk) 뱅크오브뉴욕 멜론(BoNY Mellon) 소속 외환전략가는 "유럽의 그라운드제로, 즉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다"고 논평했다.

미국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는 약세를 기록했으나, 재무증권으로의 '안전자산 도피'로 인해 여타 통화대비로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브라질 헤알 등 신흥시장 통화와 호주달러 및 캐나다 등 상품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이슈가 계속 상품통화 가치에 관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는 상품통화가 글로벌 경기와 신용여건과 긴밀한 연관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ABN암로의 레이드 전략가는 이날 유럽과 미국이 단기 자금시장에 긴급 자금을 수혈한 것과 마찬가지로 주말 일본은행(BOJ) 역시 자금공급 조작을 실시하는 등 글로벌 공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런던 머니마켓에서 금리가 4.7%까지 치솟자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 수준에에 필요한 만큼 무제한적으로 돈을 푸는 이른바 `미세 조정(fine-tuning)` 시장 조작에 돌입해 총 948억 4100만 유로(1308억 5000만 달러)의 자금을 수혈했다.

또 미국 연준은 연방기금금리가 5.375%~5.5%까지 상승해 중앙은행 목표치인 5.25%를 크게 웃돌자 은행권의 자금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금리를 하락시키기 위해 240억 달러 상당의 임시준비금을 은행권에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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