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를 움직이는 요인은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경영권 분쟁만큼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료도 없는 듯 싶다.
흔히들 경기, 수급, 재료의 순서로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고는 하지만 경영권 분쟁과 같은 재료가 곧바로 주식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반영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사조산업이 오양수산의 김성수 회장 주식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아들인 김명환 부회장이 이 계약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는 바람에 지난 주에 주가가 급등락을 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5월 말 9000원선을 하회하던 오양수산 주가가 지난 주말에는 5만5700원까지 급등한 후 4만1250원에 마감됐으니 주가의 계속적인 상승을 노리고 고점부근에서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로 보면 당일에만 30% 가까이 손실을 입은 셈이다.
실적보다는 재료에 편승해 주식을 매수할 경우 누군가는 상투를 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간 신중하지 않으면 안된다.
동아제약의 경우 자사주를 교환사채로 발행하는 문제가 불거지며 지분문제가 다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기관이나 외국인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아직 별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6월 25일 7만8000원이던 주가가 7월 초 9만1800원까지 상승한 후 주말에 8만7000원으로 내려 앉았는데 시세의 움직임이 어떤 방향으로 갈피를 잡을지는 여전히 관심의 대상이다.
교환가격이 9만8500원이어서 현재 주가수준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설 경우 교환사채의 주식전환 물량이 증가하며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경영권 분쟁이 반드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선입관보다는 실적과 수급을 감안한 접근이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김경신 한양증권 상무(gyska2000@hanmail.net)
흔히들 경기, 수급, 재료의 순서로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고는 하지만 경영권 분쟁과 같은 재료가 곧바로 주식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반영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사조산업이 오양수산의 김성수 회장 주식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아들인 김명환 부회장이 이 계약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는 바람에 지난 주에 주가가 급등락을 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5월 말 9000원선을 하회하던 오양수산 주가가 지난 주말에는 5만5700원까지 급등한 후 4만1250원에 마감됐으니 주가의 계속적인 상승을 노리고 고점부근에서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로 보면 당일에만 30% 가까이 손실을 입은 셈이다.
실적보다는 재료에 편승해 주식을 매수할 경우 누군가는 상투를 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간 신중하지 않으면 안된다.
동아제약의 경우 자사주를 교환사채로 발행하는 문제가 불거지며 지분문제가 다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기관이나 외국인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아직 별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6월 25일 7만8000원이던 주가가 7월 초 9만1800원까지 상승한 후 주말에 8만7000원으로 내려 앉았는데 시세의 움직임이 어떤 방향으로 갈피를 잡을지는 여전히 관심의 대상이다.
교환가격이 9만8500원이어서 현재 주가수준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설 경우 교환사채의 주식전환 물량이 증가하며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경영권 분쟁이 반드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선입관보다는 실적과 수급을 감안한 접근이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김경신 한양증권 상무(gyska2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