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박현 애널리스트는 26일 D램과 관련, "D램 수요가 증가한 반면 공급상의 요인으로 수급은 개선된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며 "PC업체들의 D램가격 인하 요구가 중단됐고, D램 설비의 NAND 생산 설비로의 전환과 대만 반도체 없체들의 공정전환 차질로 인해 공급이 제한될 것이므로 3/4분기 D램 가격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리포트 요약이다.
◆ 이유 있는 DRAM 현물가격 상승.
6월 중반 이후 급등세를 보인 DRAM 현물가격이 하락 반전했다. 현물가격 상승에 따른 기대감이 컸던 만큼 하락에 따른 실망감이 과도하게 작용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업황의 변곡점인 지금은 단편적인 현상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냉정하게 변화를 직시하고, 투자에 임해야 할 때이다.
최근 DRAM 현물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1)전반적인 수급 개선, 2)Powerchip의 생산차질에 따른 UTT제품 가격상승 등을 들 수 있다. 대형 PC업체들이 6월 들어 가격인하 요구를 중단한 바와같이 DRAM 수요는 강화되고 있는 반면, 공급 상의 제약요인들이 나타남에 따라 수급은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Powerchip은 70nm 공정의 생산차질을 이유로 UTT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이것이 현물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폭이 컸으니 조정은 자명한 것이며, 이를 놓고 비관론을 키울 이유는 없다.
◆ 3분기부터 DRAM 고정거래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이유
우리는 수급개선을 바탕으로 3분기부터 DRAM 고정거래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본 당초 전망을 유지한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 PC 프로모션 계획 등 수요증가 요인은 유효한 반면, 공급은 제약요인들로 인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1. 대형 PC업체들의 가격인하 요구 중단
6월 들어 Dell과 HP는 DRAM 가격인하 요구를 중단했다. 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가격상승 요인이되지만, 3분기 이후 수요의 강도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상반기에 부진했던 PC 판매를 만회하기 위해 PC업체들은 3분기에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낮아진 DRAM 가격으로 인해 MB/PC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3분기 이후 대폭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2. 추가적인 DRAM 설비의 NAND 생산 전용
선발업체들을 중심으로 DRAM 설비의 NAND 전용이 추가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Wafer 당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결과적으로 DRAM 공급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 대만 업체들의 공정전환 지연
당초 예상대로 대만업체들의 공정전환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공급증가는 제한될 전망이다.Powerchip의 70nm 공정에서 발생한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워 수율안정은 4분기에나 가능해 보인다. ProMOS도 당초 계획보다 1분기 늦은 3분기부터 80nm 공정이 안정될 것으로 밝힌바 있다. 90nm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Nanya의 75nm 공정전환도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4. 설비증설 지연
선발업체들의 설비투자 지연이 나타남에 따라 대만업체들의 설비증설 지연도 불가피해 보인다.우리는 최근 대만 DRAM업체 탐방을 통해 이러한 징후를 감지할 수 있었다.
◆ 하반기 DRAM 경기회복의 핵심은 가격상승이 아닌 물량증가
우리는 3분기부터 고정거래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과거 경기회복 국면에서 경험했던 대폭적인 상승세는 아니다. PC업체들의 전략이 수정되었기 때문이다. Dell은 이미 2GB 프로모션 계획을 철회했고, HP는 DRAM 가격이 상승할 경우 2GB 프로모션을 철회할 예정이다. 즉 신규 PC에 1GB만 장착하고 그 이상의 DRAM은 선택사양으로 제시한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분기당 10% 내외의 완만한 가격상승을 전망한다. 다만 2001년 이후 출하증가가 가장 높은 수준인 71%로 예상되는 만큼 물량증가를 통한 경기회복이 전망된다. 따라서 물량증가 수준에 따라 업체별 실적개선도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 TSMC의 매출 증가세는 전반적인 IT 경기 회복을 시사
대만 TSMC의 6월 매출액은 전월대비 10% 증가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것으로 역사상 6월 매출액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8%로 전분기 -18%에서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TSMC의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전체 IT 경기의 선행지표로서 의미가 크다. 동사의 2분기 수주 분을 고려할 때 이는 일시적인 변화가 아닌 기조적인 회복세로 판단된다. 따라서 3분기부터 전체 IT H/W 업종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 DRAM 경기회복을 앞두고 메모리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필요
하반기 DRAM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메모리 업종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에 DRAM 출하증가가 집중될 삼성전자는 DRAM 경기회복의 최대 수혜주로 판단된다. 3분기부터 대폭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20,000원을 유지한다. 2분기 실적부진의 주요인이었던 DRAM 부문의 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3분기부터 회복속도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2분기부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LCD/NAND 부문도 실적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DRAM 경기회복과 함께 NAND 생산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7,000원을 유지한다. 동사는 80nm 공정에 이어 66nm 공정 전환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음은 리포트 요약이다.
◆ 이유 있는 DRAM 현물가격 상승.
6월 중반 이후 급등세를 보인 DRAM 현물가격이 하락 반전했다. 현물가격 상승에 따른 기대감이 컸던 만큼 하락에 따른 실망감이 과도하게 작용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업황의 변곡점인 지금은 단편적인 현상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냉정하게 변화를 직시하고, 투자에 임해야 할 때이다.
최근 DRAM 현물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1)전반적인 수급 개선, 2)Powerchip의 생산차질에 따른 UTT제품 가격상승 등을 들 수 있다. 대형 PC업체들이 6월 들어 가격인하 요구를 중단한 바와같이 DRAM 수요는 강화되고 있는 반면, 공급 상의 제약요인들이 나타남에 따라 수급은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Powerchip은 70nm 공정의 생산차질을 이유로 UTT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이것이 현물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폭이 컸으니 조정은 자명한 것이며, 이를 놓고 비관론을 키울 이유는 없다.
◆ 3분기부터 DRAM 고정거래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이유
우리는 수급개선을 바탕으로 3분기부터 DRAM 고정거래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본 당초 전망을 유지한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 PC 프로모션 계획 등 수요증가 요인은 유효한 반면, 공급은 제약요인들로 인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1. 대형 PC업체들의 가격인하 요구 중단
6월 들어 Dell과 HP는 DRAM 가격인하 요구를 중단했다. 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가격상승 요인이되지만, 3분기 이후 수요의 강도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상반기에 부진했던 PC 판매를 만회하기 위해 PC업체들은 3분기에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낮아진 DRAM 가격으로 인해 MB/PC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3분기 이후 대폭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2. 추가적인 DRAM 설비의 NAND 생산 전용
선발업체들을 중심으로 DRAM 설비의 NAND 전용이 추가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Wafer 당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결과적으로 DRAM 공급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 대만 업체들의 공정전환 지연
당초 예상대로 대만업체들의 공정전환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공급증가는 제한될 전망이다.Powerchip의 70nm 공정에서 발생한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워 수율안정은 4분기에나 가능해 보인다. ProMOS도 당초 계획보다 1분기 늦은 3분기부터 80nm 공정이 안정될 것으로 밝힌바 있다. 90nm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Nanya의 75nm 공정전환도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4. 설비증설 지연
선발업체들의 설비투자 지연이 나타남에 따라 대만업체들의 설비증설 지연도 불가피해 보인다.우리는 최근 대만 DRAM업체 탐방을 통해 이러한 징후를 감지할 수 있었다.
◆ 하반기 DRAM 경기회복의 핵심은 가격상승이 아닌 물량증가
우리는 3분기부터 고정거래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과거 경기회복 국면에서 경험했던 대폭적인 상승세는 아니다. PC업체들의 전략이 수정되었기 때문이다. Dell은 이미 2GB 프로모션 계획을 철회했고, HP는 DRAM 가격이 상승할 경우 2GB 프로모션을 철회할 예정이다. 즉 신규 PC에 1GB만 장착하고 그 이상의 DRAM은 선택사양으로 제시한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분기당 10% 내외의 완만한 가격상승을 전망한다. 다만 2001년 이후 출하증가가 가장 높은 수준인 71%로 예상되는 만큼 물량증가를 통한 경기회복이 전망된다. 따라서 물량증가 수준에 따라 업체별 실적개선도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 TSMC의 매출 증가세는 전반적인 IT 경기 회복을 시사
대만 TSMC의 6월 매출액은 전월대비 10% 증가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것으로 역사상 6월 매출액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8%로 전분기 -18%에서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TSMC의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전체 IT 경기의 선행지표로서 의미가 크다. 동사의 2분기 수주 분을 고려할 때 이는 일시적인 변화가 아닌 기조적인 회복세로 판단된다. 따라서 3분기부터 전체 IT H/W 업종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 DRAM 경기회복을 앞두고 메모리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필요
하반기 DRAM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메모리 업종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에 DRAM 출하증가가 집중될 삼성전자는 DRAM 경기회복의 최대 수혜주로 판단된다. 3분기부터 대폭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20,000원을 유지한다. 2분기 실적부진의 주요인이었던 DRAM 부문의 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3분기부터 회복속도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2분기부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LCD/NAND 부문도 실적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DRAM 경기회복과 함께 NAND 생산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7,000원을 유지한다. 동사는 80nm 공정에 이어 66nm 공정 전환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